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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국 중소제약사, 중동ㆍ아프리카 겨냥>

11개사 요르단 등 3개국 방문상담

(암만...

11개사 요르단 등 3개국 방문상담



(암만=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토종 중소 제약업체들이 중동ㆍ아프리카 시장 개척에 나섰다.

다산메디켐과 대한약품공업 등 11개 중소 제약사들은 23일 요르단 수도 암만의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상담회에는 요르단 의약품 관련 35개사의 60여명이 참여해 한국 제약사별로 10여건의 수출상담이 이뤄졌다.

시장개척에 나선 제약사들은 항생제와 항암제, 백신과 엑스레이 조영제 등의 원료나 완제품을 중동ㆍ아프리카 지역 제약사나 도매상에 판매하길 희망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김승호 상무는 "한국에는 300개의 제약사가 있지만, 요르단은 16개에 불과하고 항암제를 포함한 의약품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며 "제품의 다양성과 가격, 공급 가능물량 등을 볼 때 한국 업체의 시장진입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코트라 암만KBC(조기창 관장)에 따르면 요르단은 103개의 종합병원과 1만6천여명의 전문의를 확보해 매년 20만명 이상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 이들이 지출하는 치료비가 연간 6억5천만 달러에 이르는 등 `중동의 의료허브'를 지향한다.

알릴리움사의 제너럴 매니저 와스피 나와플레씨는 "요르단 사람들은 한국 자동차와 전기제품을 많이 써본 결과 한국제품에 대한 신뢰가 매우 높다"며 "한국기업은 미국, 유럽보다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제품을 공급하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과 거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알릴리움사는 요르단의 2천여개 약국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도매상으로 그동안 미국, 말레이시아, 시리아에서 의약품을 수입해왔다.

노정민 코트라 의료담당 과장은 "현재 우리 제약사들이 진출을 원하는 지역은 남미와 중동ㆍ아프리카, 러시아연방"이라며 "남미는 비즈니스 관행 등 진입 장벽이 높은 반면 중동ㆍ아프리카는 한국 기업의 인지도가 높고 소득수준 향상으로 보건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노려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대표단 15명은 지난 17일 한국을 떠나 모로코의 카사블랑카에서 수출상담회를 했으며 요르단을 거쳐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를 방문하고서 27일 귀국할 예정이다.

명문제약과 오레오건강, 우신메딕스, 제넥신, 펜믹스, 화일약품, 휴온스, HVLS가 참가했고 코트라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바이오협회가 후원했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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