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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 대통령, “새 도약 위한 대장정 나서자”

광복 70주년 경축사에서 밝혀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중앙경축식에 참석해 지난 70년 동안 우리나라가 이룩한 성과에 대해 평가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대장정’에 나서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17개 광역시도에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모두 구축되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앞으로 창조경제가 우리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세계경제를 주도하고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금 세계는 문화영토 확장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전통문화를 재발견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서 산업과 문화를 융합해서 우리 경제를 일으키는 한 축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이 경제의 도약을 이끌 성장엔진이라면, 공공개혁가 노동개혁, 금융개혁과 교육개혁 등의 ‘4대 개혁’은 그 성장엔진에 지속적인 동력을 제공하는 혁신의 토대”라고 말하고 “반드시 이 ‘4대 개혁’을 완수해서 우리의 미래세대에게 희망의 대한민국을 물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금년은 광복과 함께 남북분단 70년을 맞는 해”로, “북한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민생향상과 경제발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DMZ에 세계생태평화공원을 조성하고, 남북간 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면, 한반도 백두대간은 평화통일을 촉진하고 유라시아 차원의 협력을 실현하는 새로운 축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내에 남북 이산가족 명단을 교환하고, 금강산 면회소를 통해 수시로 만날 수 있도록 북한의 협력을 촉구했다. 그리고 한반도 자연재해와 안전문제, 보건, 위생, 수자원, 산림관리, 민족 동질성 회복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중단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통령은 아베 담화와 관련하여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어제 있었던 아베 신조 총리의 전후 70주년 담화는 우리로서는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일본 정부는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는 공언을 일관되고 성의 있는 행동으로 뒷받침하여 이웃나라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본의 침략과 식민지 지배가 아시아의 여러 나라 국민들에게 많은 손해와 고통을 준 점과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고통을 준 데 대한 사죄와 반성을 근간으로 한 역대 내각의 입장이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국제사회에 분명하게 밝힌 점을 주목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역사는 가린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살아있는 산 증인들의 증언으로 살아있는 것”이라며, “특히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조속히 합당하게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