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황이 되자 바티칸에 청소부와 노숙자, 병자들을 초청하는 등 항상 낮은 곳을 향해 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달 하순 미국 방문중에도 워싱턴 뒷골목의 사회적 약자들을 찾아 행보를 이어간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24일(현지시간) 상·하원 합동연설을 마친 뒤 미국 사회에서 가장 낮은 곳에 처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고 공영라디오방송 NPR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교황은 연설 후 워싱턴 D.C.의 성패트릭 교회로 가 노숙자와 극빈자, 이민자들을 만난다. 교황은 세인트 패트릭 성당 방문이 끝나면 히스패닉계가 주류인 워싱턴 도시 걸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성모 마리아의 식사’ 푸드트럭 봉사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교황은 젊은 시절부터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빈민촌에서 사역생활을 시작하면서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깊은 연민을 깊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