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유경호 논설위원장) APEC는 Asia Pacific Economic Cooperation이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를 뜻한다. 1989년에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와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ASEAN) 6개국 등 11개국이 환태평양 지역의 경제 협력과 무역 증진을 목적으로 결성한 기구이다. 1989년 11월에 오스트레일리아 캔버라에서 제1차 회의가 열렸으며 1991년에 제3차 회의가 서울에서 열렸다. 3차 회의에서 채택된 APEC 서울 선언은 APEC의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고 한다. 2005년에는 제17차 회의가 부산에서 개최되었다. 2025년은 21개국이 회원국이며 제37차 회의가 10월 31일~11월 1일에 경주에서 열린다. APEC 개최는 매년 회원국 중 하나가 APEC 회의를 주최하며, 주최하는 국가의 대통령이 APEC 의장 역할을 수행한다. 따라서 이재명 대통령이 의장이다. 여기서 잠깐, 그런데 개최 도시가 서울이 아니고 왜 경주일까? 인천공항에서 경주로 이동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의구심이 생긴다. 유치 과정을 살펴봤다. 외교부 개최도시선정위원회는 후보지 경주, 제주, 인천 3곳이 치열한
(대한뉴스 유경호 논설위원장) 10월 18일~19일 이틀간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에 있는 정약용유적지 및 다산생태공원 일원에서 가을문화축제 ‘정약용문화제’가 열렸다. 문화제는 1986년부터 시작하여 올해 39회를 맞이했다. 개최 목적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와 인문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기 위해서이다. 주제는 ‘시대를 넘어 다시! 다산’으로 정했다. 정약용 선생의 실학 정신을 과거에서 현재로, 현재에서 미래로 이어간다는 의미이다. 행사 내용으로는 경복대학교와 협력해 운영하는 디지털 체험부스 ‘정약용 미래공방’을 비롯해 전통 다례 체험, 회혼례 재현 행사, 줄타기 공연 등 다양한 체험 행사와 공연이 펼쳐진다. 어린이들은 역사 연극과 퀴즈 프로그램 ‘도전! 장원급제’, ‘문예대회’ 등에 참여하여 마음껏 실력을 발휘했다. 성인들을 위한 맟춤형 프로그램으로는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와 함께하는 경제 토크쇼’도 주목을 받았다. 한편, 다산 정약용 선생은 조선 후기 『경세유표』, 『흠흠신서』, 『목민심서』 등을 저술한 유학자이며 실학자이고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기념인물이다.
(대한뉴스 유경호 논술위원장)=이재명 대통령은 “정보 왜곡이나 투기적 거래로 부동산 시장을 교란시키는 일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 국민의 주거는 투기의 대상이 아니라 권리다.”라며 최근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또한, 지난 6·27 대책 발표 당시에는 “이번 대책은 맛보기 수준이다. 더 강력한 부동산 대책이 남아 있다”고 밝히며 단계적 강경 대응 기조를 예고했다. 그의 발언은 시장에 명확한 메시지를 던졌다. 투기와의 전쟁에서 한 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선언이었다. 이재명 정부가 10월 15일 발표한 세 번째 부동산 대책은 ‘투기 억제’와 ‘공급 확대’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내세운다. 그러나 강한 규제의 칼날과 대규모 공급 계획 사이에서 정책의 실효성과 시장 신뢰는 여전히 시험대 위에 놓여 있다. 2025년 10월 15일, 정부는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지역을 규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고가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등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이번 조치는 앞선 6·27 대출 규제와 9·7 공급 정책의 연장선에서 발표된 세 번째 종합대책이다. 정책의 방향은 분명하다. 투기적 수요를 억제
(대한뉴스 유경호 논설위원장)= 최근 지자체는 각 휴게소마다 해당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명칭으로 운전자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10월 11일 울산 출장길에 들른 부산 방향 경주휴게소. 경주는 누구나 잘 알 듯이 삼국통일을 이끌어냈던 신라의 도읍지이다. 그래서일까. 경주휴게소 명칭을 살린 한옥 스타일의 멋진 기와지붕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간을 거슬러 모든 나랏일이 결정되는 궁궐에 들어가는듯한 기분이었다. 안으로 들어서자 조상의 지혜와 삶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경주월산리유적전시관’을 발견했다. 경주는 신라가 천년 동안 앞서가는 문화를 꽃피웠기에 곳곳에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 신라고분, 석굴암, 불국사 등이 산재해 있다. 문화유산의 보고인 그곳 경주에서 2025년 10월 31일~11월 1일 ‘2025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APEC 정상회의는 지난 2005년 부산 개최 이후 20년 만에 다시 열리는 국제회의이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국제행사다. 경주시 발표에 따르면 행사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1조8000억원을 넘는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세계 정상들이 경주로 향하며 들르는 경주휴게소에서 천 년의 역사를 꽃피웠던 우리나라
(대한뉴스 유경호 논설위원장)= 매년 10월 9일은 한글날이다. 명절 연휴 끝 10월 9일 오전 10시쯤 귀경길 처인휴게소에서 만난 세종대왕을 보고 뭉클한 애국심이 절로 솟아났다. 그날이 바로 한글날과 겹쳐 더욱 그런 감정이 복받쳤다. 오늘날 한글은 지구촌에서 인정하는 가장 과학적이고 많은 표현을 할 수 있어 빼어난 예술적 가치를 지닌 언어라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적인 예로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은 자신들의 고유한 말이 있지만 그것을 마땅히 표기할 문자가 없었다. 그런데 한글이 그들 민족성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에 한글을 공식 문자로 채택하고 보급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당연히 쓰고 있는 우리말 한글, 이것이 당연해지기까지는 애민 정신으로 고군분투한 세종대왕의 사명감이 있었다. 그래서 사대부 몰래 한글을 만드는 작업을 은밀하게 추진했다. 당시 조선은 유교를 국가의 통치 이념으로 삼았고, 사대부는 한문을 읽고 쓰는 능력은 자신들만의 전유물로 여기며 권력을 행사했다. 지도층의 반대 속에서 한글은 탄생했다. 한글날은 세종대왕이 왜 한글을 만들었는지 그 취지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뜻깊은 날이다. 언어와 국민은 하나의 운명, 우리 모두 한글을 아끼고 사랑
긴 여름 더위가 이러니저러니 해도 시절은 가을로 접어들고 곧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있다. 추석은 풍성한 수확 시기와 맞물려 사람들의 마음도 풍성해진다. 추석 연휴는 10월 5일 일요일부터 10월 7일 화요일까지 총 3일이다. 그런데 10월 5일이 일요일과 겹치면서 대체공휴일 제도가 적용되어 10월 8일까지 총 4일 연휴가 가능해졌다. 여기에 10월 3일 개천절과 10월 9일 한글날 공휴일까지 계산하면 총 7일, 또 연차를 활용하면 10월 12일 일요일까지 최대 10일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이다. 그러나 명절 풍경은 모처럼 긴 연휴를 앞두고 두 얼굴의 모습이 비친다. 필자는 여행자와 자영업자의 시선에서 생각해 봤다. 먼저 여행자 가운데는 차례를 지내지 않고 연휴 기간에 가족·친구와 함께 해외여행을 떠나겠다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한국과 비교적 가까운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유럽의 여러 도시를 연계한 패키지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여행은 일상에서 탈출하여 낯선 곳에서 온전한 나를 만나는 기쁨도 크고 설렘도 클 것이다. 다음은 자영업자이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시름이 깊었으나 명절을 앞두고 정부의 제2차 민생회복지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