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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신세계, 면세점에 이어 ‘간편결제 서비스’ 놓고 2차전

신세계 삼성페이 불허하자, 삼성 신세계상품권 전면차단

6.JPG▲ 삼성과 신세계가 자사의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인 삼성페이(사진 왼쪽)와 SSG페이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일자로 삼성 계열사들과 신세계의 상품권 제휴가 종료되면서 삼성그룹이 신세계그룹과 간편결제 서비스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신세계가 삼성페이의 사용을 허용하지 않자 최근 삼성에서 신세계상품권 사용을 전면차단했다. 이로써 신세계상품권을 삼성계열 호텔·쇼핑·레저시설은 물론, 추가로 제휴를 끊은 보광의 휘닉스파크에서도 사용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사실을 모른 채 에버랜드 등에서 신세계 상품권을 이용하려던 고객들만 곤욕을 겪게 됐다. 이에 앞서 삼성은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인 신세계몰에서 지난해 9월 계약기간이 만료되자 연장하지 않은 채 삼성 임직원 전용몰을 철수하고, G마켓으로 전용몰을 교체해 버렸다. 이와 같은 갈등은 최근 간편결제 서비스 경쟁과 관련된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 계열사는 신세계의 SSG페이의 확산에 주력하면서 아직 경쟁서비스인 삼성페이의 사용을 차단하면서 견제하고 있지만, 롯데와 현대백화점그룹은 삼성페이의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삼성과 신세계는 작년부터 신세계 계열사에서의 삼성페이 결제를 허용했지만, 간편결제 서비스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라 별다른 진전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모바일 간편결제사업에 힘을 쏟아 왔고, 중국과 유럽 등 세계 전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온라인·모바일 사업을 통해 간편결제서비스와 온라인몰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SSG페이는 앞으로 은행계좌 연동서비스, 교통카드 기능, 아파트관리비 납부서비스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두 그룹은 삼성플라자와 홈플러스 매각 후 경쟁사업이 없다가 지난해 신세계가 서울시내 면세점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격돌하게 됐고, 결국 현대산업개발과 공조한 삼성이 면세점을 따냈다. 이후 11월에 신세계는 남대문 면세점을 확보하면서 다시 대결구도가 만들어졌다. 이번 간편결제서비스에서의 대립은 그 연장선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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