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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롯데 ‘형제의 난’ 신동빈 회장의 승리로 사실상 끝난 듯

신동주, 6월 주주총회 재상정 신 총괄회장 성년후견인 지정여부 관건

5.JPG▲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지난달 6일 임시 주주총회 참석을 위해 입장하고 있으며(왼쪽), 이날 주주총회에서 승리한 신동빈 회장이 오후에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롯데家 경영권 분쟁이 지난달 6일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하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승리로 사실상 마무리됐다.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직원들에게 주식을 나눠 주겠다는 카드를 종업원지주회에 제시했지만,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신동주 회장은 자신이 소집한 주총에서 승기를 잡지 못했지만, 신동빈 회장은 그룹 내 장악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지난해 7월 발생한 롯데그룹의 ‘형제의 난’이 사태 발발 8개월만에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관측 속에 신동주 회장은 6월에 있을 주주총회에서 다시 안건을 상정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미 대세가 기울어졌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이날 일본 롯데홀딩스는 도쿄 신주쿠 구 본사에서 임시 주총을 개최했는데, 불과 30분만에 종료됐다. 이번 주총은 지난달 16일 신동주 회장이 50%의 지분을 가진 일본 내 비상장법인 ‘광윤사’의 소집 요청으로 이뤄졌다. 신동빈 회장 등 현 경영진을 해임하고, 자신을 신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을 상정한 것이다. 주총에 앞서 신동주 회장은 일본 롯데그룹 직원들에게 1인당 최대 25억원 상당의 주식을 나눠 주는 ‘종업원 주식보장제’와 사재 1조원 출연을 약속했다. 자신의 지분(30.2%)에 일본 롯데홀딩스의 2대 주주인 종업원지주회 지분(27.8%)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여 주총에서 이기겠다는 의도였지만 또다시 고배를 마시게 됐다.

롯데그룹은 주총 직후 “4가지 안건 모두 과반수의 반대로 부결됐다.”며, “신동주 회장은 더는 롯데의 경영활동에 발목을 잡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신동주 회장은 “종업원지주회에 압력을 넣어 내 의견을 전달할 수 없었다.”며, “6월 열리는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 때 같은 안건을 재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달 중으로 신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 지정 여부를 위한 2차 심리와 정신감정이 있을 예정인데, 성년후견인이 지정된다면 정신건강의 문제로 해석되기 때문에 앞으로 소송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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