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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일반

올 가을 설악산 첫 눈, 단풍으로 환상적인 경관

전국 유명산, 단풍 즐기는 등산객들로 ‘북적’

PYH2015101109270006200 12.jpg▲ 11일 설악산 귀떼기청(해발 1천578m) 부근에 단풍과 함께 상고대가 활짝 펴 한겨울을 방불케 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귀떼기청 부근의 모습이다.
 
지난 10일 설악산 중청봉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아침 7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눈깨비가 내렸다. 설악산 첫 눈은 지난해보다 6일 빠르게 관측됐는데, 이날 중청 대피소에서 숙박한 115명은 오색 빛으로 물든 단풍과 첫 눈이 만들어낸 절경을 보는 행운을 누렸다. 그러나 갑자기 영하권으로 뚝 떨어진 기온에 천불동 계곡까지 곱게 물든 단풍놀이를 즐기던 관광객들은 겨울옷과 우비로 무장해야 했다.
 
가을비가 한 차례 적시고 지나간 중부지역은 단풍이 한층 더 농염한 빛을 뽐내며 절정으로 다다랐다. 이러한 경관을 즐기기 위해 전국 유명 산 등산로에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행락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도봉산, 소요산, 강화 마니산 등산로에는 등산객들이 곱게 물든 단풍을 즐기며 가을 산길을 따라 올랐다. 오대산 비로봉과 노인봉, 치악산 비로봉에도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고, 두꺼운 옷으로 무장한 관광객들은 가을 단풍을 가슴에 물들이며 추억을 쌓았다. 이날 월악산과 속리산에도 각각 1천 500여명, 4천 600여명의 등산객이 단풍으로 물든 가을 경관을 즐겼다.
 
덕유산을 비롯한 남부지방 산들도 서서히 단풍잎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단풍나무가 몰려 있는 내장산은 매표소에서 백양사까지 단풍 터널구간에 수많은 행락객이 몰려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지리산에는 6천여명의 인파가 단풍이 계곡물에 떨어져 흐르는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뱀사골과 구룡폭포를 따라 오르는 등산로에는 등산객들이 가득했고, 야영장은 야영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무주구천동 역시 2천 500여명이 몰려 주차장을 가득 메웠다. 남부지방의 단풍은 이달 말에서 내달 초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단풍이 물들지 않은 남부지역에서는 은빛 억새를 찾는 등산객들이 주를 이뤘다. 울산 가지산과 신불산 억새 평원, 부산 낙동강변 생태공원 4곳에는 가을 햇살에 은빛을 발산하는 억새를 찾는 발길이 이어졌고, 제주지역 억새 명소에도 등산객들로 북적거렸다.
 
축제도 풍성하게 열렸다. 서산해미읍성 역사체험 축제와 천안흥타령춤 축제가 열려 수많은 사람들이 몰렸고, 충남 보령 무창포와 태안 안면도 백사장항에는 대하를 맛보려는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강원도에서도 주문진 오징어 축제와 한우축제가 열렸다. 2015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열리는 야외공연장에는 수천명의 관객들이 그윽한 한국의 소리와 세계의 소리를 즐겼다. 김제지평선축제에서는 황금 들녘을 자전거로 달리고 벼수확 체험을 하는 가족과 연인들이 깊어가는 가을 분위기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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