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대한뉴스]글 본지 조삼랑 전남 본부장
여수세계엑스포는 바다와 인류가 공존하는 지구를 만드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전 세계가 동참하고, 전 인류가 참관해야 한다. 특히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은 다른 교육보다 여수엑스포 참관이 필수적으로 이행되어야 한다.
여수시민이 15년 동안 갈망하던 여수세계엑스포가 지난달 11일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전야제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참으로 역사적인 일을 30만 여수시민이 해냈다. 앞으로 더 많은 홍보와 이벤트로 여수엑스포가 우리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를 기원한다.
올림픽, 월드컵, 엑스포는 인류의 3대 축제이다. 그 하나인 엑스포를 여수에서 치르게 되었다는 것은 우리 생애에 다시 찾아 올 수 없는 행운이다. 특히 엑스포 개최지로 확정된 후 각종 도시정비, 도로확장 등으로 여수시의 발전이 50년은 앞당겨졌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자동차전용도로 개통과 여수-광양간의 이순신 대교 개통, KTX가 서울에서 여수로 3시간대에 운행하게 된 것은 엑스포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웅장한 박람회장 건설과 조경 등 짧은 기간에 마무리 시켜 지정한 날에 개막식을 개최할 수 있도록 3년 동안 묵묵히 일해 온 시공사와 근로자들의 노고 또한 치하하지 않을 수 없다.
여수엑스포,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박람회장은 세계 최초로 해상에 세워진 빅오(Big-o)공연장, 바다의 동식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지털갤러리, 세계 최대의 파이프 오르간을 연주하는 스카이타워, 폐허화 되어가는 바다를 체험할 수 있는 주제관, 한국의 전통적인 생활상을 그려 낸 한국관, 바다에 서식하는 다양한 물고기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 그 나라에 가지 않고도 각국의 문물을 구경할 수 있는 국제관, 지자체관, 기업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하루에 구경하기는 벅차다.
이번 여수엑스포는 해양과 연안의 가치를 재조명해 지속적인 해양의 이용과 함께 기후변화, 자원고갈, 생태계 파괴 등 인류가 직면한 과제의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해양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는 금세기에 이런 엑스포를 개최한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하게 주제를 선정했다고 생각한다.
기자는 주제관에서 한 청소년이 고래와 함께 오염되어 가고 있는 해양의 실상을 체험하고 마지막 무대에서 고래와 함께 인사하는 장면과, 아랍에미리트관에서 거북이가 비닐을 먹고 죽어가는 것을 본 소년이 ‘비닐 안 만들기 운동’을 전개하여 아랍에미리트 정부에서 내년부터 비닐을 생산하지 않겠다고 국가계획으로 확정하게 한 대목이 인상적이었다.
그밖에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생명체의 시초인 ‘바다 살리기’를 주제로 한 엑스포를 개최하는 여수를 칭찬해 준 대목은 우리 여수사람들의 자랑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긍지라고 생각되었다.
이번 여수세계엑스포는 바다와 인류가 공존하는 지구를 만드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전 세계가 동참하고, 전 인류가 참관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은 다른 교육보다 여수엑스포 참관이 필수적으로 이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한국관 제2관에서는 생태계 파괴가 공업의 발달로 인한 것으로 영상물을 상영하는데, 그 공장들을 ‘KOREA’라고 표기하고 있어 생태계 파괴의 주범이 한국 공장들인 것처럼 느껴지고, 대형 조선소도 없는 여수에서 대형선박을 건조해 출항하는 것처럼 제작했기 때문. 이처럼 사실과 다르게 제작한 것은 시정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는 가끔 집 앞 부두에서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다. 대부분의 폐기물들이 바다를 생활터전으로 하는 사람들이 오염시킨 것이다. 자신이 버린 쓰레기가 본인 입으로 들어갈 수 있고, 물고기들이 그것을 먹고 멸종한다는 사실을 알게 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여수엑스포는 연안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필수적으로 참관하도록 권유하고 싶다. 그래서 ‘썩어가는 바다, 숨막히는 연안을’ 미연에 방지하자는 것이다.
생명의 근원지이자 자원의 보고인 바다, 인류의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있는 바다를 지키고 가꾸는 것이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만드는 길이다. 이를 깨닫게 하는 여수세계엑스포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참관하기를 권고드리는 바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2년 6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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