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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위기의 삼성 이재용號, 구조조정과 사업재편에도 주가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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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구조조정과 사업재편을 서두르고 있다. 방산·화학 계열사를 매각한 데 이어 삼성물산(건설부문), 삼성중공업, 제일기획 등도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삼성사옥으로 집중됐던 그룹 계열사는 서울 서초구 우면동, 중구 태평로, 성남시 판교 등으로 흩어졌고, 기획, 홍보, 법무, IT서비스 등 주요 지원기능이 수원으로 이전했다.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들은 희망퇴직을 받고 있고,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부문 역시 5000명 이상 인력조정을 감행했다. 삼성 서초사옥에는 미래전략실 임직원 3백여명과 일부 계열사 직원만 남아 있다. 이 자리에는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 금융계열사들이 들어오지만, 많은 층이 비어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3월 경기 판교 알파돔시티로, 삼성물산 상사부문도 올해 6월 서울 향군타워로 이전할 계획이다. 삼성생명 서초사옥은 19~35층만 삼성이 사용하고, 나머지 층은 외부 입주사가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말 임원 인사에서 약 5백명의 임원을 내보내고, 10개 계열사 직원수를 약 8천명 감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2484명을 줄이는 등 1998년 이후 최고수준으로 인원을 감축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부품과 IT·모바일 부문은 인력이 비슷하거나 늘었지만, 소비자가전 부문은 5500명이 줄어들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734명, 삼성전기는 964명, 삼성엔지니어링은 815명, 삼성물산은 884명 줄어든 것을 포함해 10% 내외의 인원을 감축했다. 주가 역시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 재임시절인 2014년 5월 9일 133만 5천원을 기록했지만, 지난달 22일 기준 128만원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올해 11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최근 회복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7 출시와 환율효과로 1분기 매출 49조원, 영업이익 6조 6천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월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에 삼성SDS 지분 2.05%인 158만 7757주를 처분했다. 당시 삼성SDS의 주가는 26만 1천원이었는데, 지난달 22일 16만 2천원으로 40% 가까이 하락했다. 삼성물산도 지난해 통합 첫날 17만원이었지만, 지난달 22일 13만 8500원까지 하락했다. 이외에도 삼성의 계열사 대부분이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