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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병세 장관.(사진= 위키) |
스위스 다보스 개최된 세계경제포럼에 참가 중인 윤병세 외교장관은 지난 22일(목)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개최한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영상메시지 상영에 이어 통일이 국제사회에 가져다줄 혜택을 중심으로 정부의 통일 비전과 정책에 관해 ‘하나의 한국, 하나 된 한국의 밤으로의 여정’ 제목의 기조연설을 하였다.
윤병세 장관은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이 되는 2015년을 맞아 통일 한국은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위협을 해결하여 평화의 전령이 되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경제 성장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이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확산시킬 것이라며 분단 지속은 지정학적 저주가 될 것이나, 통일 한국은 지정학적 축복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전세계가 평화 배당금(Peace dividend)을 나누어 가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비용 우려와 관련, 지난 70년간의 분단이 이산가족 고통 등 인도주의적인 비용과 북한내 심각한 인권유린 상황, 북한의 핵무기‧미사일 개발에 따른 역내 불안과 긴장감 고조 등 큰 비용을 치렀으며, 앞으로도 통일비용이 계속 증가하게 될 것이므로, 분단비용이 통일비용보다 훨씬 더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비단 한국민뿐 아니라 결국 세계 전체가 이러한 비용을 떠안게 된다고 강조했다.
주변 4국에 대한 구체적인 혜택으로 핵무기 없는 세계를 추구하는 미국의 기대 충족에 기여하고, 중국에는 이웃으로부터의 예측하기 어려운 정세 불안 요소 해소 및 동북지방 발전의 전환점을 가져온다고 밝혔다.
일본은 새로운 시장과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이며, 러시아는 극동지방 개발 촉발의 계기가 되어 유라시아 대륙의 연계성 완성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한반도 통일을 달성하기 위해 한반도 신뢰구축과 긴장완화의 장애물인 북한 핵문제 해결과 드레스덴 선언의 3대 제안과 구체 사업 등을 통한 꾸준한 남북관계 개선을 이뤄야 한다며, 통일에 유리한 국제환경 조성 등 구상을 설명하였다.
이에 더하여,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을 통한 연성이슈로부터 지역 협력 습관 배양, 유라시아 대륙의 에너지 및 물류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창의적인 접근을 추진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한반도 통일은 유엔이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하는 것으로, 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한 목소리의 지지가 필요하다며, 글로벌 리더들인 다보스포럼 참석자들의 이해와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한국의 밤’ 행사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길정우 국회의원 등 국내 인사와 자스파 빈드라 Standard Chartered은행 아시아 총괄 CEO, 스테파노 페시아 Alliance Bots 회장, 제이콥 프렌켈 JP 모건회장 등 글로벌 정‧제계 인사 총 4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