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 2년 동안 주택 경매시장에서 연립ㆍ다가구 주택의 인기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 경매 정보업체 디지털태인(www.taein.co.kr)에 따르면 현 정부가 출범한 2008년 2월25일부터 지금까지 전국 법원에서 진행된 주택 경매에 대한 입찰경쟁률을 집계한 결과 연립ㆍ다세대가 5.14대 1로 가장 높았다. 특히 뉴타운과 도심재개발사업 등 호재가 풍부했던 인천과 서울의 연립ㆍ대세대주택 입찰경쟁률은 각각 9.33대 1과 7.02대 1로 3~5대 1 수준인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입찰자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연립ㆍ다세대주택 외에는 아파트의 입찰경쟁률이 4.98대 1을 기록해 두 번째로 높았고, 이어 업무시설(4.11대 1), 공장(2.89대 1), 단독주택(2.77대 1), 토지(2.42대 1) 순으로 나타났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의 비율)과 낙찰률(경매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도 연립ㆍ다세대주택이 가장 높았다. 이 기간에 전국 연립ㆍ다세대주택의 평균 낙찰가율은 94.6%로, 아파트(81.23%), 토지(78.86%), 단독주택(78.5%)을 제쳤다. 연립ㆍ다세대의 낙찰률은
환율 1,153원으로 이틀째 상승 채권금리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 위축된 국내외 소비심리가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07포인트(0.99%) 내린 1,612.83을 기록하며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약세권에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한때 1,606선까지 밀렸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미국 민간단체 콘퍼런스보드가 전날 발표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달보다 11포인트 하락한 46을 기록, 전문가들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고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월 소비자심리지수(CSI)도 111로 한달 전에 비해 2포인트 떨어졌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949억원을 순매도하며 7일 만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1.89포인트(0.37%) 내린 512.01로 개장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오후 들어 상승 반전에 성공, 0.14포인트(0.03%) 오른 514.04로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미국의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악영향을 받았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48%, 대만 가권지수는 0.89% 각각 떨어졌고 홍콩 항셍지수와 H주지수도 각각 0.5%와 1.4%씩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롯데건설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공동으로 8차선 고속도로 위로 새 교량을 가설하는 입체교량 연결 공법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공법은 아치와 상판 등 다리를 완전히 만들고서 한쪽 기둥에서 반대쪽 기둥으로 서서히 밀어내 각도를 조정해 연결하는 기술이다. 이를 활용하면 새 교량 아래를 지나는 기존 도로를 통제하거나 따로 우회도로를 만들지 않고도 공사가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경전선 복선전철 및 부산신항 배후철도 2-2 공구에 있는 경남 김해시 `진례고가교'에 처음 적용됐다. 롯데건설은 이 신공법으로 교량 아래를 지나는 왕복 8차선 규모의 남해고속도로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고 공사기간을 6개월가량 단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이 개발한 입체교량 연결 신공법이 적용된 경남 김해시 `진례고가교' ▲경남 김해시 `진례고가교' 연결을 위해 설치된 가설 트러스교 inishmore@yna.co.kr (끝)
G20.국제기구 대표단 150명 참가..금융질서 재편 논의 (서울=연합뉴스) 김현준 기자 =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로 정점을 찍는 G20 프로세스가 27~28일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G20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는 G20 의장국으로서 한국이 처음 주최하는 회의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24일 이번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를 시작으로 올해 G20 회의 프로세스가 공식적으로 개시된다며 우리나라가 올해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개최하는 첫번째 회의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G20 국가의 재무 차관과 중앙은행 부총재,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7개 국제기구 관계자 등 150명가량의 대표단이 참가하며 기획재정부 신제윤 국제업무관리관과 한국은행 이광주 부총재보가 공동의장을 맡는다. 미국의 라엘 브레이너드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과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 중국의 이강 인민은행 부총재, 일본의 다마키 린다로 재무차관, IMF 존 립스키 부총재 등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올해 첫 G20
표준협회 초청 강연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임태희 노동부장관은 24일 "고용 창출과 관련이 깊은 일자리 중개 시장의 선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 장관은 이날 한국표준협회가 그랜드인터컨넨탈호텔에서 마련한 초청강연에서 "인력 중개 시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담아 직업안정법을 고용서비스촉진법으로 전면 개정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 장관은 "현재 일자리 중개 시장은 직업소개소나 `헤드헌터' 관련 업체들이 사업을 하는 수준이지만 금융이나 통신 시장처럼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며 "인력 중개 시장이 선진화되면 고용이 창출되는 연관효과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애인ㆍ저소득층에 일자리와 복지ㆍ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임 장관은 "마포구청에 있는 어린이 놀이방은 육아를 공공서비스로 제공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한 사례로 꼽힌다"며 "지역별로 노사민정이 협의해서 사회적 기업에 해당하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 장관은 고용 확대를 위한 중소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고용 창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작은 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우인터, 대우조선 인수 통해 `외연' 확장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포스코가 24일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함에 따라 재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준양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경영진은 지난해부터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포스코는 특히 지난해 말 우리투자증권과 매쿼리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3곳을 공동자문사로 선정해 인수 준비까지 진행했다. 7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현금성 자산을 보유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큰 손으로 불리는 포스코는 한 발짝 더 나아가 대우조선해양까지 손에 넣으려 하고 있다. 포스코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두 회사 인수에 잇따라 성공하게 되면 재계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하게 된다. 지난해 4월1일 기준으로 포스코의 자산규모는 49조1천억원으로, 롯데그룹(48조9천억원)을 제치고 처음으로 5위로 올라섰다. 기업집단 가운데 자산 순위 `빅 4'는 부동의 1위를 지켜온 삼성(174조9천억원)과 현대차(86조원), SK(85조9천억원), LG(68조3천억원) 그룹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의 자산규모는 지난해 4월 기준으로 4조원 수준이고, 대우조선해양의 자산 평가액은 16조원 안팎으로 알
(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 태평양의 로드숍브랜드인 이니스프리가 최근 내놓은 미백라인 '화이트톤업'에 방부제 성분이 함유됐는데도 '무방부제' 제품이라고 홍보해 소비자를 혼란에 빠뜨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니스프리는 23일 발표한 화이트톤업의 보도자료에서 화이트톤업의 모든 제품이 방부제를 비롯해 색소, 인공향, 광유물, 에탄올, 동물성 원료, 벤조페논 등 7가지 성분을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부제가 없이 제품보존이 가능한 이유를 묻자, 이니스프리 측은 '無방부'라는 문구는 자료작성자의 실수로 잘못 표기된 것이라며 화이트톤업에는 방부제 성분인 파라벤을 넣지 않는 대신 다른 방부제 성분인 '페녹시에탄올'을 쓴다고 답했다. 이니스프리는 이어 보도자료에 원래 쓰려던 것은 '無방부'가 아니라 '無파라벤'이었다고 해명했다. 자료작성자의 실수로 방부제가 버젓이 함유된 제품인데도 방부제가 없는 '자연주의' 제품인 것처럼 홍보한 잘못도 크지만, 이후의 이니스프리 측 해명은 더욱 납득이 되지 않았다 . 페녹시에탄올이라는 방부제를 쓰면서 다른 종류의 방부제인 파라벤을 쓰지 않는다는 이유로 '無파라벤'이라고 홍보하면 소비자로 하여금 방부제를 쓰지 않는 제품인 것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하반기부터 하도급법 상습위반 사업자의 명단이 1년간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공정위는 24일 하도급법 상습 위반자에 대한 명단공표제도 시행에 따른 각종 세부사안을 규정한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과거 3년간 경고 또는 시정명령을 3회 이상 받은 사업자 가운데 벌점이 4점 이상일 경우엔 사업자명과 주소, 대표자 등의 정보가 1년간 공개된다. 또한 부당한 하도급대금 결정을 방지하기 위해 원사업자에게 입찰내역서와 낙찰자결정품의서, 견적서 등 하도급대금결정관련 서류를 보존할 의무가 부과된다. 이와 함께 공정위는 하도급업체의 기술보호 차원에서 원사업자에 대해 정당한 사유없는 기술자료 제공 요구를 금지한 것과 관련, 기술자료의 범위를 `지적재산권 관련 정보 및 영업활동에 유용한 기술 및 경영 정보'로 규정했다. 공정위는 법제처 심사 및 국무회의 등 관련절차를 거쳐 오는 7월26일부터 개정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koman@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 GS리테일은 다음달 4일 오전 10시까지 홈페이지(www.gsretail.com)를 통해 전국의 `GS수퍼마켓' 매장에서 근무할 고졸 신입사원 70명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고교 졸업 이상의 학력 소지자로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고 남자의 경우 군필 또는 면제된 사람이면 지원할 수 있다. 서류전형과 온라인 적성검사를 통과하면 1차 실무팀장 면접, 2차 임원 면접을 거쳐 신체검사 후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GS리테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nlee@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자산관리공사(캠코)가 대우인터내셔널[047050] 매각에 성공하면 옛 ㈜대우 정상화를 위해 투입한 공적자금을 2조 원 이상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가인 3만7천원을 기준으로 시가총액을 구하고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감안할 때 대우인터내셔널 지분 50%+1주(4천800만주) 매각가는 2조3천억~2조6천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대우인터내셔널 지분 35.5%를 보유한 캠코의 경우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하지 않을 때 지분 50%+1주 매각에 따른 공적자금 회수금액은 1조2천억 원 수준이다. 만약 채권단이 보유 중인 지분 68.15%(6천668만주) 전량을 이번에 매각한다면 캠코의 회수 가능한 공적자금 규모는 1조6천억 원에 이른다. 또 경영권 프리미엄을 50%까지 얹어서 판다면 대우인터내셔널의 매각가는 2조6천억~3조7천억 원, 캠코의 공적자금 회수액은 1조3천억~1조9천억 원으로 각각 추정된다. 여기에 자진변제액 6천400억 원을 포함하면 캠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통해 회수할 수 있는 공적자금은 최소 1조9천억 원에서 최대 2조5천억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