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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일반

시장 탐방 / 동부골목시장

문화와 쇼핑이 한데 어우러지는 공간

[인터넷 대한뉴스]글 박현 기자 | 사진 서연덕 기자 , 동부골목시장 상인회

서울 중랑구 중랑역 부근의 동부골목시장은 특이하게 시장 내 로데오거리가 형성돼 있어 젊은층의 발길이 잦다. 최근에는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열리는 동아리축제가 펼쳐져 열띤 호응 속에 전통시장의 변화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전통시장’하면 떠오르는 여러가지 풍경이 있다. 채소값을 놓고 상인과 손님이 흥정하는 장면, 싱싱한 고등어와 갈치가 산지에서 막 올라왔다고 외치는 가게 아주머니의 걸걸한 목소리, 뜨거운 철판 위에서 익어가는 부침개의 고소한 내음, 시장 통로를 오가며 좌판에 놓인 땅콩과 멸치 및 마른 생선포를 한두 개씩 집어먹는 재미, 단골손님에게 고맙다며 시장바구니에 과일을 덤으로 몇 개씩 더 넣어주는 과일상점아저씨 등…. 이처럼 사람 냄새와 인정이 넘치며 웃음으로 가득한 곳이 바로 전통시장이다.

그러나 10여 년 전부터 각지에 대형마트가 확산되면서 전통시장은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가격경쟁력, 편의성과 쾌적한 쇼핑환경을 지닌 대형마트를 선호했기 때문이다. 최근 대형마트의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고는 있지만 시장 상인들은 여전히 힘겨운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서울 중랑구의 동부골목시장은 차별화된 공간 구성과 문화 공연으로 고객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최근에는 1일 평균 방문객이 평일 6,000명, 주말 7,000명에 달한다. 더욱이 중랑구에 대형마트가 대거 입점돼 있는 여건을 감안해볼때 동부골목시장의 ‘기세’는 놀라울 정도다. 그렇다면 동부골목시장의 진면목은 과연 무엇일까.
 
시설현대화사업으로 새로운 모습

1970년대 중반에 생성된 동부골목시장은 1980년대까지 작은 점포들이 촘촘히 밀집해 쌀, 보리, 채소 등 1차 식품과 생선 등이 주종을 이루는 전형적인 재래시장의 모습을 띠었다. 그러다가 1990년대부터 1차 식품의 점포가 점차 줄어들고 공산품의 비중이 늘며 점포 면적도 확장되기 시작했다. 2000년 이후 인근에 대형마트가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하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시장 상인회가 본격 출범했다. 이는 한층 체계적인 역할과 예산을 갖춘 상인조직이 필요하다는 상인들의 견해가 모여 이루어진 일이었다.

상인회는 시장의 모습을 새롭게 하기 위해 정부 지원 속에 시설현대화사업을 펼치기 시작했다. 초기에 시장 통로 위에 설치하려 한 아케이드 공사가 건물주와 일부 상인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사업이 잠시 주춤했다. 우선 통로 폭이 매우 넓은 데다 상가 2층 식당이나 술집의 경우 아케이드를 설치할 경우 점포가 가려진다는 것 때문이었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2년 8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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