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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일반

공공문화정보로 창조경제를 선도해 가는 한국문화정보원

문화란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 힘든 단어이긴 하지만, 폭발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미래적 가치로, 문화융성 시대를 강조하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러한 문화정보가 ICT와 결합하면서 새로운 진보를 시작하고 있다. 한국문화정보원은 우리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문화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민간에 문화정보를 개방 및 지원을 통해 국내외 문화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한국문화정보원 김소연 원장을 통해 우리나라 공공문화정보 서비스 활용현황을 알아봤다.
 

   
▲ 한국문화정보원 김소연 원장(사진: 이채현 기자)

취임 후 그간의 소회를 전해주신다면
저는 이전의 한국문화정보센터로 출범할 때부터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성원을 보냈었는데, 원장으로서 취임하게 되어 사명감과 책임감이 막중합니다. 원장 취임시부터 직원들에게 끊임없는 자기 혁신과 적극적인 변화를 수용할 줄 아는 창의적인 사고와 행동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창의적인 사고와 행동은 현 정부의 국정철학과 국정기조인 창조경제와 관계가 깊습니다. 한국문화정보원은 문화와 IT기술을 접목하여 문화자원을 효율적으로 수집, 관리, 보존하고 다양한 디바이스로 문화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의 정보 접근성을 보다 향상시키고, 더불어 문화정보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창조경제 중심의 현장에서 뛰고 있는 기관’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러한 사명감을 가지고 최대의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한국문화정보원만의 미션과 전략을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한국문화정보원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해주신다면
한국문화정보원은 2002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재단법인으로 설립되어, 정보화 전담기관과 통계업무 지원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공공저작물 자유이용제도 업무도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습니다. 문화정보화 전반에 대한 전문컨설팅을 지원하거나 해당기관들이 문화정보자원(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의 문화정보통합센터(IDC)를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문화정보자원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 사이버안전센터를 설치하여 전담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공문화정보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운영함으로써 공공문화정보 개방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문화포털의 운영을 통해 국민들이 공공문화정보를 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문화정보를 5분 정도의 영상으로 제작해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문화포털을 비롯하여 각종 온오프라인을 통해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문화, 체육, 관광분야 산업별 표본틀 구축 및 갱신, 통계품질보증체계의 구축과 신규 정책통계 개발 등의 업무를 추진하고, 이를 문화셈터(stat.mcst.go.kr)를 통해 국민들에게 종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는 공공저작물 자유이용제도에 대한 업무를 위탁받아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업무상 작성하여 공표한 저작물이나 계약에 따라 저작재산권의 전부를 보유한 저작물에 대해 국민 누구나 별도의 절차나 제한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문화포털 www.culture.go.kr

현재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한국문화정보원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 세 가지만 말씀드린다면 공공문화정보 개방 및 민간활용 확산, 문화정보자원의 효율성 및 안전성 강화, 정보화 전문 사업관리(PMO)가 있습니다. 첫째, 공공데이터 개방을 위하여 2011년도부터 추진한‘공공문화정보 통합관리체계 구축’사업을 통해 대국민 문화 향유기회 확대와 이용 편의성 향상을 위해 문화정보의 개방 확대를 통한 민간협업 강화,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주요 추진 성과로 문화 분야 공공정보에 대한 통합제공이 2011년도 30개 기관, 67만 건 수준에서 2015년 5월 말 기준 137개 기관, 6,580만 건 수준으로 향상되었으며, 2015년 현재까지 235개의 OPEN API(Operation기준)를 문화포털을 통해 개방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는 민간의 활용성 강화 및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 개발을 위하여 8종의 수요자 맞춤형 OPEN API를 추가 개발하여 문화정보를 통한 창조경제 구현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예정입니다. 금년에는 160만 건 이상의 공공문화정보를 추가 확보하고 대국민 문화향유기회 확대는 물론 민간 기업이나 앱 개발자들이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며, 3D 프린터의 보급 확산에 맞서 산업적 활용이 높아질 3D 데이터, 특히 전통문양, 문화재에 대한 DB구축사업을 계획 중입니다. 그리고 개방된 공공문화정보를 활용한 우수사례가 발굴·확산될 수 있도록 문화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및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으며, 발굴된 사례가 성장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컨설팅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보소외계층의 차별 없는 문화정보 이용 및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웹 접근성 및 표준 개선, 웹 로그 분석을 지원하고 효과적인 대국민 서비스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둘째, 문화정보자원 효율성 및 안정성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정보통합센터(IDC)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부 기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기관들이 열악한 정보화 여건 속에서 문화정보자원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국문화정보원에서는 문화정보자원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IT인프라 공동 활용을 통한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운영비용 절감을 위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여 상면서비스 및 호스팅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2010년부터 최신의 정보기술을 활용하여 서버 가상화 기반의 문화 클라우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26개 기관에 97개의 가상서버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문화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를 통해 정부3.0의 유능한 정부 구현을 위한 공유·협업 환경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본부, 소속기관에 대한 PMO(Project Management Office) 지원입니다. 정보화 분야는 특수한 전문분야로 전문 인력의 유무에 따라 많은 예산의 낭비나 구축되는 시스템, 서비스의 비효율이 발생하게 됩니다. 정보원에서는 문화 분야의 정보화 사업의 비효율과 예산 낭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 전반에 걸친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전문인력 부족으로 사업 수행이 어려운 기관을 대신하여 전문 사업관리를 제공하는 등 문화정보화에 대한 시행착오 가능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문화PD활동의 성과와 올해 계획은
2012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하는 해외문화PD 사업은 미디어콘텐츠 및 소셜미디어를 활용하여 우리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재외한국문화원에 영상제작 실력을 갖춘 문화PD를 파견함으로써, 지난 3년 동안 670편의 영상 및 150편의 블로그 콘텐츠를 제작하였습니다. 그동안 해외 문화PD 사업은 해외 한류 현장을 국내에 소개하는 것은 물론, 현지인의 관심을 유도함으로써 한국문화 수요 저변을 확대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특히 지난 3기 해외문화PD의 경우, 한국문화원 행사 취재영상뿐만 아니라 현지문화와 한국문화의 접점을 찾아 소개하는 기획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는데요. 이 중에서 외국인이 직접 우리 문화를 체험하는 영상과 K-POP 관련 영상이 젊은층의 관심을 끌며 유튜브 등에서 20만 건 이상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파견된 4기 해외문화PD는 5월부터 12월까지 7개 재외한국문화원에 파견되어 한국문화 전도사로 활동 중이며, 특히 누구나 재미있게 보면서 양국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기획영상 제작에 집중하여 양국의 문화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 해외문화PD가 전하는 한류 소식은 문체부 문화포털, 해외문화홍보원 및 각 재외문화원 홈페이지, 유튜브 문화PD 채널, 문화포털 공식블로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 공공누리 캐릭터 '공마루'

공공저작물의 개방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공공누리라는 공공저작물의 포털 사이트를 통해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보유한 저작물을 국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7월 1일부로 정부의 저작권법 개정을 통해 공공저작물의 개방이 대폭 증가되었으며, 이에 국민들의 활발한 이용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공저작물 개방과 관련하여 먼저,‘개방지원 사업’은 저작권 권리에 대해 확인, 확보 및 공공정보 개방 관련 법률 컨설팅을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특히 올해는 저작권 관련 전문변호사와 함께 저작물의 저작권리 확인과 같은 실무지원을 강화했습니다.‘촬영 및 복원 사업’은 민간에 개방하기 어려운 사진자료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촬영을 지원하고, 훼손된 고사진 또는 음성·영상자료를 전문적인 장비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디지털 보정·복원하는 사업입니다. 이러한 지원사업을 통해 산출된 공공저작물은 자유이용 허락표시는 공공누리 마크를 부착하여 개방되며, 공공누리 포털사이트에서 서비스 될 예정입니다. 더불어 국민들이 보다 자유롭고 적극적으로 공공누리를 이용해, 제2의 저작물 창작을 장려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올해는 공공누리 캐릭터인‘공마루’를 제작, 온라인 채널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로 공공저작물의 이용방법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 공공누리 www.kogl.or.kr

원장님으로서 앞으로 임기동안 목표와 포부를 전해주신다면
이제 우리는 글로벌 시대에서 문화경쟁력이 바로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문화융성을 통해 국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보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여 국민들은 문화정보를 습득하고, 이를 토대로 문화소비를 주도하고 향유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문화정보화의 선두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문화정보원의 원장으로 부임하여 책임감과 부담감이 큽니다. 또한 최근 공공기관 기능조정 등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추진으로 인해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은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사명감 역시 느낍니다. 하지만 이러한 여건을 극복하고 정보원이 그간 추진해 온 여러 사업들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더욱 내실을 다지고 근본적이며 미래지향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내부적으로는 직원들과의 소통을 가까이하며 소통에 근거하여 만들어진 원칙을 일관성 있게 지켜나가고자 하는 것이 저의 경영방침입니다. 무조건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일하고 생산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구성원의 만족감과 정보원의 가치를 높이는 스마트경영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외부적으로는 지속적으로 우리의 소중한 문화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 관리, 보존할 수 있도록 정책개발 지원과 문화정보화 기반을 구축함과 동시에 국민들의 문화정보 접근성을 향상시켜 문화가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정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임기 동안 한국문화정보원의 원장으로서 우리 기관의 위상을 굳건히 하여 국민 누구나 참여하고 누릴 수 있는 문화향유시대를 열어 나가는 데 그 역할과 소임을 다하며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