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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도서

한국방위산업학회, 방위산업의 역사서를 쓰다

방위산업 40년 끝없는 도전의 역사

   
 

지난달 19일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한국방위산업학회 정기총회와 출판기념회가 있었다. 1991년 학술적 조사연구와 정보교류를 통해 국방 및 방위 산업의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본 학회는 한국산업개발연구원 백영훈 원장이 초대 회장이다. 방위산업은 1974년 율곡사업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총알도 만들지 못했던 대한민국이 2014년에는 방산수출 36억 달러를 돌파했다. 2년간의 집필기간을 거쳐 발간된 본서에는 방위산업 40년의 역사가 생생하게 담겨있다. 

  이날 축사에서 황진하 국방위원장은 방위산업에 종사하는 회원들에게 고마움과 노고를 치하하며 세 가지를 언급했다.‘첫째, 여러분이 만든 제품이 나라를 지킨다는 자부심과 애국심을 가져야 한다. 둘째, 여태까지 해왔듯이 보다 더 창의적인 생각과 도전정신으로 우수한 제품생산을 해야 한다. 셋째, 경쟁력은 도덕성과 투명성에서 나온다. 유사시 적과 싸우는 현장에서야 빛을 발하는 방산제품이기에 우리의 아들 딸에게 큰절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더불어 국방위원장으로서 여러분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현실적 지원 추진을 독려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방위산업 40년 끝없는 도전의 역사』출간을 축하했다.

  이 책은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역사와 무기체계개발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특히 초창기 맨손으로 無에서 有를 창조해 내면서 오늘의 비약적인 발전을 만들어낸 원년멤버들을 직접 찾아가 인터뷰를 통해서 묻혀질 수도 있었던 그들의 생생한 증언들을 듣고 기록으로 남김으로써 책의 역사적 가치를 한층 높였다. 2년간 전문가들로 전담 TF를 구성하여 기획을 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곳곳에 산재되어 있는 관련 자료들을 모아 엄정한 평가과정을 거쳐 집대성한 책자다.

  70년대 초 주한미군 철수 등 최대의 안보위기를 맞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고뇌하며 자주국방을 추진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과 추진과정에서의 뒷얘기, 극비리에 추진하다 중단한 핵개발 배경, 각종 무기개발 비화, 정권별 방위산업 추진 실적 등도 소개되어 있어 독자들에게 흥미와 재미도 느낄 수 있게 하였다.

  책은 총 3부 700여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1부‘방위산업의 역사’에서는 방위산업의 발전과정을 핵심적인 사건 중심으로 기록했다. 방위산업이 태동한 배경과 박정희 대통령이 방위산업을 일으키고 기반을 조성한 과정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제2부‘방위산업의 발전과 성과’에서는 방위산업 정책과 제도의 변천과정을 시대별로 개관하고, 각 정부 별 방산정책의 특징과 실적을 기술하였으며. 국방획득업무 및 방위산업과 관련된 정부의 조직과 의사결정체계의 변천 과정을 기록했다.

  제3부‘국산 무기체계 개발’에서는 10대 무기체계 분야별로 중요한 국산 무기체계의 개발 과정에 대한 이야기와 성능 및 특징들을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무기개발 과정을 설명하다보니 국산 무기체계 개발 이전의 외국 무기체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부분도 있어서 일부 포함하였다. 부록에는 우리나라에서 개발 및 생산된 무기체계의 목록과 방위산업의 연표를 실었다.
  정기총회에서 한국방위산업학회 회장에 연임된 채우석 회장은“이 책이 군 간부들과 방위사업담당자, 방위산업 종사자, 군사학을 공부하는 학생, 군사마니아, 방위사업 감사 및 수사담당관 등 많은 분들에게 유익한 책이 됐으면 좋겠다.”고 출판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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