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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특허분쟁 끝내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긍정적인 계기 마련”

야모레퍼시픽_LG생활건강 특허싸움.jpg▲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대표이사 회장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3년간의 화장품 관련특허 분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양사는 화장품 및 생활용품 분야에서 일부 특허를 상호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지난달 12일 각사가 보유하고 있는 화장품 및 생활용품 분야의 등록특허에 관한 상호간 통상실시권 허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통상실시권 허여'는 특허권자가 다른 사람에게도 일정 범위 안에서 해당 특허를 사용할 권리를 허락하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이 쿠션 파운데이션과 관련된 핵심 특허를 LG생활건강과 공유하는 대신, LG생활건강은 치아 미백패치 관련 특허 사용권을 내주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2008년 ‘쿠션 파운데이션’ 출시 이후 대박을 터뜨린아모레퍼시픽은 경쟁사들이 유사 제품을 내놓자 2012년 9월 자외선 차단 화장품 관련기술의 특허를 침해당했다면서 LG생활건강을 상대로 특허권침해금지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LG생활건강은 아모레퍼시픽을 상대로 특허권 무효 맞소송을 제기해 지금까지 3년간 특허 전쟁이 계속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특허 관련 소송을 취하했다. 두 회사는 “이번 계약을통해 수년간 이어온 특허 분쟁을 종결시키며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긍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최근 쿠션 화장품이 중국과 동남아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올해 유사한 제품을 출시하는 상황에서 분쟁보다는 협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지난 9월 중국 항저우와 난징에서‘K-뷰티 쇼’를 공동 주최해 화해분위기를 조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