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로(YOLO-You Only Live Once)란? 2010년대 후반부터 2030세대 소비 트렌드를 지칭해온 키워드는 '욜로'(YOLO-You Only Live Once)였다. '인생은 한 번뿐'이라는 뜻으로 청년 세대의 소비분만 아니라 가치관까지 폭넓게 정의하는 용어로 꼽혔다. ‘행복을 위해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는 의미지만 형편에 맞지 않게 사치를 일삼는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호텔에서 호화로운 바캉스를 즐기는 ‘호캉스’, 나에게 심리적 만족을 주는 비용이면 가격을 따지지 않는다는 ‘나심비’, 자기 과시를 위해 돈자랑하는 ‘플렉스’ 등 이들의 소비 트렌드를 대변하는 신조어가 쏟아지기도 했다. 한 끼에 적게는 12만원, 많게는 20만원을 훌쩍 넘는 ‘오마카세’ 열풍도 불었다. 오마카세는 MZ세대 허세심의 대표적인 상징이었다.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자 각종 기업은 욜로족의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마케팅을 앞다퉈 내놨다. 욜로는 개인의 삶의 변화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의 변화까지 끌어냈다. MZ들의 소비행태-자랑하는 것에 더 큰 가치 지금까지 MZ들의 소비행태는 소비행위 자체에서 가치를 찾는 것이 아니라, 구입한 재화와 서비스를 자랑하는 것에 더 큰 가치를
사회가 변하고 사람들 관계가 다양해짐에 따라 호칭 예절도 달라지는 것은 당연하다. 개그맨 부부 중에 이혼한 커플이 없어서 제목이 ‘1호가 될 순 없어’라고 했던 JTBC의 예능 프로그램이 있었다. 한번은 손지창·오연수 부부가 출연했는데 남편은 아내를 ‘여보’라고 부르고, 아내는 남편을 ‘오빠’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그 외 남편이 연하이고 아내가 연상이었던 부부는 처음에는 남자 쪽에서 아내를 ‘누나’라고 하다가 사랑을 확인하고 난 뒤에는 ‘야’라는 표현도 했다고 한다. 또 다른 부부는 남편이 연상의 경우인데, 처음에는 여자 쪽에서 ‘오빠’라고 하다가 언제부터인가 ‘야’라고 불렀다고 한다. 부부가 그 누구보다도 가깝고 허물없는 사이여서 서로 부르는 말도 자유분방한 면이 있다. 시대가 변해서 남편을 ‘오빠’ ‘야’, 아내를 ‘누나’ ‘야’라는 호칭은 보기에도 듣기에도 좋지 않다. 시대적 변화에 따른 호칭의 예절에 대해 살펴봤다. 부부간의 호칭은 관계를 규정하는 것 특히 아이에게 혼란을 줘서는 안 돼 국어사전에 ‘오빠’는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사이, 일가친척 가운데 항렬이 같은 손위 남자 형제를 여동생이 부르는 말이다. 또는 남남끼리에서 나이 어린 여자가 손위 남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다. 지난 32년간 국내 항공업계에서 양대 산맥의 경쟁 체제를 유지해 왔다.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지난 2020년에 경영난에 빠진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그런데 2개의 항공사가 합병하려면 전 세계 14개 국가의 승인 심사가 필요하다고 한다. 모든 나라가 승인해야 하고 단 한 국가라도 반대하면 합병은 무산된다. 국내 기업 간 결합인데 왜 외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지 궁금증이 생긴다. 역외적용조항 때문이라는데, 역외적용조항이란? 역외적용조항이란 한마디로 외국에서 행해진 행위에 대해서도 그것이 자국 내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는 국내법을 적용해 관할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즉 합병 주체가 설립 상의 국적이 한국이라도 특정 국가가 합병에 따른 영향을 받는다면 그 나라의 국내법을 적용한다는 뜻이다. 복잡한 글로벌 시장경제 환경에서 국가 간의 교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국외에서 일어나는 행위라도 그 행위가 이루어진 국가와 직간접적인 교역이 있는 이상 국내시장에 어떠한 형태로든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한국을 포함한 주요 경쟁법 집행 국가들은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결합의 경
동장군이 물러가고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서 몸은 나른해지고 졸음은 쏟아지기 십상이다. 입맛도 없고 나른하기만한 봄에 제격인 음식이 바로 신선한 봄나물이다. 봄철에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는 비타민 A,C, D등이다. 이때 식욕이 떨어지기 쉽고 약해졌던 체력을 회복하는데 더 없이 좋은 보양식으로 쓰이고 씁쓸한 맛이 입맛을 되살리는 나물이 바로 봄나물이다. 봄나물이 계절 반찬으로 뛰어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맛과 분위기에서 냉이와 달래, 쑥은 우리 정서 속에 봄을 상징하는 먹을거리로 소박하기 이를 데 없는 자연식품이다. 또 보기만 해도 봄을 느끼게 되며, 독특한 향은 입맛과 위액 분비를 자극해 소화력을 회생시켜 준다. 특히 비타민A와 C가 무엇보다 많아 몸의 활력소가 되어주며 그밖에 단백질과 철분, 칼슘 등이 충분히 들어 있어 겨울 동안 흐트러졌던 영양의 균형을 잡아주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는 묘약과도 같은 음식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봄나물들 향긋한 봄나물로 유명한 건강식품인 냉이가 있다. 맛이 좋은 봄나물의 대표격으로 각종 약효성분이 풍부하다. 독특한 향취로 입맛을 높여주는 나물인 달래는 위암, 불면증, 보혈작용, 소화 작용에 좋다. '야생나물의
진천 종 박물관은 한국 범종의 유형·무형유산이 공존하는 국내 유일 종 전문박물관이다. 2005년 9월 개관한 이래 한국 종의 연구, 수집, 전시, 보존과 교육 등 다양한 활동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코리안 벨(Korean Bell)이라는 학명이 있을 정도로 독창적인 양식과 예술성을 갖고 있다. 종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국내 유일 종 박물관 살아서는 진천 땅이 좋다는 뜻으로 진천은 물이 좋고 풍수적으로 살기 좋아 생거진천(生居鎭川)이라는 말도 있다. 또 진천 석장리에서 국내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조사된 고대 철생산 유적지가 발견되었다. 진천 인근 지역인 청주 운천동에서 통일신라시대 후기의 범종이 출토되었고, 고려시대의 용두사지 철당간도 남아있다. 고대 유적 가운데 최대 규모의 제철로를 소유했던 진천에 금속 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범종의 문화를 기리는 종 박물관의 건립은 필연적 인연이라고 한다. 종 박물관은 범종을 모티브로 금속 구조물과 유리로 만들어졌다. 입구 바로 앞에는 생거진천대종이 있어 직접 타종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줄을 잡고 힘차게 종을 타격하면 엄청나게 웅장한 대종의 소리가 멀리까지 울려 퍼진다. 전시 공간은 총 2개의 층으
‘국의학’이라는 이름으로 한의학의 정기를 살리자는 대의를 외치며 공부하는 모임이 있는데 바로 ‘국의학 평조학회’다. 이 학회는 한의학으로 현대의학을 뛰어넘는 초과학, 초의학의 길을 만들고자 생긴 모임으로 해외 의료봉사를 통해 한국의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얼마 전 캄보디아를 방문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캄보디아는 의료 인프라가 약해 주민들이 질병에 매우 취약한 나라다. 캄보디아에서 한방 팔강약침으로 난치병 치료에 이름이 높으신 기명스님의 제안으로 난치병 환자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한국 정통 한의학인 국의학 멤버들과 함께 협진해 치료를 했다. 참신통한의원 김용태 원장과 한의학 의료봉사에 적극적 후원자인 천하정사 주지 덕산스님을 비롯해 캄보디아에 도착한 학회원들은 다음날 아침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한국은 겨울이지만 캄보디아는 30도를 넘나드는 더운 날들이 연속되었다. 가장 처음에 치료한 환자는 중풍으로 반신이 마비되어 걷기가 힘들고 한쪽 팔을 올리지 못했다. 국의학적 진단에 따라 환자를 진단하고 몸틀을 교정하고 침을 놓자 환자의 걸음걸이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또 마비되었던 팔이 가슴팍까지 올라갔다. 곁에서 보던 환
갑진년 청룡의 해가 밝았습니다. 2024년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정치판이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1월 대만 총통 선거, 3월 러시아 대선, 4월 대한민국 총선, 11월 미국 대선이 있어 변화의 가능성이 예상됩니다. 세계 정세가 대한민국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중요한 관심사이지만, 그보다 먼저 우리나라 4월 총선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여 대통령과 여·야 정치인과 모든 국민이 깜짝 놀랐습니다. 바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에서 습격당했다는 보도에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지난날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송영길 전 대표가 테러를 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악인이든 선인이든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는 테러는 심각한 범죄행위이며 어떠한 이유에서든 용납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즈음에서 화해와 통합의 시대를 열었던 제15대 김대중 전 대통령의 DJ 정신이 그립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동안 갖은 고초를 겪으며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과정부터 1987년 대선 후보로 나서기까지의 이야기를 엮은 다큐멘터리 영화 ‘길 위에 김대중’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신을 죽이려 했고 동지와 자식을 고문하고 학대했
새해가 밝았습니다. 예술가가 싸워 극복해야 하는 대상은 자신이 속한 현실과 창작 세계에만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 분단국가이고 지금 세계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등 국가 간의 민족 간의 분쟁을 넘어 애꿎은 어린이와 부녀자, 노인 등 민간인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예술이 할 수 있는 건 무엇일지 고민하며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전쟁과 같이 참혹한 현실 속에서도 예술 작품은 그 전쟁을 뚫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화폭에 전쟁을 담은 화가를 거론할 때 빠지지 않는 이름은 고야와 마네입니다. 고야는 전쟁에서 싸운 영웅이 아닌 전쟁의 피해자인 민간인을 그림의 주인공으로 만들고, 이를 통해 전쟁의 참혹함을 전달했습니다. 우리나라는 6·25전쟁 직후 유엔 한국 재건 위원회(UNKRA)에서 시찰단이 나와 한국을 일주일 정도 둘러보고 “한국에서 경제 재건을 기대하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가 피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박정희 대통령은 가난과 기아에 허덕이는 국민들을 가슴 아파하며 경제발전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예술문화에도 관심을 가졌습니다. 신 건축물에 회화, 조각
갑진년 새 해에 대한민국의 5000만 국민 여러분과 1000만 기독교인들에게 하늘이 내려주시는 마음의 평안함과 건강의 복이 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국가도 더욱 번영하고 좀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요즘 우리는 문자 그대로 격변과 격동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수년 수십년 간에 걸쳐서 일어났던 변화와 사건들이 수개월 혹은 1, 2년 사이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떤 분의 표현대로 지구와 인류는 총체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위기는 지구 환경의 위기일 수도 있고 국가와 민족들 간의 이념적 혹은 정치적 위기일 수도 있고, 아니면 경제적 위기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심각한 위기는 인간관계의 위기, 인간의 마음 상태의 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의 나무에서 피어나는 꽃 잘 아시는대로 기독교 신앙의 본질은 ‘사랑’입니다. 그런데 사랑이라는 것은 어떤 면에서 추상적 개념이고 감정일 수도 있습니다. 진정한 사랑에는 가시적인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 성경에는 희생, 용서, 대접, 섬김, 봉사, 이런 것들이 사랑의 열매들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열매들 가운데 사랑이라는 나무에서 피어나는 꽃과 같은 있다면 그것은 ‘서로 화목’하는
Ⅰ. 한반도 정세의 먹구름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가 밝았다. 용은 성스러움과 상스러움의 양면성을 가진 존재다. 용은 힘과 권위를 상징함과 동시에 파괴와 혼란의 상징이기도 하다. 갑진년 새해 벽두부터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정세에 먹구름이 짙게 드리우고 있다. 지난 2023년 12월 28일 국정원은 “내년 초 남한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방안을 마련하라”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첩보를 공개하며 “북한이 한국의 총선과 미국 대선이 있는 2024년 정세 유동기를 맞아 불시에 군사·사이버 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같은 국정원의 예측은 31일 북한의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총비서 발언을 통해 현실로 드러났다. 북한은 “북남관계는 더 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되었다”면서 “근본적으로 투쟁원칙과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조선반도에서 언제든지 전쟁이 터질수 있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남반부의 전 령토를 평정하려는 우리 군대의 강력한 군사행동에 보조를 맞추어 나가기 위한 준비를 예견성 있게 강구해나갈데 대한 중요과업들을 제시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