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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폭풍 성장’온라인쇼핑몰, 대형마트 판매 넘어섰다

모바일 쇼핑, 온라인 쇼핑 매출 주도…작년 19조원, 채널 비중 44%
유통업체, 모바일쇼핑족 대상 본격 공략 … 온·오프라인 유통망 융합

온라인.jpg▲ 소비자들에게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편리한 쇼핑환경을 제공하는 옴니채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은 롯데백화점‘스마트픽’전용데스크(사진제공 롯데백화점)
 
온라인쇼핑몰 판매액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형마트를 넘어섰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까지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된 금액은 43조 6045억원으로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의 판매액인 40조 2801억원보다 3조 3244억원 많다. 전년대비 온라인쇼핑몰 판매액은 19.4%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 판매액은 고작 2.2%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10년 25조 2천억원 규모이던 온라인쇼핑몰 판매액은 폭발적으로 급성장해 5년만에 약 2배인 50조원을 달성했다. 온라인쇼핑몰 판매액은 2011년 15.4%, 2012년 17.2%, 2013년 13%, 지난해 19.4% 등 매년 10%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대형마트 판매액은 2011년 1.9%, 2013년 6.3%, 2013년 2.4% 등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온2_00000.jpg▲ 소셜커머스 앱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생필품을 구입하고 있는 모습
 
  온라인쇼핑 판매액이 급격히 늘어난 데는 쿠팡, 티몬,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업체의 성장과 PC·모바일에 대한 결제방식‘페이(Pay)’기술의 발전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은 2010~2014년 연평균 360% 성장해 2014년 5조 5천억원의 매출을 끌어냈다. 이 중 티몬의 경우 지난해 11월 매출 가운데 78%가 모바일에서 발생됐다. 온라인 채널 가운데 모바일 쇼핑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2013년 6조 5천억원이던 국내 모바일 쇼핑규모가 2015년 19조원에 달해 2년만에 3배 넘게 커졌고, 전체 온라인채널에서 모바일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17%에서 44%로 높아졌다. 또한 작년 5~7월 메르스사태로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상점에서 쇼핑을 기피하면서 모바일 쇼핑 비중이 80~85%까지 치솟기도 했다. 온라인 쇼핑의 칼자루가 PC에서 모바일 기기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과거 모바일 쇼핑을 막아온 까다로운 결제방식이 더욱 간편해지면서 스마트폰으로 상품을 사는‘스마트 쇼핑’이 더욱더 활성화됐다. 기존의 IT 관련 기기와 도서, 의류 중심이던 온라인 상품 구색도 신선식품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유통기업들이 앞다투어 온라인 쇼핑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유통 대기업 중 롯데그룹은 온라인, 오프라인 유통망의 특성을 융합한‘옴니 채널’을 유통부문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온라인몰에서 주문한 상품을 마트 및 백화점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아가는‘스마트 픽(Smart Pick)’, 차량에서 곧바로 받는‘드라이브 앤 픽(Drive and Pick)’서비스를 발전시켰다. 또한 신세계그룹은 한 번의 로그인으로 계열사 백화점 쇼핑과 이마트 쇼핑을 합친‘SSG닷컴’을 구축, 백화점에서 이마트까지 상품을 한 번에 구매하고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통합했다. 백화점몰과 이마트몰에서 따로 취급했던 상품을 동시에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온라인 쇼핑몰은 소비자 취향에 맞게 세분화된 맞춤형 상품 등 시장 확장성이 크다. 이에 오프라인 유통인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생존을 향한 몸부림이 더욱더 절실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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