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진 시인 사진.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시 낭송가이자 사진작가로 제주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오수진(55세) 씨가 12월 1일, 통권 제420호 월간 《문예사조》 12월호 신인 작품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공식 등단했다. 평소 제주의 자연과 영성을 담아내는 작업으로 주목받아온 오 시인은 이번 등단을 통해 '낭송으로 이어지는 독자적인 예술 스펙트럼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주 원로 시인 같은 '원숙미', 문단 극찬서귀포의 〈목요 시 낭송 풍경〉에서 활약해온 오수진 시인은 당선작 「섬의 술결」, 「가파도는 사탕을 닮았다」, 「사월, 그 눈물의 꽃」 등 총 3편을 선보였다. 심사위원단은 오 시인의 작품에 대해 "제주도의 어느 원로 시인 같은 원숙미도 보이고, 시적 사유의 농도가 진하게 느껴져 신인답지 않은 신인을 만난 기쁨이 크다"고 총평했다. 특히 「가파도는 사탕을 닮았다」는 "짧은 문장 안에 깊은 시적 의미가 꽉 차 있다"는 극찬을 받았으며, 제주의 정서를 아름다운 이미지로 응축했다는 평가다. 당선작 발췌: 「가파도는 사탕을 닮았다」가파도는, 사탕을 닮았다 하늘에서 본 마을은 누가 놓고 간 캔디 바구니 같아서 눈이 먼저 웃었다. 가파도, 가고파도 이름부
(대한뉴스 이경화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에 있는 물의정원은 2012년 한강 살리기 사업으로 조성한 약 2만 평의 수변공원이다. 북한강을 따라 강변산책길, 꽃밭, 뱃나들이교, 포토존 및 자전거길과 연결되어 많은 사람이 찾는다. 특히 봄에는 꽃양귀비, 가을에는 황화코스모스 등 아름다운 꽃밭이 펼쳐져 연인과 산책하고 가족 나들이하기도 좋은 곳이다. 계절마다 새로운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산책 명소라는 입소문을 듣고 직접 찾아갔을 때는 겨울 초입. 아마도 지난 계절에는 아름다운 꽃과 초록으로 빛나던 나무와 시원한 강바람이 불었겠지 상상하며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강가를 향해 축 처진 나무줄기, 흔들리는 갈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 모습은 겨울 속 고요함이 느껴졌다. 입장료와 주차 모두 무료라는 점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이유가 된다. 또한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자연의 시간을 깊이 느낄 수 있다. 어느 날 하루는 물의정원에서 천천히 걸으며 계절의 색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뉴스 한원석 기자)=주한프랑스대사관 비즈니스프랑스가 프랑스 가죽협회와 함께 오는 12월 8일(월)부터 9일(화)까지 이틀간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강남에서 프랑스 프리미엄 피혁기업들의 전시·상담회 ‘프렌치 레더 코너(French Leather Corner)’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개최 당시 현장에서 B2B 미팅 150여 건이 진행되는 등 기대 이상의 관심을 확인한 바 있다. 올해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행사 기간을 이틀로 확대했다. 올해 프렌치 레더 코너 행사는 패션 및 액세서리, 가구, 인테리어 데코레이션, 신발, 가죽제품 산업의 제조사와 발주처를 대상으로 레더의 질감·색·마감·기술을 직접 확인하고 상담까지 진행할 수 있는 전문 B2B 구성으로 마련된다. 최근 글로벌 피혁 산업에서는 ▲추적 가능성 ▲친환경 무두질 공정(베지터블 태닝 · 크롬 프리 태닝 등) ▲폐기물 절감 및 자원 효율성 강화가 주요 논의 주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유럽을 중심으로 강화되는 환경 규제(LWG 인증 확산, EU 공급망 실사 관련 규정 등)와 소비자의 책임 있는 소재 선택 증가가 맞물린 흐름이다. 프랑스 태너리들은 전통적 가공기술을 유지하면서도, 환경 영향을
(대한뉴스 한원석 기자)=감성회화 작가 로사.C(본명 최미진)가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인사동 문화공간 KOTE 3층 갤러리에서 열리는 '제4회 아트앤포스터28展'에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제일기획 출신 한명일 작가가 매년 연말 자신에게 포스터 또는 디자인 작업을 의뢰했던 작가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연례 행사로, 28명의 작가가 참여해 작품과 포스터를 함께 선보인다. 로사.C 작가는 일상 속 감정과 내면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감성회화 작가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MFA)을 졸업한 그는 유방암 투병 후 다시 붓을 잡으며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은 살아있음을 증명하고 감정을 회복하는 방법이었다"는 그의 말처럼, 작품 속에는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작가는 자신의 감정을 형상화한 캐릭터 '로사.C'를 통해 일상에서 스쳐 지나가는 마음들을 포착한다. 나이프로 여러 겹의 물감을 쌓아 올린 두터운 마티에르와 부드러운 색면은 감정의 온기를 전하며, 표정 없는 인물의 여백은 관람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투영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한 장의 그림이 아니라 한 편의 감정노트로 읽히길 바란다"는 작가의 바
▲제7회 대전특수영상영화제 어워즈 개최 기념사진. (대한뉴스 김기호 기자)=제7회 대전특수영상영화제가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호텔ICC, 메가박스 신세계, 독립·예술영화관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의 특수영상 어워즈에서는 기술상 부문 대상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등 6개 작품과 특수영상 연기상 대상에 <박보영> 등 11명이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폭싹 속았수다>는 바다 표현을 CG로 처리했고, 오픈세트 스케치업을 비롯한 각종 3D 설계 프로그램으로 시뮬레이션 후 특수효과 및 시각효과의 결합이 매우 우수한 작품이다. 이어 스토리와 연기 역시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영화의 도시 대전에서 특수영상영화제를 일곱 번째 개최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과학도시답게 과학기술과 영화산업이 활발하게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연기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 박보영 <미지의 서울>최우수상 양동근(남1) <오징어게임3>·박지훈(남2) <약한영웅2>·이재인(여) <하이파이브>우수상 ·배나라(남) <당신의 맛>글로벌스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