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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경총, 2016년 CEO 경영기조… 긴축경영 52.3%, 경제성장률 2.7% 전망

75.7%,‘現 경기상황 장기형 불황’, 61.8%,‘노동개혁’가장 시급

7.jpg▲ 허창수 전경련 회장(왼쪽)과 박병원 경총 회장이 지난달 7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5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절반 이상이 올해 경영기조로 ‘긴축경영’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13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3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최고경영자 경제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2.3%는 올해 경영계획의 방향성을 ‘긴축경영’으로 답했다. ‘현상유지’는 30.2%,  ‘확대경영’은 17.4%에 불과했다.‘긴축경영’은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기업은 지난해(51.4%)보다 15.3%p 증가한 66.7%, 중소기업은 지난해(31.5%)보다 14.3%p 증가한 45.8%로 집계됐다. 올해‘긴축경영’응답비율은 2008년 12월 조사(67.1%)보다는 낮은 수준이나, 2009년 이후 가장 높았다. 또한, 75.7%는 현재 경기상황을 장기형 불황으로 평가했고,‘경기 저점’이라고 평가한 비율이 91.0%로 매우 높게 나타난 반면, 회복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응답은 5.5% 에 불과했다. 한편, 국내경기의 회복시점은 40.8%가‘상당기간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중소기업(38.2%)보다 대기업(46.3%)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들 CEO는 2016년 경제성장률(GDP 기준)을 평균 2.7%로 전망했다. 이는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전망한 경제성장률 3%대 초반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2016년도 투자계획에 대해 대기업은 ‘소폭 축소’가 41.2%, 중소기업은 ‘금년 수준’이 45.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내년 채용규모
역시 대기업은 ‘소폭 축소’가 36.8%, 중소기업은 ‘금년 수준’이 56.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정부에서 추진 중인 4대 개혁 중 가장 시 급한 것으로 ‘노동개혁’(61.8%)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공공개혁’, ‘금융개혁’, ‘교육개혁’순으로 나타났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조치는 ‘적극적 규제 완화’(31.5%)와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23.7%), ‘시장경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10.7%), ‘투자 및 창업에 대한 금융, 세제 지원’(10.5%) 순이었다. 무역비중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최소한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환율을 조사한 결과, 원/달러 환율은 평균 1,087.2원, 원/100엔 환율은 평균 986.2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