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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도서

피아니스트 조성진, 한국인 최초 쇼팽 피아노콩쿠르 우승

쇼팽해석 권위자 지메르만, “들었던 쇼팽곡 중 가장 완벽” 극찬

8.jpg▲ 피아니스트 조성진
 
피아니스트 조성진(21)이 한국인 최초로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쇼팽이 태어난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1927년에 처음 열린 쇼팽 콩쿠르는 5년 격년으로 개최되며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콩쿠르로 꼽힌다.

10월 18~20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17회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 결선에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의 연주를 선보인 조성진은 1위에게 주어지는 상금 3만 유로(약 3,863만원)와 금메달, 폴로네이즈 최고 연주상 상금 3,000유로(약 386만원)를 거머쥐었다. 국제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연주자가 결선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05년 임동민, 임동혁, 손열음 이후 10년 만이다.

9.jpg▲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본선 공연 연주를 마친 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6세때 취미로 피아노를 시작해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거쳐 현재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서 공부중이다. 13세 때부터 피아니스트 신수정으로부터 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했고, 14세 때부터 국제 청소년 콩쿠르를 준비하기 시작해, 2011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쿨에서 3위에 입상하며 본격적으로 무대에 섰다. 그러다가 다시 쇼팽 콩쿠르를 준비하며  쇼팽의 여러 발자취와 기록들을 찾아다니고 음악 외적인 부분을 채웠다. 수상 후 조성진은 “쇼팽의 음악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그 예술가의 삶과 감성 모두를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 이번 콩쿠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밑거름이 된 것 같다.”며 우승으로 이끈 요인을 설명했다.

결선에서 첫 번째로 연주한 조성진의 꾸밈없는 음악해석과 한 군데도 실수를 하지 않는 완벽한 연주에 대해 10개국 17명의 심사위원 중 일본의 음악평론가인 에리코 마쓰나미씨는“마치 프로야구 선수가 고등학교 선수들과 게임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쇼팽 해석의 권위자인 피아니스트 지메르만도“평생 들었던 쇼팽곡 중에 가장 완벽한 연주였다.”고 극찬을 했다.

조성진은 콩쿠르 이후의 계획에 대해 “11월에 RCO (로열 콘서트 허바우 오케스트라)와 라벨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라며, “쇼팽 뿐만 아니라 다른 레퍼토리도 꾸준하게 공부해 쇼팽이라는 타이틀에 함몰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음악에 대한 열정을 덧붙여 말했다.

이번 콩쿠르에서 본선부터 결선까지 네 차례 무대에 올라 협주곡과 마주르카, 스케르초 등 총 38곡을 연주했다. 조성진의 본선과 결선 연주는 실황음반으로 도이치 그라마폰(DG)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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