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월간구독신청

생활문화 일반

인사이트 | 브라질월드컵

지구촌의 축구 열기 뜨겁게 타오른다

[인터넷 대한뉴스] 글 박현 기자 | 사진 연합뉴스

 

70억 세계인의 축구 축제 ‘2014 브라질월드컵’이 6월 13일 오전 5시 브라질-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32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4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의 성과를 올렸던 태극전사들은 이번 대회에서는 16강을 넘어 8강을 노린다.

 

 

브라질월드컵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28년만에 중남미권에서 개최되는 이번 월드컵은 모두 24개국이 참가하는 가운데 세계 축구챔피언의 왕좌를 놓고 자웅을 겨룬다. 이번 대회는 브라질이 개최국의 이점을 바탕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지난 대회 챔피언 스페인이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 큰 관심사다. 게다가 유럽과 남미의 전통강호들이 이들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우리나라도 지난 남아공대회 원정 첫 16강의 성과를 기반으로 이번 대회에서 8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 팀의 쟁쟁한 선수들도 이번 대회를 통해 큰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메시, 브라질의 네이마르, 포르투갈의 호날두, 크로아티아의 모드리치, 독일의 외질, 벨기에의 아자르, 잉글랜드의 루니, 스페인의 이니에스타 등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축구 변방으로 불렸던 아프리카와 아시아 참가국들이 얼마나 선전할 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조 편성에 희비 엇갈려

지난해 12월 7일 브라질 북동부의 휴양지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열린 FIFA(국제축구연맹)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 추첨식에서는 각 참가국의 희비가 엇갈렸다.

 

개최국 브라질이 속한 A조(브라질·크로아티아·멕시코·카메룬)와 B조(스페인·네덜란드·칠레·호주), D조(우루과이·코스타리카·잉글랜드·이탈리아), G조(독일·포르투갈·가나·미국)가 ‘죽음의 조’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10년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에서 대결했던 스페인과 네덜란드는 같은 조에서 재대결을 벌이게 됐다.월드컵 4회 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가 우루과이, 잉글랜드와 한 조에 속한 D조도 화제를 모았다. 이들 모두 쟁쟁한 실력을 갖춘 팀이기 때문에 예측불허의 불꽃 튀는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됐다.

 

C조에서 그리스, 콜롬비아, 코트디부아르와 상대하게 된 일본은 "무난한 조 편성"이라는 자체 평가를 내렸다. H조에 편성된 한국과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는 대체로 결과에 만족해했다.

 

 

경기장 건설 차질

월드컵의 열기와는 별개로 현재 브라질에서는 시끄러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월드컵을 위한 경기장과 사회기반시설은 아직 완성되지도 않았고, 각 도시에서는 월드컵 개최를 반대하는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시위는 갈수록 대형화, 조직화되면서 브라질 정부와 국제축구연맹(FIFA)은 깊은 고민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은 “시멘트가 마르지 않은 상황에서도 작업을 하고 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브라질에 불만을 토로했다.

 

발케 총장은 “사회기반시설 공사를 마치지 못하고 월드컵 대회가 시작될 것”이라며 “우리는 브라질월드컵에 대한 기대치를 낮췄고, 2018년 월드컵을 개최하는 러시아는 브라질의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까지 던졌다. 일정에 쫓겨 공사를 급하게 진행하다보니 안전사고도 지속되고 있다. 상파울루 경기장에서는 지붕이 붕괴돼 인부가 사망했고, 관중석 설치 작업을 하던 인부가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등 지금까지 총 8명의 인부가 월드컵 경기장 공사에 참여했다가 목숨을 잃었다. 사고로 인해 공사가 더욱 지연되는 악순환이 벌어지는 것이다. 

 

태극전사 23명 엔트리 확정

 

지난해 한국축구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지난 5월 8일 월드컵 본선에서 뛰게 될 태극전사 23명을 확정했다. 홍명보호에 최종 승선한 23명의 평균 연령은 25.9세로 역대 월드컵 대표팀 가운데 가장 젊다. 4년 전(27.5세)과 비교해도 2세 가까이 낮아졌다. 경험 부족의 우려도 있지만 홍 감독과 태극전사들은 사상 첫 원정 8강의 신기원을 열겠다는 각오로 뭉쳐 있다.

 

엔트리에는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이상 골키퍼), 박주영(왓포드), 이근호(상주), 김신욱(울산), 구자철(마인츠·이상 공격수), 기성용(선덜랜드), 하대성(베이징), 한국영(쇼난), 박종우(광저우), 손흥민(레버쿠젠), 김보경(카디프 시티),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이청용(볼튼·이상 미드필더), 김진수(니기타), 윤석영(QPR),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김영권(광저우), 황석호(히로시마), 이용(울산), 곽태휘(알 힐랄), 김창수(가시와·이상 수비수)가 이름을 올렸다.

 

5월 12일부터 경기도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에 들어간 대표팀은 6월 10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아프리카의 강팀 가나와 평가전을 갖고 12일 베이스캠프가 차려지는 브라질 이과수로 이동한다.

 

 

한국, 원정 첫 8강 진출 노려

H조에 속한 한국(55위)은 객관적인 전력상 러시아(18위·6월 18일 오전 7시), 알제리(25위·6월 23일 오전 4시), 벨기에(12위·6월 27일 오전 5시)에 열세에 있다는 평가다. 그렇지만 미리 주눅들 필요는 없으며 한번 해볼만한 상대라는 견해도 만만찮다. 상대에 대한 장단점을 미리 파악하고 대책을 면밀하게 세우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국이 조별 예선을 통과하려면 2승1패(승점 6점) 또는 1승2무(승점 5점)는 기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을 앞두고 명장 카펠로 감독을 영입한 러시아는 복병으로 예상된다. 유럽 도박사들도 H조에서 벨기에와 함께 러시아가 16강에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피드와 체력이 뛰어난 아프리카의 강호 알제리 역시 넘어야 할 산이다. 선수 전원이 유럽파로 구성돼 있다는 것도 주의를 기울일 만하다.

 

유럽의 전통적인 강호이자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까지 꼽히는 벨기에는 H조의 최강 전력으로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명문구단 첼시에서 뛰고 있는 에당 아자르가 공격의 핵이다. 한국이 러시아와 알제리를 꺾고 벨기에와 비긴다면 16강 진출을 위한 최상의 시나리오가 완성된다.

 

지난 4월 차기 브라질축구협회장에 선출된 마르코 폴로 델 네로 FIFA 집행위원은 “현대 축구는 전력이 많이 평준화됐다. 따라서 FIFA 랭킹 같은 수치는 참고자료일 뿐”이라며 “한국이 상대에 대한 정보 수집을 꼼꼼히 하고 상대 주력선수들의 특징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처한다면 8강도 노릴 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4년 6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교보문고, 영풍문고, MBC(내), 반디앤 루니스, 테크노 마트 프라임 문고를 비롯

전국 지사 및 지국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 보기 쉬운 뉴스 인터넷대한뉴스(www.idhn.co.kr) -

- 저작권자 인터넷대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