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월간구독신청

생활문화 일반

축제|제24회 월드미스유니버시티

‘지·덕·체’ 아름다움으로 나눔과 평화 실천

[인터넷 대한뉴스]글 김병헌 기자 | 사진 이동현 기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성공 기념으로 특별 개최

 

지구촌 캠퍼스 평화축제인 월드미스유니버시티(WMU)를 위해 세계 각국의 여대생들이 강원도로 모였다. 당초 10월 중국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24회 월드미스유니버시티는 한국이 지난해 5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서 이를 기념해 지난해 12월 1일부터 20일까지 강원도 일대에서 펼쳐진 것이다.


박황우 월드미스유니버시티 세계조직위원회 총괄이사는 “세계대회를 개최한 후 5년 동안 개최국이 될 수 없는 규정이 있다. 2010년 서울에서 세계대회가 열렸던 만큼 이번 평창 대회는 특별한 결정이었다”며 “이번 대회를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까지 매년 월드미스유니버시티와 연계한 범국민 행사로 이어나가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62개국에서 선발된 대표단 64명 참가


지·덕·체를 겸비한 세계의 여대생들로 구성된 월드미스유니버시티는 UN산하단체인 세계대학교총장연합회(IUP)가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대학생 세계평화봉사사절단 선발을 위해 1986년 창설해 인류공통의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동안 한국에서는 탤런트 김정은, 김성은, 유혜정 씨와 조수빈 아나운서 등 많은 스타와 아나운서들을 배출해왔으며 코소보 난민봉사, 노인·장애우 봉사, 환경캠페인, 마약퇴치, 에이즈(AIDS)퇴치 운동, 전쟁·질병·빈곤으로부터의 해방을 위한 평화봉사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이승민 월드미스유니버시티 세계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 한국의 분단도 강원도에서 세계 대학생들의 평화의 축제가 열리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올해 대회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결정된 후 이뤄져 각국의 대표단들이 올림픽 유치에 대한 경쟁 없이 모두가 축하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돼 더욱 의미가 깊다”고 이번 대회의 의의를 설명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벤 알리 튀니지 전 대통령,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카다피 리비아 국가 원수, 그바그보 전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살레 예멘 대통령, 그리고 지난해 12월 17일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전 세계 독재자들이 여럿 쓰러지거나 몰락한 해에 개최되어 의미가 남달랐다.


월드미스유니버시티 후보들은 지난해 11월 28∼29일 양일간 입국해 1일 오리엔테이션, 3일 환경포럼(하이원리조트), 4일 환경캠페인(강릉), 5일 폐광지역 불우이웃돕기(하이원리조트), 6일 제1회 한복 어린이 홍보대사 및 모델 선발대회(서울), 9일 소년소녀가장돕기 자선패션쇼(원주), 10일 평화포럼(화천)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15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컨벤션호텔에서 98개 회원국 가운데 62개국에서 선발된 대표단 64명이 참가해 지·덕·체를 겨루었다.


특히 <대한뉴스> 주관으로 지난해 12월 6일 어린이회관 무지개극장에서 열린 제1회 한복 어린이 홍보대사 및 모델 선발대회에 참가한 월드미스유니버시티 참가자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화동들의 앙증맞은 동작에 눈을 떼지 못하는 등 한복의 아름다움에 도취되었다.


본선 대회는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마이클 잭슨의 ‘힐 더 월드(Heal The World)’를 62개국 64명의 후보들이 합창하며 문을 열었다. 화려한 각국의 전통의상 패션쇼가 나라별 고유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이어진 후보자들의 장기자랑이 행사장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후보 전원이 한류스타 원더걸스의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에 맞춰 수준급의 군무를 선보여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아울러 월드미스유니버시티만의 차별화된 학사복 퍼레이드가 이어졌으며 후보들의 당당하고 지적인 자기소개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특히 미국의 시리아 이사벨 보홀쿠에즈 양을 비롯해 폴란드, 리투아니아, 아르헨티나, 코스타리카, 몽골 등의 후보들이 당당하고 지적인 자기소개와 함께 ‘강원도 최고’, ‘한국 사랑해요’ 등을 능숙하게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후보들 ‘파로호 위령탑’ 건립기금 쾌척


심사 결과, 시원한 웃음과 지적인 언변, 늘씬한 몸매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시리아 이사벨 보홀쿠에즈(미국)가 영예의 지(智)를 차지했다. 미국 텍사스 주립공과대에서 법학과 미술학을 전공하고 있는 재원으로 자원봉사와 독서, 글쓰기 같은 정적인 취미뿐 아니라 농구와 피겨스케이팅 등을 즐기는 스포츠 마니아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봉사활동에 대한 의지가 더욱 강해졌다”며 “국제변호사가 돼 지구촌 어려운 환경에 있는 이들에 대한 구호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덕(德)은 한국어 인사말로 관객에게 최고의 인기를 받은 모니카 플로초카(폴란드). 여린 외모와는 달리 바르샤바 공대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하는 공학도로 영어, 불어 등 다양한 외국어에 능통하고 전통무용이 특기. 많은 대중에게 올바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저널리스트 및 여행 전문가가 장래 희망으로 합숙 동안 김치를 담근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체(體)는 인도 출신 스웨사 스리다르에게 돌아갔으며 브라질의 데보라 모라 리라 양이 평화상을 수상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대회 지였던 유정원 씨가 퍼블릭 서비스, 체였던 김정민 씨만 하이원 리조트에 선발됐다. 본선 대회 시작 전까지 공식 홈페이지(www.wmu.or.kr)를 통해 인터넷 투표로 선정된 네티즌상은 초반에 선두를 달린 중국의 얀얀 지앙(1만7,050표) 씨를 근소한 차로 앞선 캐나다 출신 애슐리 에버리(1만7,496표)가 수상했다. 이날 선발된 지·덕·체와 특별상 등 20명의 수상자는 세계대학생평화봉사 사절단으로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돕기, 지체장애인 봉사 등 전 세계에서 각종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한편 대회 참가자들은 평화봉사의 파수꾼답게 위령탑 건립을 위해 써 달라며 2만5,178달러(약 2,913만 원)을 정갑철 화천군수에게 전달해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12월 10일 강원도 화천군 정갑철 군수가 화천에서 열린 화천 평화포럼에서 6·25 한국전쟁 때 수많은 목숨을 잃은 영령을 위로하기 위한 위령탑을 건립하자는 기조연설에 감명을 받아 기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참가자들은 화천에서 열린 평화포럼에서도 위령탑 건립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각국에서 가져온 돌에 자신들의 이름을 새겨 화천군에 전달하기도 했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2년 1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교보문고, 영풍문고, MBC(내), 반디앤 루니스, 테크노 마트 프라임 문고를 비롯

전국 지사 및 지국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 보기 쉬운 뉴스 인터넷대한뉴스(www.idhn.co.kr) -

- 저작권자 인터넷대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