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대한뉴스] 글쓴이: 김동길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라
이 노인은 오늘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나는 한 평생 역사를 공부했고 역사를 생각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마땅히 가야할 길에 대하여 일종의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길이 자유민주주의로의 길이라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나는 앞으로 살아서 일할 수 있는 모든 시간과 정력을 바쳐 자유민주주의를 설명하는 일에 전심전념하리라 마음먹고 있습니다. 그것도 대학생이나 지식인 상대가 아니라 밭에서 농사짓는 농부들이나 공장에서 기름 묻은 옷 입고 일하는 노동자들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아주 쉬운 말로 자유민주주의를 해설하는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박근혜 정권이 출범한 지 어언 1년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전반적인 평가가 가능하고 또 그런 평가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평가의 기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경제가 좋아지고 사회가 안정이 되었다 하여도 자유민주주의가 사경을 헤맨다면 우리는 그런 사회를 선진사회라고 높이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상당한 수준의 자유가 허용되는 나라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거짓말은 용납이 안 됩니다. 그리고 친북 종북은 절대 허용이 안 됩니다. 그럴 수 있는 자유는 없습니다. 박근혜 정권은 교원 노조의 종북적 성향을 과감히 수술할 것입니다. 통진당의 종북 의지를 꺾고야 말 것입니다. 그리고 가톨릭교회의 자칭 ‘정의구현 사제단’의 종북적 만행을 반드시 시정하고야 말 것입니다. 그러지 않고는 정치의 활성화가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런 정지 작업이 끝나면 곧 박 정권은 민주적 국내정치, 민주적 외교에 착수할 것입니다. 틀림없이 국회가 뛰게 하고 일본의 아베 수상과도 정상회담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대통령이 ‘통일 대박’을 운운한 것은 해방 후 70년에 처음 있었던 일입니다.
‘선진 한국’을 외치는 이들도 요새 부쩍 통일에 역점을 두고 일을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일본은 한반도 통일을 운운할 자격도 없으니 입을 다물고 있을 수밖에 없는 일이겠지만 중국도 미국도 심지어 EU도 장성택의 목을 치는 참혹한 광경을 보고 난 뒤에는 한반도 통일의 당위성을 절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올 것이 온다는 예감도 듭니다. 태평양전쟁의 비극 중 하나가 한반도 분단의 고착화였는데 차차 전 세계의 생각 있는 인사들이 ‘한반도는 민주적으로 평화롭게 되도록 빨리 통일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굳히고 있는 듯합니다. 때가 무르익어 가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이제부터 통일을 염두에 두고 살림을 꾸려 나가야 합니다.
‘국가백년대계’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국가를 경영하는 ‘큰 일꾼들’이 쓰는 말입니다. ‘보통 사람’은 10년 뒤 쯤을 생각하는 것이 고작일 것입니다. 오늘 열 살인 초등학교 학생이 10년 뒤에는 스무살 성인이 되고, 50세 장년은 10년 뒤에 회갑을 맞는 노인이 될 것이고, 60대는 70대, 80대는 90의 고개를 넘노라고 허덕이고 있을 겁니다.
나라의 앞날을 좌지우지 한다는 사람들이 10년 뒤도 내다보지 못하고 까부는 것을 보면 한심하다 못해 어이가 없습니다. “저런 자들에게 나라를 맡기다니!” 생각하면 가슴 속에 울분이 꿈틀거립니다.
‘과거’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않고 ‘현재’에 날뛰고 있는 자들이 ‘미래’를 생각이나 하겠습니까.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정치꾼들이 돕지는 못할망정 건건사사 괴롭히지는 말아야지! ‘내일’이 없는 자들이 한반도의 통일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지각의 큰 변동이 없이는 한국 정치가 정신을 차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4년 3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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