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31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브루나이 등 10개 회원국이 모여 아세안경제공동체AEC를 출범했다. 그중 인도네시아는 아세안경제를 주도하는 21세기 경제대국이다. 아세안은 문재인 대통령도 한국의 주요 외교 및 경제 파트너로 평가하고 아세안 국가 중 인도네시아를 가장 먼저 방문했다. 지난 2월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인도네시아 대사관 관저에서 우마르 하디 대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1등 서기관 뿌르노 위도도가 배석해 안내했다. -인도네시아는 많은 섬들로 구성된 독특한 나라입니다. 탄생과 식민지 생활, 독립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어떤 사람들은 인도네시아를 세계의 가장 비밀스러운 존재(World’s best kept secret)라고도 합니다. 인도네시아인들은 식민주의는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믿었으며 1945년 8월 17일에 독립을 선포하고,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외교 정책과 자유와 평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1967년에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과 함께 아세안이라는 국제적 기구를 출범하고, 국제적 압박이나 침해가 아닌 자주
요즘 나라와 사회의 사건 사고가 많아 변호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국민들은 새삼 깨닫는다. 평소에는 모르지만 누구나 사건이 터지면 앞이 막막하다. 이럴 때 가장 가깝게 상의할 수 있는 사람은 변호사다. 변호사는 많다. 그 변호사가 다 나를 만족과 이해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돈보다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중요하지 않을까. 4월호에는 김용균 법무법인 정론(定論) 대표변호사를 초대한다. 헌법은 늘 삶의 엄중한 명제였다고 말하는 김 변호사는 일찍이 정치사상과 법철학을 공부하고, 입법·행정·사법 3부의 현장에서 차관급 이상의 임무를 통해 남다른 국정 경험을 폭넓게 쌓은 경력을 자랑한다. 그래서 김 변호사는 우리 국정의 전반을 두루 거친 덕에 국가 3부의 실태와 법을 조감도 보듯이 파악하고 있어, 민사·형사·행정·입법·헌법소송 등의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김 변호사는 지금 우리 사회가 혼란하고 불안한 것은 어디서 오는 것이냐고 묻는다. 국정 농단이나 ‘미투’ 사태 등에서 보듯, 우리가 헌법질서를 무시하고 법 앞에 너무 자유로웠기 때문이란다. 이에 김 변호사를 통해 우리 일반인들이 어떻게 법을 지키고, 또한 법을 활용해야 하는 지 들어본다.
최근까지도 우리 미술계는 천경자의 ‘미인도’ 진품여부나 조영남의 대작관행 등으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미술시장의 침체를 가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유명 명화는 오히려 가치를 더욱 인정받으며 옥션을 뜨겁게 하고, 숨겨졌던 박수근의 미공개 작품이 미국 경매를 앞두고 국내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작고 화가는 물론 현존 화가들도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현대작가들의 작품도 유럽에서 관심을 끌며 한국 그림에 대한 평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으로 미술계가 위작 논란에 휩싸이자 그림감정사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이에 홍성준 아트위원장을 만나, 그림 감정의 중요한 요소들을 알아본다. 그림감정의 산증인인 홍성준 전문가는 요즘 바쁘다. 여기저기서 자신들이 소장한 그림에 대해 자문을 구하거나 감정을 부탁하는 일이 부쩍 잦아졌기 때문이다. -그림 감정을 하게 된 배경이나 동기는 무엇입니까? 저의 할머니와 아버지는 8.15 해방 이전부터 중국 상해, 일본 도쿄, 유럽 등을 오가며 명화들을 많이 모으셔서, 그림 속에 늘 살았습니다. 덕분에 저는 명화와 도자기 등을 꽤 소장하고 있으며, 이런 작품의 진위를 가리는 판단에 항상 익숙해 있어서 자연스럽게 주위의 애장가들
수채화의 거장 반 고흐, 윌리엄 터너, 마리 로랑생 등의 작품을 보면 화가의 또 다른 눈, 붓을 통해 그려진 낭만적 풍경과 인물화, 정물화에서 유화 못지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사단법인 대한민국 수채화작가협회는 신범승 화가를 새로운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3월 24일 취임을 앞둔 신범승 이사장을 구의동 화실에서 미리 만나 축하 인사를 건네고 3년 임기 동안 펼칠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아울러 유화와 차별화된 수채화 감상법도 배우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인터뷰하고 있는 신범승 화가와 본지 박혜숙 기자. 대한민국 수채화 대전 및 원로작가회 창립 등 수채화 새 지평 열다 대한민국 수채화작가협회는 집행부를 중심으로 전국에 각 지회를 두고 300여명의 회원이 예술 활동을 도모하는 단체다. 2015년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원로예술가로 구성된 원로작가회를 창립하고 대한민국 수채화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권위 있는 대한민국 수채화 대전을 통해 수채화의 저변 확대를 꾀하고, 정기전 및 국제전과 기획전을 통해 신진 작가 발굴과 훌륭한 예술작품 지원, 의견 수렴과 발전 정책 등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신범승 이사장에게 취임 소감과 미
동계올림픽은 추위를 잊으며 자국의 국기를 달고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꿈과 땀을 통해 세계인들은 감동하며 울고 웃는다. 그럼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 중 최고의 인기스타는 누구였을까? 올림픽 신기록을 낸 여러 금메달리스트들이 있지만, 단연 가나(Ghana) 스켈레톤 선수 악와시 프림퐁(Akwasi Frimpong)을 꼽을 수 있다. 프림퐁은 스캘레톤 남자 1인승에 출전한 가나의 스켈레톤 첫 선수이자 유일한 선수이다. 이번 경기에서 우리나라의 윤성빈 선수가 금메달을 땄다면, 인기와 감동 그리고 국위선양에서는 프림퐁 선수가 금메달감이다. 비록 윤성빈 선수처럼 성적에 의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아니었으나, 가나 유일의 스켈레톤 선수로서 아프리카를 대표하여 올림픽에 선 프림퐁의 기적같은 이야기에 외신들은 집중했다. 그리고 온갖 역경을 딛고 종목을 바꿔가며 마침내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룬 그의 스토리에 전세계는 감동했다. 그 뒤에는 비용문제로 가나선수단이 올림픽 개최지인 한국에 오지 못할 때 선뜻 후원해, 프림퐁의 꿈을 이루게 해 준 자랑스러운 한인 사업가가 있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가나선수단 부단장의 역할까지 맡으며 도운 가나에서 가장 성공한
인도네시아는 최근 급격한 산업도시화와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새로운 잠룡(潛龍)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나라이다. 우리나라와는 매년 수십만 명이 오고 가며 교역이 활발한 관계이다. 이에 2월 23일 주한 인도네시아 우마르 하디(Umar Hadi) 대사를 만나, 양국 관계와 인도네시아의 역동적인 변화에 대해 알아봤다. 본지 기자들이 방문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은 그 규모면에서 다른 나라들을 압도하고 있다. 정문에 허락을 받고 문이 열리자 널찍하고 아름다운 인도네시아 대사관이 나타났다. 여러 동의 빌딩들은 각각 다른 목적으로 지어져있는 듯 했다. 조금 더 들어가자 오른쪽으로 대사관저가 나타났다. 우측부터 우마르 하디 대사, 박혜숙 본지 편집1국장, 이준혁 기자. 대사관 안의 아름다운 로비에서 1등 서기관 뿌르노 위도도(Purno Widodo)의 소개로 인도네시아 우마르 하디 대사를 만났다. 대국의 대사라는 위엄과 예리한 모습도 있지만 멋을 아는 학자같이 편안한 인상에 얼굴 가득 함박웃음을 짓는다. 자리를 잡고 앉은 기자들에게 환영인사를 표한 우마르 하디 대사는 잔잔한 목소리로 인도네시아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중국과 인도,
[대한뉴스=조셉 리 기자] 동계올림픽은 추위를 잊으며 자국의 국기를 달고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꿈과 땀을 통해 세계인들은 감동하며 울고 웃는다. 그럼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 중 최고의 인기스타는 누구였을까? 올림픽 신기록을 낸 여러 금메달리스트들이 있지만, 단연 가나(Ghana) 스켈레톤 선수 악와시 프림퐁(Akwasi Frimpong)을 꼽을 수 있다. 인기와 감동으로 국위선양한 프림퐁 선수. 프림퐁은 스캘레톤 남자 1인승에 출전한 가나의 스켈레톤 첫 선수이자 유일한 선수이다. 이번 경기에서 우리나라의 윤성빈 선수가 금메달을 땄다면, 인기와 감동 그리고 국위선양에서는 프림퐁 선수가 금메달감이다. 비록 윤성빈 선수처럼 성적에 의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아니었으나, 가나 유일의 스켈레톤 선수로서 아프리카를 대표하여 올림픽에 선 프림퐁의 기적같은 이야기에 외신들은 집중했다. 그리고 온갖 역경을 딛고 종목을 바꿔가며 마침내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룬 그의 스토리에 전세계는 감동했다. 프림퐁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의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고, 4차전에 진출하지 못하는 성적이었지만 금메달 대신 흥에 겨워 춤을 추는 ‘흥메달’을 따는 모습을 연출함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월 20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28개 회원국 총의(Consensus)에 의해 총회·이사회 의장에 선출됐다. 의장은(임기 2년, 연임 가능) 민간이사 자격으로 GGGI 총회·이사회를 주재하고,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 유엔총회, 유엔환경총회 등 주요 국제회의에 GGGI 대표로 참석하고 GGGI 및 그 활동을 지원한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2월 10일 강원진로교육원에서 열린 WT-ITF 태권도시범단 합동공연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GGGI는 우리나라가 주도하여 2012년 설립한 최초의 국제기구로서 서울에 본부를 두고 20여 개국에 지역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정부와 협력하여 파견 국가의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발전을 지원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반 전 총장은 유엔총장 재임 시 파리협정 체결의 산파 역할을 통해 신기후체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설정에 기여함으로써, 기후변화와 지속가능발전을 국제사회의 최우선 관심 의제화한 업적을 남겼다. 이런 배경 하에 반 전 총장의 이번 의장 수임은 설립 6주년에 접어든 GGGI의
최근 서지현 검사가 과거 성추행사건을 밝히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미투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서 검사의 용기 있는 행동이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으면서도 남성 주도의 사회에서 여성의 피해가 얼마나 심각하지 보여주는 대목에서 우리나라 여성인권의 민낯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나라 여성운동의 역사가 상당하지만, 앞으로 여성운동이 가야 할 길이 멀다는 반증이 아닐 수 없다. 서 검사 사건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여성운동이 가야 할 길과 여성시민단체의 현황에 대해 조순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부회장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최근 서지현 검사 사건으로 사회적 파문이 심한데, 한국여성단체협의회(이하, 여협)의 일원으로서 이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과거 가난한 시절 여성들은 버스안내원이나 가정부, 구로공단 노동자로 일하면서 가족을 위해 무수히 많은 희생을 감당해온 결과, 오늘날 산업화의 밑거름 역할을 해왔습니다. 우리나라가 전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여성의 지위나 역할은 제자리걸음을 한 채 법이나 제도적 뒷받침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최근까지도 여성계가 여성폭력 철폐와 남녀 임금격차 해소 등 여성계 5대 핵심과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한국메세나협회는 2월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8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제10대 회장에 김영호 일신방직 회장을 선출했다. 김영호 회장의 임기는 2021년 2월까지 3년이다. 김 회장은 2003년부터 한국메세나협회 부회장을 맡아 활동해 왔다. 한국메세나협회는 1994년에 설립되어 현재 230여개의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상호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기업과 문화예술의 교류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김영호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기업 메세나 활동은 국가 문화 발전을 위한 기틀이며, 국민의 문화 향유를 위한 희망이자, 기업과 브랜드의 품격을 높이고 종업원의 충성도를 높이는 훌륭한 경영 전략이다”며, "협회 창립 24년간의 공적과 성과를 더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더욱 투명하고 품격 높은 협회로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손에 꼽히는 미술 콜렉터로도 알려져 있는 김영호 회장은 “현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다”는 평소의 소신대로 현대미술, 현대음악 분야에 특별한 관심과 활동을 보이고 있다. 1989년 ‘일신문화재단′을 설립해 음악, 미술, 건축, 연극 분야의 단체와 예술가들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일신방직 여의도와 한남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