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대한뉴스] 글 김병헌 기자
용산미술협회(회장 김종수)가 주최한 ‘2011 용산국제미술제’가 지난 10월 1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용산종합행정타운의 용산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개막식은 성장현 용산구청장, 박길준 용산구의회 의장, 김선화 용산문화원장, 차대영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지극히 행복한 순간에도 더없이 곤란한 순간에도 우리는 예술가를 필요로 한다’는 괴테의 말처럼 문화예술이란 여유가 있어야만 즐기는 것이 아니다”며 “오히려 삶의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게 더 필요한 것이 문화의 예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용산국제미술제가 세계 속으로 더욱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자신의 귀한 작품을 이번 미술제에 아낌없이 내어준 국내외 훌륭한 작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박길준 용산구의회 의장은 “21세기 ‘문화의 시대’를 맞아 탁월한 미적 향기를 지닌 미술은 국민의 삶의 질과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며 “이러한 점에서 미술인의 작품과 예술세계를 살펴보고 우리 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감상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내외 초대작가 35여 명 작품 출품
용산은 국제적인 문화도시인 이태원을 비롯해 이슬람사원과 여러 나라의 대사관들이 밀집되어 있고, 미술인들의 자랑이라 할 수 있는 삼각지 화랑가가 자리잡고 있어 많은 외국인들이 삶의 문화를 향유하는 한편 국내외의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시이기도 하다. 그리고 국립중앙박물관, 리움미술관, 전쟁기념관, 이태원관광특구 등 대한민국의 과거부터 현재, 미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 인프라가 들어서 있어 곳곳이 문화의 명소이다.
이에 용산미술협회는 그동안 회원들의 작품교류를 통해 용산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의 대중예술문화를 공유하도록 하는 한편 매년 전시회를 개최해 더 좋은 용산의 이미지를 알리고 살기 좋은 도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과 외국작가와 국제적 교류를 통해 국제적인 위상과 지역예술문화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용산미술협회 김종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의 문화발전은 우리의 몫이지만 정책과 정체성이 결합해 행정적인 안정과 번영이 이루어지는 만큼 지역의 미술발전을 위해 용산구의 많은 관심과 배려를 기대하면서 미술인들이 더욱 왕성한 작품활동과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선화 용산문화원장은 “지난해와 같이 용산구청의 도움으로 용산문화예술회관에 전시함으로서 문화예술의 용산으로 유지되어 참으로 기쁘다”며 “올 한해 힘들었지만 마음 속 한 켠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자리잡은 용산에 관한 이야기를 미술인들의 이야기인 미술로 들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차대영 한국미술협회 이사장도 축사에서 “용산은 한국의 어느 지역보다도 국내외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 용산미술협회 역시 서울의 어느 미술단체보다도 다양하고 왕성한 상업을 통해 지역미술단체로서 귀감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미술제는 국내외 유명작가 초대전, 국제공모전, 용산미술협회 회원전으로 구성되어 진행되었으며 용산의 자랑인 장리석(96세) 원로작가를 비롯해 일본, 중국, 미국, 독일, 러시아 등 국내외 초대작가 35여 명의 작품과 용산에 거주하는 작가 8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장리석 화백은 “좋은 시설에서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감동을 받았다”며 “그동안 다들 먹고 사느라고 예술분야가 뒷전이었는데 이번 미술제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보게 되었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조소, 공예, 등에 출품된 180여 점 중에서 엄정한 심사로 선정된 60여 점의 공모 작품을 1부(10월 17∼22일)와 2부(10월 24∼29일)로 나눠 전시했다. 미술제의 일환으로 그리고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출품작가들 그림으로 제작된 플레그아트페스티벌이 지하철 삼각지역에서 용산행정타운까지의 거리에서 개최되었다.
플레그아트페스티벌은 거리를 수놓은 아름다운 미술작품을 통해 문화도시 용산의 현재 모습을 알리고, 구민들에게도 미술작품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되었다. 아울러 미술의 권위를 낮춘 이러한 시도를 통해 미술이 우리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적 산물임을 다시 한번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용산국제미술제가 우리나라 현대미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아울러 전 세계가 용산을 바라볼 수 있는 큰 축제가 되었으면 한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1년 11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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