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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스마트폰 이용한 의정보고서, 새로운 형식으로 국민‘관심표’얻기

 
1.jpg▲ 새누리당 김장실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
 
4·13 총선을 앞두고 현역국회의원들이‘의정활동 보고’를 활용한 마지막 홍보전을 치뤘다. 총선 91일전인‘1월 13일’까지 공직선거법상 의정활동 보고를 할 수 있는‘현역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다. 의정활동 보고에 쓰이는‘의정보고서’도 홍보수단에 따라 스마트하게 변하고 있다.

  최근 20대 총선에 새누리당 유승민, 김장실, 강기윤, 이우현 의원 등 많은 국회의원들이 모바일용 의정 보고서를 만들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배포했다. 문자와 카톡으로 발송된 의정보고서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해당 지역구를 방문했을 때 찍은 동행사진과 주요시설 확보 성과, 국비예산 확보 등 4년간의 의정소식을 압축적으로 담았다. 딱딱한 이미지의 의정보고서에 재미를 더한 예도 있다. 새누리당 김장실 의원은 인기드라마‘응답하라 1988’과 가수 이애란의 히트곡‘백세인생’을 패러디한 온라인 의정보고서를 선봬 주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모바일 의정보고서는 휴대전화기로 유권자들에게 문자로 발송되면 유권자들은 URL을 터치해서 한 눈에 홍보물 화면을 볼 수 있다. 이 같은 모바일 홍보물은 자료에 대해 조회 건수도 확인할 수 있어 새로운 선거운동 트렌드의 주역이 된 것이다. 이에 입소문을 타고 많은 의원들이 모바일용 의정보고서를 만들었다.

  모바일 홍보의 특징은‘빠른 전달성’이다. 수작업을 통해 일일이 각 가정에 우편물로 보내는 것과 달리 언제 어디서든 보낼 수 있고, 자료도 수시로 업데이트해 발송할 수 있다. 또한 종이 의정보고서에 비해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짧은 시간 안에 완성해 빠르게 전파할 수 있다는 게 모바일 보고서의 최대 매력이다. 종이 의정보고서는 15페이지 기준 6만부 정도 보낼려면 3750만원 이상 들지만 모바일용은 100만원 정도면 해결된다. 무엇보다 종이 의정보고서와 달리‘1월 14일’이후에도 유권자에게 전송·공유할 수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1월 14일부터 의정활동 보고행위는 금지되지만 SNS, 홈페이지, 전자우편, 문자메시지를 통한 홍보는 법적으로 제재가 없기 때문이다.

  모바일 외에도 여러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 주머니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든‘포켓형’, 글자를 읽지 않고도 한눈에 의정활동을 볼 수 있게끔 만든‘사진형’, 손바닥만한 크기인‘명함형’등 총선전을 위한 국회위원들의 의정보고서도 아이디어 싸움이 됐다. 최근 새누리당 김태원·안효대·김종훈 의원 등이, 더불어민주당에선 김영주·유은혜·진성준 의원 등이 포켓형 의정보고서를 유권자들에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