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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세계 최초 신용정보통합기관 ‘한국신용정보원’공식 출범

금융산업의 새 성장동력으로 평가…해킹 대응은 과제로 남아

1.jpg▲ 지난달 5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신용정보원 창립기념식에서 민성기 한국신용정보원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개인의 각종 신용정보는 물론, 기업의 기술평가정보를 관리하는 등 금융업권의 모든 신용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세계 최초의 신용정보통합기관이 출범했다. 한국신용정보원은 지난달 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창립기념식을 갖고 공식출범했다. 한국신용정보원은 은행연합회·여신금융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금융투자협회 등 신용정보집중기관 5곳과 보험개발원 등 여섯 개 기관에 흩어져 보관되던 일반·기술신용정보를 통합관리하는 신용정보집중기관이다. 개별 협회에서 관리하던 일반신용정보, 기술신용정보, 보험신용정보가 통합 관리되는 건 처음이다.
 
은행연합회 산하기관인 한국신용정보원은 2014년 1월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사태를 계기로 신용정보의 효율적 관리와 정보보안 필요성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설립논의가 시작됐고, 이후 신용정보법이 개정됐다. 개정된 신용정보법에 따라 지난해 4월 통합신용정보집중기관 통합추진위원회가 발족해 각 기관의 신용정보를 한국신용정보원으로 통합·이관하는 작업이 진행됐으며, 2년만에 비영리사단법인으로 출범하게 된 것이다.

2.jpg▲ 지난달 5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신용정보원 창립기념식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민성기 한국신용정보원장 등 참석자들이 현판의 가림막을 걷어내고 박수를 치고 있다.
 
 
창립기념식에는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 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 김기식 더민주 의원 등 금융권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우택 위원장은 축사에서“우리나라의 빅데이터 활용능력은 아직 낮은 수준”이라며,“신용정보원은 신용정보를 한 데 모아 정보의 비대칭성을 최소화하고 정보를 융합해 새로운 성장동력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한국신용정보원은 모든 금융업권의 신용정보가 집중된 훌륭한 보물창고이자 세계 최초의 신용정보집중기관”이라며“정교한 신용정보를 목말라하는 금융사나 핀테크 기업 등을 위해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한국신용정보원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신용정보의 안전한 보호”라며,“이를 위해 해킹 등 외부로부터의 보안, 정보유출 등 내부로부터의 보안, 임직원 보안의식 등 이 세 가지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한국신용정보원의 출범으로 5천만 국민들의 신용정보가 보다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아울러 통합된 신용정보는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한 종합 금융 인프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한국신용정보원이 종합 금융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감독기관으로서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신용정보원 조직은 6부(경영기획·IT·신용정보·기술정보·보험정보·정보분석)와 2실(감사·IT개발) 19팀으로 구성되며, 임직원은 모두 119명이다. 한국신용정보원은 우선 통합된 신용정보로 인해 금융회사들이 대출 등 개인신용정보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가능해져 리스크 관리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술신용 공여현황과 신용도 판단정보 등이 집중돼 맞춤형 기술신용정보도 제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보험사, 각종 공제회, 우체국, 보험개발원의 정보가 통합돼 보험사기 대응력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화된 내부통제를 바탕으로 신용정보 보안 역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빅데이터 관련 인프라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플랫폼을 구축해 핀테크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계획이어서 금융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신용정보를 한 곳에서 통합 관리하기 때문에 한 번 해킹으로 뚫리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철저한 안전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민성기 초대 원장은“신용정보를 안전하게 집중·관리하고 집중된 신용정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한국신용정보원의 시대사명”이라며,“기업 기술정보를 수집해 금융회사에 기술평가 활성화를 지원하고 우수한 기업이 자금을 원활히 지원받도록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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