소나무 뿌리에서 영양분을 공급받아 자라는 버섯인 ‘복령’에서 폐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새로운 항암물질이 발견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이창재)은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김기현 교수 연구팀(의과대학 백관혁 교수)과 공동연구를 통해 복령의 균핵에서 폐선암세포의 증식을 막는 항암물질을 발견하고 약리효과를 입증했다.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의 2015년 통계에 따르면 폐암은 국내 암 발생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폐선암은 폐암 중 발생률이 약 44%로 발생 환자가 가장 많은 암종이다. 공동연구팀은 복령의 균핵으로부터 분리한 4가지 천연화합물로 폐선암의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여 암세포 자살을 유도하는 항암효과를 확인했다. 복령의 균핵은 복령이 땅속에서 생장하면서 소나무 뿌리로부터 공급받는 영양물질을 저장하는 부분이다. 이번 연구는 복령 균핵 성분의 명확한 화합물 구조를 밝히고, 항암유전자 피오십삼(p53)의 상태와 관계없이 다양한 폐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건강임산물로 알려진 복령은 국내 한약재 시장 내 상위 10개 품목 중 하나로 국내에서 한해 평균 약 1,200톤이 소비되며 100억원대의 소비시장을 형성하고 있
국내 양봉업자들이 ‘회비를 거둬가는 양봉협회를 불신’하고 ‘이들이 만든 설탕 꿀(가칭 사양 꿀)탓에 순수 꽃 꿀이 팔리지 않아 도산·폐업위기에 놓였다’는 제보를 받고 장장 1개월간 현장취재와 연속 보도를 해왔던 사양 꿀 사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 했다는 사실전모가 속속 드러났다. 우리 국민들에게 진짜 꿀을 찾아주고 위생상태가 청결한 식품을 알려주기 위한 본지의 노력 뒤에는 공무원들의 안일무사가 있었고 사양 꿀 생산과 더불어 품질검사수익이 늘어난 양봉협회, 봉협을 사칭해 표기위반을 한 H식품업체가 있었다. 더구나 H식품업체 관계자는 “양봉협외의 항의 전화를 받고 시정하겠다는 답변을 했고, 본지 취재기자에게는 자체마켓팅으로 표기했다”며 표시기준 위반에 대해 시인하면서 “오히려 시장 통에 가면 자연벌꿀로 팔리는 가짜 꿀이 범람하고 있는 것이 더 심각하니 그것을 취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H식품업체는 “자체 마케팅으로 봉협의 합격기준을 통과했다”고 말한 전모가 지자체 현장실사에서 드러나 법규상 징벌조치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천연 꽃 꿀과 사양 꿀의 생성과정 꿀벌이 날개를 단 것은 자연의 꽃 꿀을 찾아 날기 위해서다. 벌들의 사회는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처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차의과학대학교(총장 이훈규) 약학대학 김은희 교수 연구진과 함께 '홍잠(弘蠶)'이 독성 물질로 인해 발생하는 간암 예방에 뛰어난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홍잠'이란 완전히 자라 몸속에 견사단백질이 가득 찬 익은 누에(숙잠, 熟蠶)를 수증기로 쪄 동결건조한 익힌 숙잠을 가리킨다. 이는 지난해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명칭으로, '널리 이롭게 하는 누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간암은 독성 물질 노출이나 바이러스 감염 및 지나친 알코올 섭취 등에 따른 간염과 간경화가 주요 원인이며,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 당 21.5명으로 폐암(35.1명) 다음으로 높다. 시험쥐(래트)를 대상으로 한 간암 억제 효과 실험에서 간암 유발 독성 물질인 DEN1)을 16주 동안 주 1회씩 투여하는 동시에 홍잠을 매일 1g(60kg 성인 기준 10g)씩 먹였다. 그 결과, DEN만 투여한 시험쥐의 간에서는 많은 악성 종양이 발생했지만, 홍잠을 동시에 먹인 쥐는 먹지 않은 쥐에 비해 악성 종양 수가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세포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암화증상인 이핵(Binuclear) 현상이 70%, 악성 종양 증식인자인 PCNA가
겨울로 접어드는 첫 절기로, 겨울이 시작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입동(立冬; 11월 7일)’이 찾아왔다. 최근 입동을 앞두고 쌀쌀한 날씨가 계속 되는 가운데, 식음료 업계에서는 건강한 겨울나기를 도와주는 따뜻한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실제로 최근 따뜻하게 먹는 편의점 즉석 조리 상품 매출이 늘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지난 한달 간 동절기 즉석 조리 상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군고구마는 5.4배, 즉석 어묵은 3.3배, 호빵은 1.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매서운 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건강을 위해서는 꾸준히 따뜻한 음식을 먹어 체내의 차가운 기운을 몰아내고 움츠러든 몸을 풀어줄 필요가 있다. 체온이 낮으면 관절과 근육도 경직되어 조그만 충격에도 부상을 입기 쉽기 때문. 이에 식음료업계에서는 속을 따뜻하게 풀어주면서 잠시나마 추위로부터 막아주는 ‘방한푸드(추위를 막는다는 ‘방한’과 음식을 뜻하는 ‘푸드’의 합성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DOLE(돌)의 ‘돌 가든스프’는 야채, 치즈 등 신선한 원재료를 사용하여 스프의 진한 풍미와 풍부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1인분씩 담긴 파우치 타입의 소포장으로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1월 1일 기준, 전국의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562만 명 중 60.6%, 만 65세 이상 어르신 759만명 중 80.6%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미접종 어르신, 어린이는 접종 후 예방효과가 2~4주 걸리는 것을 고려해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11월 안에 접종을 마쳐야 한다. 어르신은 11월 16일부터는 보건소에서만, 어린이는 내년 4월 30일까지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를 통해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올해도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의료기관 별로 접종량이 달라 보유하는 백신이 일부 의료기관에서 부족할 수 있어 지자체·의료계의 협조로 보유물량 확인, 추가배분 등 원활한 백신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어린이, 보호자 및 어르신들께서 두 번 걸음하지 않도록 지정의료기관, 관할 보건소 및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사전에 문의하여 당일 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안내받은 후 방문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안전하고 편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위해서는 ①무료접종이 가능한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을 사전확인 의료기관, 관할 보건소, ☎1339(질병관리본부콜센터)로 전화해 당일 접종 가능한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알츠하이머 진단용 조영제와 관련된 특허출원 건수는 총 110건으로 한 해에 적게는 4건, 많게는 22건의 특허가 출원돼 매년 평균 11건의 특허가 출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10월 16일 알츠하이머 진단에 사용되는 조영제 관련 특허출원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알츠하이머는 기억력, 사고력 및 행동상의 문제를 야기하는 뇌 질병으로 치매의 가장 흔한 형태다. ‘치매 국가책임제 대국민 보고대회’에서는 인구 고령화 등으로 2016년 말에 69만 명으로 추산되는 국내 치매 인구가 2030년에는 127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 의학에서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에도 불구하고, 증상을 늦추는 약만 있을 뿐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알츠하이머는 증세가 매우 천천히 진행되므로 발병 후 치료보다는 조기 진단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알츠하이머를 조기에 진단해주는 산업이 매우 각광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조영제는 엑스레이,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 단층 촬영(PET) 등 영상진단을 하기 전 특정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이도록 투여하는 약물이다
날씨가 불순한 환절기에는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주의를 더욱 기울여야 한다. 심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의 주요 사망원인이자 질병부담이 큰 질환이다.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확인이 필요하다. 건강한 혈관을 위한 정상 수치는 혈압 120/80mmHg 미만, 공복 혈당 100mg/dl 미만, 콜레스테롤 200mg/dl 이다. 심뇌혈관질환은 심장이나 뇌로 향하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기능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심근경색, 뇌졸중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 선행 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도 이에 포함시켜 관리해야 한다. 혈관건강 시작은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 알기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9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주간’을 맞아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을 높이고, 건강한 혈관관리(레드서클)를 위해 ‘자기혈관 숫자 알기’ 캠페인을 벌였다. 자기혈관 숫자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캠페인 슬로건으로 내 혈관의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숫자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뜻한다. 하지만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30~
오래전부터 꿀을 놓고 가짜다 진짜다 말들이 많았다. 본지가 소비자 궁금 사항(사양 꿀도 꿀인가)을 갖고 실제 양봉 농가를 찾아 현장취재를 한 결과 순수 천연 벌꿀의 판매망이 막혀 농가 마다 수 십 여개의 드럼통에 꿀이 적체되어 있는 현상을 확인 했다. 이는 국내 양봉협회가 천연 꿀에 대비해 가격이 저렴한 사양 꿀의 생산·유통을 합리화 시키면서 촉발된 것으로 양봉협회가 회원인 양봉업자들을 죽이는 아이러니 현상을 빚고 있었다. 본지 경북총괄본부기동취재반은 지난 27일 경북지역에서 양봉업을 하며 전국양봉업협회 회원으로 가입한 O모씨의 양봉 농가를 찾았다. 취재진을 반갑게 맞이한 O씨는 “비 양심을 가진 가짜 꿀 생산업자와 식약청, 농식품부, 양봉협회, 토봉협회가 사양벌꿀을 양성화 한 탓으로 순수 국내 양봉업자들이 다 죽게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사양 꿀과 가짜 꿀 때문에 선량 양봉업자들을 다 죽는다”며 “특히 올여름처럼 극심한 혹서에 밀원을 찾아다니며 애써 벌꿀을 따 놓았으나 사양 꿀과 가짜 꿀이 저가로 유통시장을 잠식하면서 진짜 꿀이 팔리지 않는 현상 빚어져 양봉사육농가의 생존권위협은 물론 폐업사태가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올해 생산한 꿀
울긋불긋한 단풍이 절정으로 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이 때 피부엔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아침저녁과 한 낮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나는 일교차로 피부가 건조하고 푸석해 잔주름이 쉽게 생기고 여름철 못지않은 강한 자외선으로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침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가을철 촉촉하고 깨끗한 피부관리를 위해서 에스테틱이나 피부과 시술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만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자 한다면 홈케어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을철 집에서도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홈케어 피부 관리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주 1~2회 각질 관리= 우리 피부는 보통 28일간 주기로 표피층의 세포 재생과 탈락이 이루어지며 오래된 각질은 자연적으로 탈락된다. 하지만 큰 일교차와 습도가 낮아지는 환절기에는 피부 기능이 저하돼 각질이 제때 떨어지지 못해 피부에 쌓일 수 있다. 이는 피부를 건조하고 칙칙하게 만들며 잔주름을 유발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환절기에는 주 1~2회 정도 각질 관리를 통해 피부의 유·수분이 과도하게 증발하지 않도록 하며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 본인의 피부 타입에 따라 AHA, BHA 등의 성분이 함유된 저자극 제품을 선택하며,
정부는 지속적으로 국민 건강에 대한 의료보험 적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월 1일부터 뇌·뇌혈관(뇌, 경부), 특수 자기공명영상법(MRI) 검사 건강보험 적용, 선천성 대사이상 선별검사 건강보험 적용 등 건강보험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관련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이에 10월 1일부터 확대된 건강보험 보장성 내용을 살펴본다. 뇌질환 의심되는 뇌·뇌혈관·특수 MRI 건강보험 적용 먼저 뇌 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뇌·뇌혈관·특수 MRI 검사에 대해 건강보험이 확대 적용된다. 의사의 판단 하에 환자가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나 검사(신경학적 검사, 뇌 CT 검사, 뇌파 검사 등)상 이상 소견이 있어 뇌질환이 의심되는 모든 경우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의학적으로 뇌·뇌혈관 MRI가 필요한 모든 환자가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2017년 기준 뇌·뇌혈관(뇌·경부)·특수검사의 MRI 비급여 진료비는 2천59억원으로 총 MRI 진료비(4천272억원)의 48.2%를 차지한다. 또한, 중증 뇌 질환자는 해당 질환 진단 이후 충분한 경과 관찰을 보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