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기주 단국대 서양학과 교수와 어머니인 원로 화백 이경순 선생님이 함께 전시회를 연다.
10월 15일부터 10월 30일까지 갤러리 자인제노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조기주 교수의 20 여 점의 작품과 애니메이션, 이경순 화백의 신작 장미 그림 7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어머니 이경순 화백은 88세인 고령에도 불구하고 직접 장미밭에 나가서 그림을 그리는 정열과 집념의 화가다. 1953년 제 2회 국전을 시작으로 연 15회 입선과 4번의 특선 등 젊은 시절부터 화단의 인정을 받으며 일평생 꽃과 장미를 그려오고 있다. 이씨는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1950년에 졸업했고 한국전쟁 피난 시절에도 작업을 계속 해 오는등 예술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성실히 그림을 그려왔다. 여성화가로는 유일하게 국전의 추천작가와 초대작가를 역임한 바 있다.

딸 조기주 교수는 지금까지 지금까지 25회의 개인전을 가졌고, 우주, 생명의 순환, 탄생의 신비와 같은 관념적인 이미지를 매개체인 원을 통해 생명성을 표현하는 작업들을 해 왔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애니메이션 '엄마와 딸'은 귀가 잘 안 들리는 어머니와 점점 대화를 나누기 힘들어지는 현실 혹은 삶을 보여주며 세대 간의 갈등과 소통 부재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어머니와 본인 그리고 본인의 딸이 등장하며 선으로 그린 1000여장의 드로잉을 연결해 만들었다.
문의 02-737-5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