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월간구독신청

공연/전시/도서

Zoom - 치아 관리

건강할 때 지키는 치아 관리 노하우

[인터넷 대한뉴스]글 조애경 기자
 
 

뒤로 젖혀지는 치과 의자에 앉아 평정심을 유지할 강심장이 얼마나 될까. 귓속을 울리는 굉음과 함께 차가운 금속 도구가 잇몸 이곳저곳을 훑을 때면 뼛속까지 공포심이 밀려오기 마련. 하지만 치아관리만 제대로 하면 이런 두려움은 잠시 접어도 좋다.

주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고 치실을 사용해 꼼꼼하게 치아 관리하는 직장 동료를 유별나다고 느꼈다면, 당신은 치아관리에 소홀할 소지가 다분하다. 문제는 당신처럼 치아 청결에 애쓰는 이들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 이런 점 때문에 우리나라 성인 잇몸 상태는 대부분 빨간불이다. 잇몸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도 많다.
 
비교적 가볍고 회복이 빠른 형태의 질환인 치은염부터 염증이 잇몸과 잇몸 뼈 주변까지 진행된 치주염을 앓는 사람까지 각양각색이다. 대부분 잇몸병은 치태(플라크)라는 세균막이 주요 원인이다. 치태가 제거되지 않고 단단해지면 치석이 되는데 치태와 치석이 쌓이면 잇몸과 치아 사이에 치주낭이 형성된다. 치주낭 속에 다시 세균과 치태 치석이 쌓이고 이 때문에 생긴 염증은 잇몸과 치아 사이를 더욱 벌어지게 해 치조골과 치주인대를 파괴하고 결국은 흔들리는 치아를 빼내야 하는 상황을 가져온다.

대안은 바른 칫솔질과 정기적인 스케일링

부실한 이에 대한 책임을 애꿎은 엄마에게 돌리기 전에 먼저 식습관을 살펴보자. 탄산음료나 초콜릿, 빵, 과자 등 충치를 유발하는 음식을 피했다고 당당하기는 이르다. 야근 후 부지런히 마시는 생맥주에는 보리를 발효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설탕을 포함해 충치와 잇몸병을 유발하며, 가공된 음료와 빙과류도 숨은 당이 많아 치아 표면에 머물러 있으면서 충치를 일으킨다. 커피의 갈색 색소는 치아의 미세한 틈에 달라붙어 치아착색을 유발하는 반면 호도, 잣, 땅콩 같은 지방질이나 고기, 생선류 등 단백질이 많은 음식은 치아에 도움이 된다.

건강한 치아를 위한 기본은 뭐니 뭐니 해도 음식 섭취 후 양치질하는 습관이다. 충치나 잇몸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칫솔질의 횟수보다는 시간이, 시간보다는 정확한 방법이 더 중요하다. 올바르지 않은 방법으로는 하루에 칫솔질을 아무리 많이 해도 예방 효과가 없다는 사실. 칫솔질은 치태가 가장 많이 끼는 아래 어금니의 안쪽부터 시작해 아래 앞니 안쪽으로 다시 위어금니 안쪽에서 위 앞니 안쪽으로 닦고 씹는 면과 치아의 바깥 면 순서로 닦아야 한다.

칫솔질할 때는 치아의 안쪽까지 꼼꼼하게 닦는 것이 중요하며, 칫솔질만으로는 치간 사이에 낀 치태를 완벽하게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치간 칫솔과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치아 안쪽의 치태와 치석, 니코틴과 외인성 색소 등을 제거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스케일링이다. 잇몸이 건강한 사람은 일 년에 1~2회, 잇몸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치료 후 3~6개월마다 1회씩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잘못된 치아 상식
 
- 레몬 즙으로 치아를 닦으면 하얘진다? No!

레몬 즙의 산성이 치아의 구성 성분인 칼슘을 녹여 일시적으로 하얗게 보이게 한다. 하지만 레몬의 산에 녹아버린 치아는 과민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녹차 요법 역시 불소 성분이 들어 있어 충치 예방에 약간의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나 오히려 치아를 변색시키는 음료다.
 
- 치약, 삼켜도 괜찮다? No!

대부분의 엄마가 유아용 치약은 삼켜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치약은 치약일 뿐 식품이 아니다. 삼켜서 100% 안전한 치약은 없다는 말씀. 유아용 치약에도 합성계면활성제, 불소 등 세정을 위한 기본 성분이 들어가기 때문에 장기간 삼키면 치아가 갈색으로 변하거나 영구치에 손상을 주기도 하고, 심하면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
 
- 아이가 어른 치약을 사용해도 괜찮을까? No!

어른과 아이가 사용하는 치약의 기본적인 성분은 거의 같다. 그러나 각 성분의 함량에 차이가 크다. 치아 표면을 고르고 반짝이도록 해주는 연마제는 어른 치약이 아이 치약보다 연마제의 크기가 크고 양이 많다. 이 때문에 어린아이가 어른 치약을 사용하면 치아의 마모가 심해질 수 있다. 어른들이 사용하는 치약은 첫 번째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는 만 6세 이후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 콜라나 탄산음료를 마신 후에는 바로 양치질해야한다? No!

콜라,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는 치아표면을 부식시키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탄산음료를 마신 후 바로 양치질을 하게 되면 치아표면이 손상될 우려가 있다. 따라서 탄산음료를 마신 후에는 바로 물로 입안을 헹궈 준 후 약 15분 이후에 양치질하는 것이 좋다.

-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을 빼낼 때 신속하게 이쑤시개를 사용하면 좋다? No!

치아 사이의 공간을 더 크게 만들고 잇몸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반면 치실을 사용하면 깨끗하게 음식물찌꺼기만 없앨 수 있다. 치실은 40~50cm 길이로 자르고 양손 중지에 10~15cm 길이가 되도록 팽팽하게 감는다.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3~4cm로 짧게 잡은 후 치아 사이에 톱질하듯 부드럽게 통과시키며 닦는다.
 
- 식후 먹은 사과 한 쪽은 양치질을 건너뛰어도 된다? No!

사과에 들어있는 사과산은 치아를 부식시키는 대표적인 산이다. 대부분 과일에는 당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고농도의 당분이 치아 표면에 남으면 충치 발생 위험을 높인다. 반면 식후 배 한 쪽을 먹으면 자연스레 스케일링 효과를 볼 수 있다. 배의 돌세포는 딱딱한 돌기 형태여서 씹는 과정에서 치아 표면과 마찰을 일으켜 치태를 감소시킨다. 따라서 식후 치아 관리에는 껌을 씹는 것보다 배를 한 쪽 먹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 화이트닝 치약과 칫솔, 꾸준히 사용해도 좋을까? No!

화이트닝 치약은 양치 시마다 화이트닝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하지만 전문의들은 화이트닝 치약이 착색된 부분을 미세하게 갈아내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 화이트닝 치약 한 통을 사용한 뒤에는 일반 치약으로 바꾸는 것이 좋고, 1년에 한두 통만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 병원에서 시술하는 치아 화이트닝, 효과는 영구적일까? No!

치아는 밝은 정도에 따라 가장 밝은 A1부터 어두운 A4.5까지로 나뉘는데 일반인의 치아는 대개 A3~A3.5 수준. 일반인이 치아 미백 시술을 받으면 세 단계 정도 하얘져 A2, A1의 밝기까지도 가능하다. 특히 선천적으로 누런 이보다는 음식물의 색소가 착색되어 이가 누렇게 변한 경우 더 빠르고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한 번의 시술로 1년 이상 유지되지만 시술 후 담배, 커피, 홍차, 포도주 등을 마시면 치아가 빨리 변색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2년 9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교보문고, 영풍문고, MBC(내), 반디앤 루니스, 테크노 마트 프라임 문고를 비롯
전국 지사 및 지국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 보기 쉬운 뉴스 인터넷대한뉴스(www.idhn.co.kr) -
- 저작권자 인터넷대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