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대한뉴스]글 조애경 기자 | 사진 서연덕 기자, 연치과
일반인은 치과의사를 어떻게 생각할까. 소위 ‘잘나가는 직업’이지만, ‘불편한 대상’쯤으로 여기지는 않을까. 예로부터 ‘치아는 오복 중의 하나’라고 할 만큼 중요하게 인식됐다. 건강한 치아 관리는 물론 아픈 이를 치료해주는 치과의사가 잘 나갈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하지만 조금만 더 깊이 들어가면 ‘치과의사는 다 도둑놈’이라는 뒷담화에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배려와 정직한 의술이 치료의 시작이라고 믿는 연치과 윤종일 원장을 만나면, 어쩌면 치과의사에 대한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른다.
윤 원장을 만나기는 쉽지 않았다. 밀려드는 환자 때문이다. 인터뷰 약속을 했지만, 환자가 먼저라는 생각에 치과를 둘러보며 기다리기로 했다. 연치과는 1층이 성인들을 위한 공간이라면, 2층은 어린이들의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하다. 억지로 엄마 손에 이끌려온 아이들도 두려움을 잊고 몰입하게 하는 다양한 소품은 윤 원장의 야심작.
10년간 협소하고 낮은 건물에서 진료한 윤 원장은 병원을 찾으시는 분들이 더 편안하게 계셨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고 병원을 확장해 옮기면 ‘이렇게이렇게 실내장식 해야지’하고 늘 준비했다. 마치 여자들이 ‘신혼살림을 이렇게 꾸며야지’하는 설레는 마음으로 말이다.
하나하나 소품을 고르고, 행정업무를 도와주는 정연준 과장과 마주 앉아 직접 조립하며 완성한 공간에 대한 반응은 다행히 나쁘지 않았다. 친절이 묻어나는 분위기 덕분에 환자도 더 늘었다. 아이의 충치 치료 때문에 병원을 찾은 원숙희(38)씨는 “잘한다고 소문나서 다니기 시작했다”며 “치과 얘기만 나와도 아이가 자지러질 듯이 울고 안 간다며 떼를 썼는데, 아이를 위한 공간이 있어서 달래기도 좋고 편하다”고 말했다.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윤 원장을 만나 봤다.
치과는 진료반 관리반
연치과는 ‘제대로’ 된 임플란트 시술로 유명하다. 치아가 상실된 부위의 턱뼈에 생체적합성이 뛰어난 특수 가공된 티타늄 금속을 심고, 이것을 기초로 치아를 해 넣는 임플란트는 치아가 없어 고생하는 사람에게 획기적인 시술이다. 하지만 무분별한 시술로 말도, 탈도 많은 것이 사실. 이에 윤 원장은 “우리나라의 보험 시스템을 고려할 때 임플란트가 병원 경영면에 도움이 된다. 그러다 보니 치아를 먼저 뽑기보다 살리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이를 흔한 도덕적인 이야기쯤으로 치부해버리는 일부 의사들이 있다. 이 때문에 환자들이 의학적으로 맞는 이야기를 해도 무턱대고 의심해서 한동안 속도 좀 상했다”고 털어놓았다.
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2년 8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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