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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예술적 교량기술과 화려한 경관조명 / 인천대교, 동북아 국제적 랜드마크

인천대교의 역사와 장대한 경관을 담은 기념관, 인천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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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

에메랄드 바다 위를 가르는 환상의 풍경. 섬에 다리가 없다면 에메랄드 빛 바다는 그저 막막한 장애일 뿐이다. 다리는 섬의 꿈이고, 섬의 숨통이다. 인천 영종도와 송도 국제도시를 연결하는 국내 최장 다리 인천대교를 만나보자.


규모의 다리, 인천대교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인천대교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장대교량이다. 인천대교는 우수한 기술력은 물론이거니와 뛰어난 미관으로도 유명하다. 형형색색 화려하게 연출되는 경관조명과 S자형 교량은 그 뛰어난 미관으로 인천의 상징적 공간으로 꼽히고 있다.

인천대교는 2005년 7월 공사를 시작해 총 2조 4566억원의 사업비(민자 8231억원, 국고 1조 6335억원)와 연인원 2백만명 이상을 투입, 4년 4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2009년 10월 개통했다.

인천대교는 교량 안전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진도 7의 지진, 초속 72m의 강풍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형 선박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 중앙부분이 경간 길이 800m의 사장교로 건설됐고, 사장교 주탑 높이는 238.5m로 63빌딩 높이(249m)에 달한다. 또한, 교각안전을 위해 교각 주위에 충돌방지시설을 설치하는 등 안전성 확보에 전력을 기울였다.

이처럼 인천대교는 국내 최대규모의 해상 첨단교량으로 국내 교량 건설기술력 강화와 국내 건설산업 발전에 이바지했으며, 9.3m의 조수간만 차, 높고 거센 파도 등 해상의 험난한 자연조건을 극복하고, 건설 참여자의 의지와 노력으로 탄생한 고품격 교량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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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다리, ‘인천대교’

이러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인천대교는 건설기간부터 현재까지 기술, 금융, 미학적 부문에서 국내·외 유수 기관의 상을 120여회 수상했다. 2005년에는 영국 건설전문지 Construction News의 ‘경이로운 세계 10대 건설프로젝트’로 선정됐으며, 금융전문지 유로머니에서 최우수 PF상을 수상했다. 2011년에는 국내 최초로 미국토목학회 ‘세계 5대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됐으며, 2012년 12월에는 국민투표를 통해 국가대표 관광자원을 선출하는 ‘한국관광기네스’에 국내 건설물로는 유일하게 인천대교가 선정돼 그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 받았다. 2013년 8월에는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대상’ 기획재정부 장관표창 (종합대상)에 인천대교가 선정되었으며, 최근 2015년 9월에는, 국제프로젝트경영협회(IPMA)가 주최하는 세계 최우수프로젝트상(Premium Gold Winner)으로 선정되는 등 국내 최초로 세계 최고 대상을 받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미지 34.jpg▲ 전망대 전경
 


인천대교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전경

인천대교는 하늘, 바다, 육지 모든 곳에서 즐길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입국하는 이들이 창밖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은 바로 끝없이 펼쳐진 인천대교의 웅장한 모습이다. 또한, 인천국제여객터미널에서 인천항을 드나드는 선박 안에서, 관광 유람선을 통해서도 인천대교의 모습을 여러모로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인천대교를 가장 가까이, 직접 체험하는 방법은 인천대교 드라이브를 하는 것이다. 서해와 송도 신도시의 높은 빌딩이 어우러진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며 바다 위 도로를 달려볼 수 있다. 20여km를 달리는 동안 차창 밖 시시각각 변화하는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

인천대교의 아름다운 경관조명은 인천의 밤을 바꾸어 놓았다. 밤하늘과 바다를 아름답게 수놓으며, 다채로운 색의 향연을 연출한다. 인천대교의 경관조명은 기본 5가지 색상이 30초 간격으로 자동 조절되며 계절별, 공휴일, 기념일에 맞는 색상 연출을 통해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한다. 야간 조명은 여름철에 오후 7시에서 11시까지, 겨울철에는 오후 5시 30분부터 11시까지 점등한다. 하지만 기상상태에 따라 점등시간이 유동적이므로, 일몰시각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건축미와 자연조건을 최대한 활용해 차별화된 야간경관으로 덕분에 인천대교는 동북아의 국제적 랜드마크로 탄생했으며, 주변 도시경관 개선 및 미래지향적 도시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경관조명 설치로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미지 35.jpg▲ 기념관 외부
 


인천대교 타고 영종도 나들이 떠나봐요!

인천대교 그 역사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인천대교 기념관. 이곳은 인천대교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완공까지의 건설과정, 국내교량 건설의 기술력, 아시아의 허브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관문으로서의 파급효과 등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다. 특히 기념관 4층의 전망대에서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송도국제도시의 스카이라인과 이어지는 인천대교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어 좋다.

인천대교의 역사와 의의, 각 구간별 건설방식 등이 전문가와 일반인 눈높이에 맞게 설명돼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인천대교의 모습을 영상과 모형으로 한눈에 볼 수 있는 1층 영상실은 인천대교 기념관의 대표 볼거리다.

어린이 관람객들은 3층 인천대교 체험존에서 다양한 게임을 하며 인천대교를 즐길 수 있다. 4층 전망대에서 직접 인천대교 주탑과 장엄한 다리를 망원경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로 가족 나들이로 주목받고 있는 인천대교 기념관은 인천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천대교 기념관은 항시 안내요원이 상주하며, 겨울철(12~3월)에는 매주 월요일에 휴관한다. 여름철(4~11월)에는 월요일 휴관 없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추석과 설날 당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단체는 인터넷으로 방문 1주일 전 예약해야 하며, 일반인은 예약이 필요 없다. 송도 방면에서 전시관으로 가려면 톨게이트를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빠지는 도로를 따른다. 영종도에서는 공항신도시 JC에서 인천대교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로 바꿔 타고 가다가 톨게이트 직전 오른쪽 길로 빠진다. 개인이나 가족단위는 예약 없이 입장할 수 있으며, 단체는 인터넷(www.incheonbridge.com)이나 전화(☎032-745-8123)로 예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