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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회사채 상환 부담 커지는 철강업체

주형환 장관, “사업재편 속도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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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에 이어 5대 취약업종 가운데 글로벌 수 주절벽과 공급과잉에 시달리는 건설·철강 등을 주목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조정 대상으로 거론 되는 철강업종 주요 기업들이 앞으로 1∼2년 내 갚아 야 할 시장성 차입금이 과도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 오고 있다. 철강업체들도 유동성 압박 수위가 더 높아 지기 전에 선제적 구조조정에 돌입해야 한다는 것이 다. 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장관은 지난달 9일 포스 코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철의 날 행사에서 “선제적인 사업구조 개편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전환이 필요 하다.”며, “지금의 글로벌 공급과잉을 극복하고 세계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비핵심부문을 과감히 털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장관이 이례적 으로 공개석상에서 강한 어조로 철강업체들의 사업재 편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앞서 철강업체 최고 경영자와의 면담에서는 공개된 발언보다 더욱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지난달 2일 공급 과잉 기준을 구체화하면서 원샷법 시행에 맞춰 사업 재편 여건을 마련했다.

한편, 지난달 7일 동국제강은 올 3월 말 기준 현금 성 자산이 2250억원이지만 내년 1월까지 갚아야 하 는 회사채가 4500억원이다. 만기 금융권 단기차입금 도 1조 4천억원이나 된다. 6월 초 KDB산업은행 재무 구조개선 약정에서 풀려났지만, 자금조달 여건은 좋 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회사채가 4천억원대다. 동국 제강 실적이 호전되고 있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동국제강은 56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4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현대제철도 회사채 상환 부담이 큰 상황이다. 현금성 자산은 6100억원 수준 이지만, 내년부터 3년간 매년 1조원의 회사채를 갚아 야 한다. 올해 2천억원, 2017년 1조 2천억원, 2018 년 8700억원, 2019년 1조 1천억원, 2020년 6600억 원이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갚아야 하는 회사채 도 1조 1300억원이다. 현대제철은 올해 실적이 감소 하는 추세다. 올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2558억 원으로 작년동기대비 24.9% 줄었다. 포스코는 회사 채가 1조원을 웃돌지만, 현금성 자산이 1조 6800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