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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TV가 탈세를 포함해서 정부가 포착하지 못하는 불법적인 거래, 즉 블랙마켓에 대해 갑론을박을 펼쳤다. <Shooters>는 다양한 국가의 패널들이 국내외의 사회적 또는 문화적 이슈에 대해 소통하고 토론하며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사회의 다양성을 이해하며 융합해가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주 토론주제는 ‘블랙마켓을 합법화하는 것이 좋은가?’이다. 마약, 매춘, 장기매매, 사채에서부터 세금탈루와 조세회피까지, 흔히 블랙마켓이라 불리는 지하경제는 전 세계적으로 그 규모를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그렇기 때문에 한편에선 이 중 일부 블랙마켓만이라도 양성화를 한다면 숨어있던 검은돈을 찾아내 국민의 세금 부담을 덜고, 국가의 국세수입도 높일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성매매문제는 전 세계에서 끊임없이 찬반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누라(팔레스타인)는 “매춘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앞으로도 계속 존재할 것이다. 매춘을 불법화했다고 성매매가 사라지지 않았다. 어차피 사라질 수 없는 거라면 무조건 불법이라고 처벌하지 말고, 합법화를 통해 여성들을 보호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드는 것이 최선이다.” 또 얀(프랑스)은 “매춘은 여성들이 돈을 벌기 위해 택한 하나의 직업 아닌가? 직업으로 인정하지 않고 낮춰 보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이다. 불법이 아닌, 성매매 종사자들을 제대로 규제할 수 있는 법을 만들고 정당한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존중해주고 보호해준다면 매춘은 피해자가 없게 될 것이다” 며 누라의 의견에 동의했다. 하지만 이런 얀의 의견에 대해 트레비스(한국/미국)는 “매춘은 절대 피해자가 없을 수 없다. 매춘을 연구하는 한 심리학자에 의하면 성매매를 하는 여자들은 일이 끝나고도 보통의 연인 관계를 유지하지 못한다고 한다. 남녀관계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 친밀함을 갖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이런데도 매춘을 합법화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할 수 있나?”며 반박했다. 대니(미국)는 “성매매는 남자가 돈을 내고 여자를 사는 사업이다. 본질적으로 나쁜 데 합법화해서 권장하는 것이 어떻게 옳은 일일 수 있을까?” 또한 안젤리나(스웨덴/칠레)는 “성매매를 합법화하는 것은 매춘 알선업자들과 인신매매범들을 정당한 사업가로 만드는 것이다. 그것을 원하는 건가?”라며 성매매합법화를 강력하게 반대했다.
한편, 프랑스, 개인 간의 성매매는 합법이다? 매춘은 비인간적인 사업이고 포르노사업은 괜찮다? 일반상점에서 마리화나 캔디, 쿠키를 판다? 실제로 성매매를 합법화한 국가, 그 결과는? 아이의 암치료를 위해 불법 마리화나 오일을 사용해 구속된 아빠의 사연까지 함께한 슈터스. 이들은 과연 블랙마켓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공감할 수 있을까? <shooters>의 열띤 토론 베틀과 소통의 과정은 7월 24일 아리랑TV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