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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제1회 아태 W 위기경영포럼

“여성적 리더십, 21세기 경영에 더 효과적”

대한뉴스 10월호 내지 출력용1.jpg▲ (좌측부터) 주한미국대사관 마크 네퍼 차석, 효림그룹 한무경 회장, 에메랄드 클럽 수가하라 토모미 대표, 여성신문사 김효선 사장, 캐탈리스트 신시아 엠리치 부회장, ㈜임광아이앤씨 박찬재 대표, 서울대 조동성 명예교수
 
지난달 23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여성신문과 산업정책연구원, 주한미국대사관이 주최하는 제1회 아태 W 위기경영포럼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오늘날의 위기경영 체제에서 미래에 필요한 위기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수익과 보상이, 남성과 여성에 대한 차이와 리더십 등 보다 균형 있고 포괄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

환영사에서 산업정책연구원 이윤철 이사장은“21세기 지식기반 사회는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가지며, 새로운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면서“수직적인 위계질서를 내세우는 남성적 리더십보다‘잘 할 수 있다며 격려하고 품어주는 여성적 리더십’이 21세기에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여성가족부 김희정 장관은“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여성 리더십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요즘 여성과 위기경영이란 주제는 매우 시의적절하며, 여성기업 대표들의 위기경영 현장사례를 통해 여성의 위기경영에 대한 롤모델이 구축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영위기와 여성의 힘’이라는 주제로 열린 첫 번째 초청강연에서는 캐탈리스트 부회장이자 신시아 엠리치 박사는 여성능력에 대해 수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된, 여성이 지닌 독특한 재능이라고 설명했다. 첫째, 여성은 변혁적 리더십을 더 많이 선택하는 경향이 있고, 둘째, 적절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며, 셋째, 좀 더 신중하고 위험을 감수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재능이 장차 직면하게 될 어려움과 위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분명히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초청강연자인 에메랄드 클럽 수가하라 토모미 대표는 일본 여성사장의 비율이 7.4%, 상장회사의 경우 불과 1%도 되지 않는 일본 사회에서 여성 경영자가 감성과 심지, 커뮤니케이션으로 위기관리 경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이 소비의 80%를 차지할 만큼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며, 이러한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 및 서비스를 취급하고 있는 일본 여성경영자의 특징을 뽑았다. 그리고 여성경영자는 여성의 고용률이 높고, 사업의 규모는 키우기는 어려워도 도산율은 낮다고 설명했다.
 
주제강연에서는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인 조동성 교수가‘위기를 경영하라: 위기경영학 서론’에서 위기경영의 배경과 본질에 대해 설명했다. 조 교수는 위기관리에 대한 경영자들의 준비가 부족한 이유를 부정적인 미래를 직시하지 못하거나 준비 소홀, 실패원인에 대한 분석 부족, 실패원인을 찾기 위한 자료 부족, 위기관리에 대한 관심 부족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위기경영이 일상화된 시대에 최고경영자가 위기경영자가 되어 기업을 위기관리에서 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성경영자가 남성경영자와 대등한 역할을 하는 시대에 여성이 기업의 위기경영이라는 한 축을 맡아서 기회경영이라는 축을 맡은 남성 못지않게 역할을 발휘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위기경영자의 위기경영능력 평가표를 이용해 경영자가 위기와 기회를 균형 있게 경영해서 앞으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체계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W 위기경영 쇼퍼런스: 위기경영, 여성에게 맡겨라’에서는 한국 여성기업인 2명이 그들의 위기 극복사례를 발표했다. 먼저 효림그룹 한무경 회장은 2009년 주거래업체의 법정관리로 생산설비가 멈추고 매출이 급락하는 등 기업의 존폐위기 상황까지 몰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먼저 거대변화의 방향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기회가 왔을 때 과감하고 신속하게 추진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항상 위기에 대비한 경영관리, 즉 위기경영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사)한국여성경영자총연합회 회장이자 ㈜임광아이앤씨 박찬재 대표가 나서 2008년 세계금융 위기 때 사업의 위기를 극복한 사례를 들어주었다. 박 대표는 고객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 기업 정상화에 매진했고, 고객뿐만 아니라 자신의 회사와 거래하는 모든 사람을 포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박 대표는 위기극복의 힘을‘인화와 화합’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직원과 고객과 함께 성장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서로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고 박 대표는 밝혔다. 또한, 박 대표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안정감이 오늘날의 ㈜임광아이앤씨를 키워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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