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총장과 처장급 등 주요 보직 교수를 중점 대상으로 하여 기획된 이번 교육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성폭력 근절 대책’에 따라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대학과 공직사회 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성폭력과 성희롱 근절을 위해 마련되었다. 더불어 한국사회의 성문화를 변화시킬 경찰청 등 관련 부처 고위공무원 및 문화계 인사도 포함되어 34명이 이수하게 된다.
이 교육은 대학교육협의회 대학 총장 대상 특강(’15.6.26)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이 대학 내 성폭력 등 폭력예방을 위한 협조를 당부하였고, 이에 대학 총장의 자발적 참여로 교육 개최가 성사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특히 대학 총장 등 관련 오피니언 리더가 성폭력․성희롱예방교육에 앞장서기 위해 관련 내용만을 중심으로 하루 종일 교육을 수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학내 성폭력․성희롱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 하겠다.
강원대 신승호 총장, 광주여대 이선재 총장, 국립한경대 태범석 총장, 서울여대 전혜정 총장, 성신여대 심화진 총장, 숙명여대 황선혜 총장, 원광대 김도종 총장, 덕성여대 문애리 부총장, 경찰청 조희현 생활안전국장,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중석 원장, 경찰수사연수원 배용주 원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안양옥 회장 등이 이 교육에 참여하였다. 이번 교육은 ‘성폭력 어떻게 볼 것인가: 성폭력 기준 세우기’ 권인숙 교수(명지대)의 강의를 시작으로 ‘스토리와 공감이 흐르는 교육전략’ 조벽 석좌교수(동국대) 등의 강의로 진행되며, 교육을 마친 후에는 성폭력 및 성희롱예방교육 전문강사로 위촉되어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여성가족부 김희정 장관은 “대학 총장이 직접 전문강사로 활동함으로써 성평등한 안전한 사회를 위해 솔선수범하는 큰 역할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양평원 김행 원장은 “이번 교육으로 우월적 지위로 발생하는 학내의 성 관련 사고의 심각성과 폭력예방의 중요성을 알고, 최고 결정권자인 총장의 지도하에 대학사회가 양성평등하고 협력적인 성문화가 정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사회지도층으로서 폭력예방교육에 적극 참여하여 지속적인 사회적 책무를 이행할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고, 전국방방곡곡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을 통해 지역사회 ‘안전파수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