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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일반

훈민정음 해례본, 국보 제1호 지정 청원

국민 64%, 훈민정음이 국보 1호 적절 숭례문 소실 이후 부실과 비리로 얼룩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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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1호 청원으로, 국보 1호를 숭례문에서 훈 민정음 해례본으로 바꾸자는 취지의 입법 청원이 국 회에 접수됐다. 문화재제자리찾기와 (사)우리문화지 킴이, 국어문화실천협의회는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의 소개로 ‘훈민정음 국보 1호 지정에 관한 청원’을 5 월 31일 제출했다. 이들 단체는 2015년 ‘훈민정음 국 보 1호 지정 10만 서명운동’을 전개, 12만명의 서명을 받아 문화재청에 전달하는 등 훈민정음 국보 1호 지정 에 앞장서왔다. 국보 1호 변경문제는 1996년 이후 20 년째 논란을 거듭한 문제로 2005년 감사원이 변경을 권고하기도 했다. 당시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국보 1호 로 훈민정음을 지정하겠다고 발언, 국보 1호 변경을 추진했으나 문화재 위원회가 부결해, 숭례문이 국보 1 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청원의 제출로 국보 1호 변 경문제는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청 원이 제출되면서 문화재청의 소관사항을 떠나 국회에 서 국민여론을 수렴하는 방안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문화재제자리찾기 혜문 대표는 “10년 전 훈민정음 국보 1호 지정을 추진하던 문화재청이 현재는 국보 1 호 변경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며, “국회차원에서 논의가 시작되면 합리적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것으 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5년 여론조사 결과 64%의 국민이 숭례문보다 훈민정음이 국보 1호로 적 절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다.”며, “2008년 숭례문 소실 이후 부실과 비리로 얼룩진 숭례문보다 민족 문화 를 대표하는 훈민정음이 국보 1호로 변경되어야 할 적 절한 시점이 도래했다고 판단한다.”며 국회청원의 취 지를 밝혔다. 제출된 청원은 국회법상 해당 상임위에서 논의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되게 된다. 만약 훈민정음 국보 1호 지정 문제가 본회의에서 채택되면, 정부에 필 요한 후속조치를 시행하게 함으로써 국보 1호를 둘러 싼 지난 20년간의 논란이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청원의 제출로 국보 1호 변경에 관한 논란이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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