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월간구독신청

생활문화 일반

KRA시흥승마힐링센터 개소식

사회혁신형 사회공헌 KRA승마힐링센터

[인터넷 대한뉴스]글 김윤옥 기자 | 사진 서연덕 기자


현대의 화두는 소통과 화합이다. 지자체(경기도 시흥시), 공기업(한국마사회), 민간(복지법인 연꽃마을, 연세대학교)이 사회 문제에 공동 대응하는 ‘제3세대 사회혁신형 사회공헌방식’의 모범사례로 지역사회 청소년의 심리·정서적 문제에 대해 통합적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현장을 취재했다.


마사회하면 대부분의 사람이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경마를 건전한 여가 선용이 아니라 일종의 흥행도박으로 즐기는 이들의 병폐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최근 국가경제와 국민 레저생활을 선도하는 마사회의 긍정적인 효과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마사회의 활약상을 접할 수 있는 KRA시흥승마힐링센터 개소식 현장, 거침없는 희망의 질주가 태동하는 현장을 따라가 봤다.  

 

바람직한 환원의 일환


국가나 단체는 이끄는 리더가 누구냐에 따라 향방이 많이 좌우된다.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한 장태평 한국마사회 회장은 지난 한 해 8조 원 가까운 매출에 수천억 원의 이익을 낸 공기업 수장(首長)으로서 마사회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굳이 판촉하지 않아도 몰려드는 고객, 그에 편중해서 안일하게 사업을 하고 비리까지 불거지던 마사회를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공기업으로 윤리경영하는 장 회장은 이익을 사회에 바람직하게 환원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22년까지 30여 곳의  KRA승마힐링센터 설립을 기획, 2번째로 경기도 시흥에 센터를 오픈한 것이다.

 

사회의 공동 책임, 그 선봉에 서다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 ‘위기학생 실태 조사 및 지원방안 연구’에 따르면 상담치료의 개입이 필요한 위기 청소년의 수가 전국 초·중·고교생의 약 24%(178만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 중 33만 명은 가출, 학교중단 등으로 심각한 위기가 발생한 ‘고위험군’으로 나타났다.

 

전체 청소년 중 4분의 1이 정서불안, 반항장애, 품행장애,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인터넷 중독 등 정서장애를 겪고 있으며 연간 학교를 그만두는 학생들이 7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충격적인 지난 5월 통계청의 청소년 통계 발표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는 자살로 나타났다.

 

2010년 기준 청소년 인구 10만 명당 13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1위다. 또한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초·중·고생의 약 14%가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전문가(청소년기 ADHD와 우울증: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신민섭 교수 강연)의 진단이나 인터넷 게임의 유·아동 중독률(7.9%)이 성인 중독률(6.8%)보다 높고, 청소년 중에서는 고등학생 중독률이 12.4%로 가장 높아 성인 인터넷중독으로 연결될 개연성이 높다는 보고서(2011 게임 이용자 종합 실태조사: 최훈석 성균관대 교수팀)에서 보듯이 청소년 정서장애 문제는 사회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복지는 모든 분야의 이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통합적이고 내밀한 분석을 통해 복지체계를 구축해야 함에도 각각의 다른 매뉴얼과 다른 인적자원, 예산지원, 행정체계로 중복수혜를 받는 대상이 있는 반면 전혀 혜택을 못 받는 사각지대도 있다. 또한 예전에는 각 가정에서 담당하던 것이 스마트 시대를 맞아 가정의 형태가 다양화되면서 이제는 사회의 공동 책임이 되었다. 그 책임의 선봉에 KRA승마힐링센터가 있다.

 

말과 함께 행복한 변화를 꿈꾸다


지난달 19일 시흥청소년수련관 개소식 장소는 취재진과 축하객으로 빈자리가 없었다. 한국마사회 장대평 회장은 “마사회는 불안한 성장기 아동 청소년들의 행복한 변화, 행복한 미래를 위해 가족 및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사회공헌 일등 모범기업이 될 것이며, 시흥센터가 모범적으로 운영이 되어 앞으로 개소할 전국의 KRA승마힐링센터 전형적인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어 경기도 김문수 도지사는 “지난해 경기도에 2,000억 원과 과천시에 898억 원 세수입을 올려 준 마사회에 감사한다”며 “고급레저스포츠 경마사업의 전초기지인 경기도 과천과 시흥에 가장 앞서고 매우 유망한 교육치료 공간이 들어선 것을 축하한다. 전폭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축사했다.

 

한편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 대표이사 김각현 스님은 “항상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아동· 청소년과 친구가 되어 건강한 변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고, “큰절을 드리고 싶은 심정”이라며 운을 뗀 김윤식 시흥시장은 “예전 의원 시절 지역을 위해 조례까지 바꾸며 마사회 시흥지점이 들어오는 것을 방해했는데, 현시점에서 보니 미운 짓을 했다며” 사과 인사를 한 후 “마사회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시각이 바뀐 만큼  시의 가용토지시설을 이용해 마사회의 사업을 적극 수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국마사회, 경기도, 시흥시 간에 MOU 체결 후에 한국마사회 장태평 회장은 연꽃마을 김각현 대표이사에게 KRA시흥승마힐링센터 운영지원금 15억 원을 전달했다. 한편 기념촬영을 마친 뒤 힐링센터로 이동한 귀빈들은 미술치료실, 감각통합실, 음악치료실, 언어치료실, 인지학습치료실, 모래놀이치료실, 놀이치료실, 교육실, 집단상담실을 둘러보고 승마시뮬레이터실에서는 직접 체험을 해보기도 했다.


기자 후기


한국마사회, 연세대학교 소아정신과 송동호 교수 연구 결과 수용


불안정한 정서 및 행동장애나 인터넷 중독, 학교폭력으로 고통받는 우리 청소년들을 위해 지자체, 복지법인과 연계하여 힐링센터를 설치하는 장기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은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백미라 할만하다. 기자도 자료 조사를 하며 그간 마사회에 대해 가지고 있던 이미지가 김윤식 시흥시장 못지않게 바뀌었다.

 

어느 집단 어느 곳이나 과잉으로 인한 돌출행위는 있는 법인데 유독 마사회는 마치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의 잘못은 없고 마사회가 불법을 조장하는 양 비추어졌다.


마사회는 그간 올림픽 3회 연속 유도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고, 탁구단, 승마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부고객이나 유관단체 직원에게 제한적으로 개방되던 페가수스 라운지를 외부 고객들에게 전격적으로 개방해 일반인이 쉽게 고급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말 산업 육성 허브기관으로 앞으로 1만 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며 직장윤리 강화로 상벌기준을 엄하게 마련해 사필귀정의 덕목을 펼쳐나가는 공기업이다. 깨끗하고 투명한 사업체제 아래 연 수입 8조 원이라는 거대한 자금이 오가는 곳. 다음 지면을 빌어 이곳의 집중취재를 기약해 본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2년 10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교보문고, 영풍문고, MBC(내), 반디앤 루니스, 테크노 마트 프라임 문고를 비롯

전국 지사 및 지국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 보기 쉬운 뉴스 인터넷대한뉴스(www.idhn.co.kr) -

- 저작권자 인터넷대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