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대한뉴스]글 박현 기자 | 사진 서연덕 기자, 관악신사시장 상인회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 부근의 관악신사시장은 40년에 가까운 역사 속에 신선한 농·수·축산물과 이를 선호하는 단골고객층이 돋보이는 곳이다. 이제는 대형할인점과 SSM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서울 중남부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나날이 쇠락하는 전통재래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대형마트는 물론 골목상권을 장악해가는 SSM(Super SuperMarket)의 빠른 확산으로 문을 닫은 시장이 전국에 걸쳐 부지기수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뒤늦게 전통시장 진흥을 위한 제도와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현 상황을 개선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러한 전통시장의 암울한 실태에도 불구하고 지역밀착형 마케팅전략과 상인들의 차별화된 마인드, 대대적인 환경 개선 등으로 새롭게 탈바꿈한 시장이 있다. 바로 관악신사시장이다. 2008년까지 신림4동시장으로 불리던 이곳이 거듭나기까지 그 중심에는 지난 2005년 상인회 결성을 주도하고 외유내강의 리더십과 포용력으로 상인들을 하나로 융합해낸 류덕현(57) 상인회장이 있다.
기자를 만난 류 회장은 관악신사시장이 어떻게 해서 멀어진 고객들을 다시 발걸음하게 만들고, 전반적인 유통 흐름에 어떻게 능동적으로 대처했는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또 상인들에 대한 각종 교육프로그램과 상인회의 역할 및 향후 청사진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관악신사시장이 언제 생겼으며 어떻게 변모해 왔습니까
1970년대 중반에 이 지역에 몇몇 점포가 모여 소규모 상업지역이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후 노점이 늘어나고 점차 주택가 골목으로 퍼지면서 1990년대 초에 점포가 100개 이상 되는 시장이 형성됐지요. 그러다가 2000년 이후 관악구에 대형마트와 SSM이 계속 늘어나며 침체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2005년 상인회 결성을 통해 면모를 일신했습니다. 새로운 집객 전략을 개발하고 주변환경을 정비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이제는 이 지역의 대표적인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변화의 단초가 된 시설현대화사업은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2005년부터 수차례 시장 내 건물주와 상인들이 시설현대화작업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사실 건물주들은 이사나 건물 신축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해 반대가 많았습니다만 서로 이견을 좁히며 결국 동의를 얻어냈습니다. 또 이 사업에 대한 정부지원액 20억원 중 10%, 즉 2억 원은 자부담해야 한다는 방침이 있어 어려움을 무릅쓰고 상인회와 건물주가 공동으로 부담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 지역이 2008년부터 주거지역에서 근린생활지역으로 변경되며 부동산가치가 높아진다는 점을 부각시켜 건물주들을 설득시키기도 했습니다. 결국 6개월의 공사를 거쳐 2006년 6월에 준공식을 가졌는데요. 쾌적한 환경 속에 시장 내 눈과 비를 막는 지붕도 설치하고 각 점포들도 새롭게 단장을 하는 등 희망에 부풀었습니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2년 7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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