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발생한 미군 전사자 수가 8년 4개월여만에 네자릿수에 도달했다.
이라크전과 아프간전 희생자 집계 웹사이트인 'Icasualties.org'는 23일 올해 아프간 미군 전사자 수가 54명으로 늘면서 2001년 10월 전쟁이 시작된 이후 전사자 수가 1천명이 됐다고 밝혔다.
첫해인 2001년 2개월간 12명의 전사자를 낸 미군은 이듬해 49명, 2003년 48명, 2004년 52명을 잃었다.
이어 2005년 99명, 2006년 98명으로 100명을 밑돌던 전사자 수는 탈레반이 본격적인 세력확장에 나선 2007년에 117명, 2008년 155명으로 급증했다.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차로 2만1천명의 병력을 투입한 가운데 대통령 선거를 방해하고 전쟁의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는 탈레반의 폭력이 기승을 부린 지난해는 개전후 최대인 316명이 전장에서 숨졌다.
연합군이 전쟁의 흐름을 바꾸기 위한 대공세에 나선 올해는 채 2개월도 안돼 54명이 사망해 최다 전사자 발생 기록이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편, 아프간 전쟁에 참전한 영국군 사망자는 2002년 3명, 2003년 0명, 2004년과 2005년 각각 1명, 2006년 39명, 2007년 42명, 2008년 51명, 2009년 108명, 2010년 19명으로 총 264명에 달했다.
그 밖의 동맹국 전사자는 지금까지 393명으로 집계됐다.
<표> 아프간 연합군 전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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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 미국 영국 기타 동맹국 합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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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12 0 0 12 │
│2002 49 3 17 69 │
│2003 48 0 9 57 │
│2004 52 1 7 60 │
│2005 99 1 31 131 │
│2006 98 39 54 191 │
│2007 117 42 73 232 │
│2008 155 51 89 295 │
│2009 316 108 95 519 │
│2010 54 19 18 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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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1,000 264 393 1,6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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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casualti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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