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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인극 '형제의 밤' (사진=으랏차차스토리) |
연극 ‘형제의 밤’ 은 2013년 3월 14일 단 3일간의 초연 당시 99%의 객석점유율을 달성하며, 작년 한 해 동안 두 차례 앵콜 공연 되었던 작품으로 올해 7월에는 KBS 수원아트홀에 초청받아 한 달 공연 후,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일주일 연장공연을 진행했던 작품이다.
이러한 흥행이 별다른 홍보나 마케팅 영업 없이, 오직 입 소문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연극 ‘형제의 밤’ 이 가지고 있는 힘에 주목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대학로 JK아트홀 공연에서는 과거 초연 당시 환상적인 앙상블을 선사한 배우들과 함께, 몇 차례 공연 동안 합류하여 활약했던 배우들이 동시 출연하면서 보다 밀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같은 집에서 13년 살아왔지만 피 한 방울 안 섞인 우주 고아 두 마리. 연극 <형제의 밤> 에 등장하는 두 형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재혼가정의 형제다. 고등학교 때 만나, 이제는 서른 살을 넘긴 장성한 두 형제의 관계는 오히려 곪기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사고로 인해 두 형제를 유일하게 이어주던 부모님이 돌아가시게 되고, 두 형제는 상을 치른다.
상을 다 치르고 돌아오는 길에서 마저 티격대는 두 형제, 결국 수동은 집을 나와 혼자 설 것을 다짐하고 연소에게 선포한다. 웃기고 슬픈, 그래서 웃픈밤. 끝까지 찌질 하게 티격태격 하며 진심과 진실들이 하나씩 들어난다.
연극 ‘형제의 밤’ 은 기성연극과 다른 신선함과 함께 희비극의 틀을 넘어서기 위해, 작가와 제작 스탭, 배우들의 헌신적인 참여로 인해 4년이라는 장기간의 제작 기간을 통해 완성되었다.
제작 초기부터 막대한 자본을 통해 꾸밀 수 있는 화려함 보다 ‘배우의 감정선을 통해 만들어 지는 연극적 표현’에 목적을 두게 되었고, 관객과의 거리감은 없애고 연극을 통해 던지는 화두를 소박하게 전달하기 위해, 대극장 보다 소극장으로 그 초첨을 맞추게 되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배우들의 표현은 극도의 현실성을 추구하되 무대는 최대한 단촐하고 비약적으로 꾸미게 되면서 소극장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찌질한 두 형제의 하룻밤을 다룬 연극 ‘형제의 밤’ 은 오는 11월 7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대학로 JK아트홀에서 공연되며, 프리뷰 할인을 통해 11월 7일부터 11월 9일까지 3일 동안 정가의 50% 할인된 가격으로 인터파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