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소재 다른 모습>
꿈속에서조차
며칠 동안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세상일이 마음대로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기대를 너무 했던 게 마음의 혼란을 불러온 것이다. 꿈속에서조차 혼란스러움이 나를 괴롭혔다. 버릴 것은 빨리 버리자고 생각하니 짐이 한결 가벼워졌다. 꿈속에서의 혼란스러움을 별이 초롱초롱 빛나는 밤, 그 순간을 카메라로 정신없이 그렸다. 그리고 혼란스러운 모든 걸 사진 속에 버렸다…(최병관 블로그에서).
최병관, 색 보정, 트리밍 않는‘천재 사진작가’
일체의 색 보정작업, 트리밍을 하지 않으며 후드도 부착하지 않지만 작품이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예술의 경지에 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연 속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한국전쟁 후 민간인 신분으로는 최초로 1997년부터 2년간 155마일 휴전선을 누비며 사진 작업을 했으며, 2000년부터 전쟁으로 끊어진 경의선 남북철도 도로연결 비무장지대에서 역사에 남기기 위한 사진 작업을 했다.
2010년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국 작가로는 최초로 DMZ 관련 사진전을 열었으며, 2004년 일본 동경 사진미술관 초청 개인전,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공식작가 개인전을 가졌다. 국내외 39번의 개인전과 16권의 사진 책을 냈으며 4권의 에세이를 출간한 등단시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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