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월간구독신청

공연/전시/도서

전통의 재발견 서예

획 하나에 담긴 선비의 고결한 기품

[인터넷 대한뉴스]글 박현 기자
 

백색의 화선지 위에 정성을 다해 붓으로 글씨를 쓰는 서예는 문자를 소재로 한 조형예술의 한 분야다. 붓이 찬찬히 움직일 때마다 점과 선, 획의 조화가 어우러져 글씨를 쓰는 사람과 이를 바라보는 사람 모두가 물아일체의 감성을 느낀다.

먹물을 듬뿍 머금은 붓털이 흰 종이 위에 검은 글씨를 수놓는다. 붓을 쥔 손이 유연하게 움직일 때마다 쓰이는 글씨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미적 공간을 만들어낸다. 이처럼 서예는 단순히 글씨를 쓰는 작업이 아니라 정신을 통일시키고 마음을 한데 모아 글자와 문장을 완성하는 예술행위다. 옛 선비들은 서예를 통해 흐트러진 심성을 바로 세우고 정신을 수양하곤 했다. 서예가 서도(書道)라는 이름으로 쓰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현대에는 뚜렷한 필법을 지닌, 개성 있는 작가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의 작품들은 많은 이들에게 서예의 묘미를 느끼게 했을 뿐 아니라 서예가 일반인들에게 보급되는 데도 큰 역할을 담당했다. 그중 한국서예협회 평론분과위원으로 활동하며 1년에 10회 이상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열어 평단의 중견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효산 손창락(50) 작가의 작품을 통해 서예의 진면목을 느껴본다.
 
시대를 거치며 다양한 필체 대두

서예에는 다양한 필체가 있다. 크게 인물이나 시대를 중심으로 구분되는데, 인물을 중심으로 할 경우 획이 뚜렷하고 정확한 구양순체, 글씨의 흘림이 강한 왕희지체, 반흘림체인 조맹부체로 나뉜다.

 시대별로는 5가지 필체로 구분된다. 먼저 ‘전서’는 고대 중국 진나라 시기까지 쓰인 상형문자체로 획이 균일하고 필법이 비교적 단조롭다. 갑골문, 청동기 금문이 대표적이며 기타 거울, 벽돌, 기와, 물소뼈 등에도 쓰였다. 특히 진시황의 통일 이후 황제의 위엄을 나타내기 위해 글자를 세로로 길게 늘여 쓰는 ‘소전’이라는 필체가 대두됐다.
 
‘예서’는 한나라 시기에 많이 쓰였으며 자획을 간략화하고 일상에서 쓰기에 편리한 모양을 띤 필체다. ‘해서’는 ‘정서(正書)’라고도 하며 4~5세기경 정립됐다. 점과 획을 정확히 독립시켰으며 다소 세로로 퍼져 있어 부드러운 형태를 띤다. 표준체로서 실용성을 강하게 띤다. ‘행서’는 약간 흘려 쓴 필체로 점과 획이 생략되어 있어 쓰기에 간편하면서도 글자의 판별이 쉽다는 이점이 있다. ‘초서’는 자획을 생략해 쓰는 흘림체로 획에 따라 빨리 또는 천천히 쓰거나 순식간에 붓끝이 오가면서 획을 거두는 등 다양한 필법의 변화를 나타낸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2년 9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교보문고, 영풍문고, MBC(내), 반디앤 루니스, 테크노 마트 프라임 문고를 비롯
전국 지사 및 지국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 보기 쉬운 뉴스 인터넷대한뉴스(www.idhn.co.kr) -
- 저작권자 인터넷대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