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대한뉴스]글 조애경 기자 | 자료협조 캐나다관광청
울긋불긋 진한 여운 메이플로드
아직도 캐나다 하면 웅장한 로키산맥과 나이아가라폭포만을 떠올리는 당신. 여행하기 좋은 계절 ‘가을’에는 아기자기한 캐나다를 만날 수 있는 색다른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메이플로드’는 나이아가라폭포에서부터 토론토와 킹스턴, 오타와, 몬트리올 그리고 퀘벡까지 무려 800km에 이르는 단풍길로 가을 여행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이곳은 단풍의 절정기인 10월 초부터 중순까지 울긋불긋 선명한 단풍색을 즐길 수 있어 해마다 가을 여행의 최적지로 손꼽히기도 한다. 가슴을 설레게 하는 메이플로드. 이 중에서도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여행지를 소개한다.
당신과 함께 하는 메이플 여행
나이아가라폭포(Niagara Falls)
쬉 킹스턴과 천섬(Kingston Thousand Islands)
전 세계 여행객들이 몰려드는 캐나다 최고의 인기 관광 명소로 에메랄드빛 세인트로렌스 강 위에 1,000여 개의 섬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일품이다. 천섬은 세계적인 부호들의 호화로운 별장으로 유명한데, 대표적인 곳이 바로 ‘볼트성’이다. 아름다운 사랑의 전설이 깃든 장소로 잘 알려진 볼트성은 사우전드아일랜드 드레싱 개발자이자 백만장자 호텔 경영자인 볼트가 세운 하트모양의 성이다. 아내를 위해 밸런타인데이 선물로 이곳에 성을 짓기 시작했지만 성이 완성되기 전에 아내가 병으로 사망하자 볼트는 성의 공사를 중단했고, 이후 70여 년간 주인이 없던 볼트성을 브리지공사가 사들여 성을 완성했다고 전해진다.
쬉 알곤퀸 주립공원(Algonquin Park)
캐나다에서 가장 넓은 자연공원이자 온타리오주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이다. 1893년 목재상들의 무분별한 벌채로 멸종 위기에 몰린 야생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주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지금은 늑대, 무스, 흑곰 등 다양한 야생동물의 천국으로 알려졌다. 그뿐만 아니라 천혜의 자연경관 속에서 카누, 하이킹, 산악자전거, 낚시 등의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어 최고의 휴양지로 주목받고 있다.
‘북미의 파리’ 퀘벡시(Quebec city)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북미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역사적 명소 중 하나이다. 800km의 메이플로드를 마무리하기에 손색없는 도시로 캐나다 여타 지역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독특함이 있다. 퀘벡시는 1세기가 넘도록 프랑스의 지배를 받은 탓에 지금도 프랑스의 옛 정취가 가득하며, 북아메리카에서는 유일하게 성벽으로 둘러싸인 성곽도시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퀘벡시 전체와 인접한 쁘띠 샹플랭구역은 미술·공예 부띠끄와 많은 음식점, 작은 술집들로 생동감이 넘친다. 유람선을 타는 대신 도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시타델에 오르다 보면 중세적인 세공 양식과 작은 탑이 있는 유명한 샤토 프롱트낙의 옆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몬트리올(Montreal)
퀘벡시에서 세인트로렌스 강을 따라 서쪽으로 이동하다 보면 로맨틱하고 열정적인 도시 몬트리올을 만날 수 있다. 캐나다 제2의 도시로 잘 알려진 몬트리올은 뉴욕 다음으로 큰 패션도시인 만큼 트렌디한 쇼핑을 즐길 수 있으며, 도심의 대부분이 지하로 연결된 언더그라운드 시티를 경험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다. 시내에만 30개가 넘는 박물관과 갤러리가 있어 예술의 도시로 손꼽힌다.
로렌시아 고원(Laurentians)
메이플로드의 정점을 이루는 곳. 오타와를 지나 몬트리올에 들어서면 유명한 휴양지 몬터벨로가 자리한 로렌시아 고원이 펼쳐진다. 완만한 고원 일대가 낙엽수림으로 우거져 온통 붉은빛으로 뒤덮인 로렌시아 고원은 가을 여행의 각별한 맛을 느끼게 한다. 퀘벡주 최대의 리조트 지역으로 1주일 이상의 장기간 여행을 추천한다.
몽 트랑블랑(Mont Tremblant)
로렌시아 고원에서도 가장 큰 스키장을 안고 있는 리조트 지역이다. 가까운 곳의 트랑블랑 산을 중심으로 주립공원이 형성되어 겨울에는 스키를 즐기려는 스키어가, 여름에는 휴가를 즐기려는 피서객들로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트랑블랑 리조트는 휘슬러 다음으로 많은 스키어들이 찾는 곳인 만큼 북미 동부지역 최고의 스키리조트로 손꼽힌다. 총 94개의 슬로프로 구성되어 있으며 13개 리프트로 시간당 2만7,500여 명의 스키어를 정상으로 옮기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 650m에 이르는 트랑블랑 산 정상에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서 전망을 본다면 탄성이 절로 나올 것이다.
오카나간 가을 와인 페스티벌
오카나간 가을 와인 페스티벌이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개최된다. 가을 와인 페스티벌은 다양한 와인 관련 행사들이 펼쳐지는 축제로, 해마다 ‘북미 최고의 행사’ 100위 안에 꼽힐 정도로 명성이 높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와인, 치즈, 푸드 이벤트’로 캐나다에서 소비자에게 와인 품질의 신뢰성을 전하기 위해 고안된 품질 인정제도인 VQA(Vintners Quality Alliance)를 획득한 고급 와인과 나이아가라 지역 최고의 요리사들이 선보이는 요리를 ‘무료’로 맛볼 수 있다. 그밖에 축제 기간에는 마을 곳곳에서 각종 콘서트, 와이너리 투어, 와인 경매, 불꽃놀이, 퍼레이드 등 165개 이상의 크고 작은 행사들이 매일 펼쳐진다.
전 세계의 ‘강심장’ CN타워로 모여라!
토론토 CN타워 높이 356m 지점에서 안전 로프만 매단 채 난간도 없는 아슬아슬한 발판 위를 걷는 엣지워크 체험이 시작된다. CN타워는 1976년 완공된 송출탑으로 매년 15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는 대표적인 캐나다의 관광명소이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책로’를 걷기 위해 모인 엣지워크 참가자들은 가이드를 따라 약 30분간 외벽을 따라 걸으며, 300m 상공에서 토론토 시내와 온타리오 호수의 숨막히는 전경을 바라볼 수 있다. 누구나 참가할 수 있지만, 체험을 시작하기 전 음주측정과 몸수색 과정을 거쳐야 한다. 엣지워크는 5월부터 10월까지 한시적으로 진행되며, 심한 뇌우나 폭풍을 제외하고 날씨에 상관없이 운영된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1년 10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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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로드 여행의 시작점으로 토론토에서 차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으며, 드라이브 도중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교회, 캐나다의 명물 아이스와인 양조장 등을 구경할 수 있다. 매년 단풍 시즌(9~10월)에 맞춰 나이아가라 지역에서 열리는 나이아가라 포도 & 와인 페스티벌은 놓칠 수 없는 아이템. 와인 시음회, 포도재배 및 와인관련 세미나, 각종 콘서트, 양조장 투어, 경매, 불꽃놀이, 퍼레이드 등 100개가 넘는 행사들이 약 10일간 쉼 없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