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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한항공, 4개월간 ABS 1조원대 발행

신용등급 강등으로 자금조달 어려워 ABS 발행하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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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최근 4개월간 자산유동화증권(ABS)이 1조원대에 달하는 등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달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4월 과 6월에 각각 2400억원과 1천억원어치의 ABS를 발행했다. 또 7월 중 7천억원 규모의 추가발행도 검토중 이다. 올 4월 이후 7월까지 4개월간의 ABS 발행규모 는 총 1조원대로, 5700천억원이었던 작년 연간 발행 액의 두 배 수준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일반회사채와 외화표시채권도 5200억원 발행했다. 이로써 내달까 지 조달하는 자금규모가 1조 5600억원이 된다. ABS 는 장부상 아직 인식되지 않은 장래수익을 기초자산으 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대한항공은 항공권 판매로 유입되는 매출인 항공운임 채권 등을 기초자산으로 ABS 를 발행해 미래의 운임수익을 당겨쓰고 있다. ABS는 일반 회사채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또 당장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의 유동성 확보 수단으로 주로 활용된다.

대한항공은 기초자산 범위를 해외 여객 운임채권으 로 넓히고 있다. 이달 발행한 1천억원 규모의 ABS는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판매한 여객 운임채권을 기초자 산으로 발행됐다. 대한항공이 홍콩지역 운임채권을 기초자산으로 ABS를 발행한 것은 2014년 11월 이후 1 년 6개월 만이다. 올해 4월 발행한 ABS는 미국 운임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았다. ABS 발행 확대는 최근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일반회사채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이 원활하지 않아서다. 또 회사채 만기가 돌아와 유동성 확보가 시급하다. 올해 대한항공의 회사채, 외 화표시채권, ABS 규모는 총 7600억원대로 알려졌다. 여기에 9개월 이내 갚아야 하는 단기차입금은 8천억원 대다. 한진해운이 자율협약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계열사들은 위험한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올 1분기에 작년동기대비 70.2% 늘어난 323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영업외 부문의 실적 악화로 177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