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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노동

어린이집 운영의 문제점 개선 위한 ‘연구형 어린이집’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위탁운영하는 ‘연구형’ 어린이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구형’ 어린이집은 그동안 어린이집에 제기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특별활동비 제로, 시간제 보육 등 맞춤형 보육시스템 도입, 보육교사 하루 8 시간 근로 보장, 안전한 어린이집 조성, 투명한 보육교사 채용, 부모‧교사‧지역사회의 협력 체계 구축 등 다양한 운영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재단은 현재 제1호 연구형 어린이집인 양천구의 ‘목3동보듬이어린이집’을 올해 3월부터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제2호 연구형 어린이집을 개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형 어린이집은 우선 부모의 부담을 감소하고 보육교사의 근로환경과 보육 서비스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영어, 음악, 과학 등의 특별활동 대신 인성 및 생태교육, 독서, 우리 동네 탐방 등 아이들의 발달을 돕는 놀이로 어린이집 자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재단은 학습 관련 특별활동이 없는 것에 우려했던 학부모들도 5개월간 연구형 어린이집의 프로그램과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며 만족하게 되었다며, 재단의 부모 만족도 조사 결과 현재 특별활동 대체 프로그램이 적절하다는 답변이 96.4%에 달했다고 전했다.
 
또한 가정 양육 부모도 잠깐씩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과 토용일에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토요 보육’ 등 다양한 보육방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보육교사의 하루 8시간 근로를 보장하고 근로시간 초과 시 근로수당을 지급하며 각 교실마다 교사 전용 업무 공간을 마련해 보육교사들이 보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어린이집의 안전시스템도 강화하여 어린이집 전체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실재 화재 상황에서 신속하게 이동 가능한 화재대피용 미끄럼틀을 설치했으며 콘센트 등의 전기시설도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도록 1m20cm이상에 설치했다.
 
보육교사의 투명한 채용을 위해서 서류전형과 면접심사 등으로 세분화하고 심사위원도 외부인사, 재단, 원장 등이 참여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하였으며, 원장 역시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채용 하게 했다. 또한 부모‧교사‧지역사회의 소통의 기회를 늘리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는데, 7월 21일에는 엄마와 교사가 함께 배우는 아이와의 대화법 교육을 진행했고 하반기에는 아빠가 참여하는 교사 교육, 지역교사와 함께하는 교사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재단은 앞으로 영유아 급식 및 간식, 도서관 책읽기 프로그램 등에 지역사회의 자문과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숙진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는 “그동안 어린이집 현장에서 제기됐던 생생한 의견을 반영한 ‘연구형’ 어린이집을 통해 ‘어린이집 선도 모델’을 좀 더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의 제2호 연구형 어린이집 개원을 통해 더욱 실효성 있는 운영방식과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