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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도서

통독의 상징적 예술가, 아힘프라이어(Achim Freyer) 한국방문

한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메시지

   
▲ 박근혜 대통령과 아힘프라이어(사진=MP Arts & Culture Company)

“독일 통일에 있어서 예술가의 역할이 상당했다. 한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는 예술가의 역할이 필요하다”

동독 출신의 아힘 프라이어(1934년생), 올해 나이 80세 노장이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오페라 연출자 중의 한사람인 아힘 프라이가 3년 만에 3번째로 한국을 방문을 한다. 이번 한국 방문은 그의 생애 3번째 아시아 방문이며 3번 모두 한국만 방문했다.

아힘 프라이어는 지난 3월 27일(한국시간) 박근혜 대통령의 독일 국빈 방문 시 베를린 중심부의 ‘이스트사이드 갤러리’에 남아있는 1.3㎞ 길이의 장벽을 박대통령과 함께 관람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개량한복에 훈장을 달고 양쪽 발에 서로 다른 색의 신발을 신고 박대통령을 만났다. 그는 박대통령에게 “동서독의 통일 과정에서 예술가의 역할이 컸으며, 남북한의 평화와 통일에서도 예술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박대통령은 “통일과 통합의 과정에서 예술가 분들의 큰 역할을 기대 한다”고 말했다.

아힘 프라이어는 통일과 통합의 과정에 필요한 박대통령과 함께 주고받았던 예술가의 역할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한국에 알리고, 한국의 젊은 예술가와 미래의 예술가인 대학생들과의 만남을 위해 10월21일부터 29일까지 8박9일간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생애 3번째 아시아 방문이 모두 한국

첫 번째 국가는 브레히트를 만나고 예술을 시작하게 해준 동독,

두 번째 국가는 나의 예술 황금기를 만들어준 서독,

세 번째 국가는 내 인생 말년에 행복과 사랑을 만들어준 한국이다.

 

아힘 프라이어는 이번이 그의 생애 3번째 아시아 방문이며 3번 모두 한국만을 방문했다. 유럽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그는 아시아에 방문할 기회가 없었다. 재혼한 재독 오페라 가수 에스터 리(49세)의 권유로 2010녀 생애 처음 아시아를 방문하게 된다. 방문 당시 전 국립극장장(임연철)과 인연이 있었던 에스터 리는 그를 국립극장장에게 소개하게 되고 그 자리에서 창극 연출을 제안 받는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300년 판소리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연출자가 된다. 이후 2012년 판소리 <수궁가(원제 Mr. Rabbit and Dragon King)>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방문했고 이번이 생애 3번째 한국 방문이다. 그는 생존해 있는 유인한 브레히트의 제자다. 그의 작품세계에는 지금도 예술을 시작한 동독에서 브레히트로부터 배웠던 많은 것들이 나타난다. 또한 1972년 극적으로 동독을 탈출해 서베를린에 자리 잡으면서 그의 예술세계는 황금기를 맞게 된다. 그는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국가 중의 하나는 한국이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그 이유는 그가 인생 말년의 동반자를 만나게 되었고 그로인해 한국을 방문하며 한국의 매력에 빠졌다고 말한다. 한국은 자신에게 행복과 사랑을 다시 찾게 해준 국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