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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도서

95세 현역작가 백영수 화백 초대전...10월 23일까지 아트사이드갤러리에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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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화백 그림을 보니 마치 천상에 와 있는 것 같아요”
- 101세 김병기 화백 -
지난달 23일 종로구 자하문로에 있는 아트사이드갤러리에서 백영수 화백 초대전 오픈기념식이 있었다. 백 화백은 한국 최초의 신사실파 6인(이중섭, 김환기, 유영국, 장욱진, 이규상, 백영수) 중 유일한 생존 작가다. 어려웠던 시절 미술에 대한 열정을 같이 나누었던 친구들과 시대에 대한 백 화백의 구술은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자료로 보관하고 있다. 백 화백과 몇 십년 지기의 가까운 지인들을 초청한 오픈식에는 초청받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참석하여 옛이야기를 나누며 축하하는 미술역사의 의미 있는 자리였다.

글·사진 김윤옥

2016-09-29 14;36;19.JPG▲ 101세 김병기 화백과 아트사이드갤러리 이동재 대표
 
특별한 형식 없이 참여한 이들과 대화 형식으로 진행된 오픈식에서 백 화백은 오랜만에 친구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행복하고 와줘서 고맙다는 짧은 인사말을 대신하며 마이크를 김병기 화백에게 넘겼다. 101세로 50여년간 미국에서 활동하다 한국에 들어오며 꼭 백 화백을 만나고 싶었다던 김 화백은 “마치 지금 천상에 앉아 있는 것 같습니다. 르네상스 시대 천상을 그렸던 프란체스코 천재화가의 그림보다 더 뛰어납니다. 화가들은 대체적으로 다른 사람의 작품에 대해 인색한데요 오늘 이 흥분과 감동을 어찌 말로 표현할지 정서가 잘 승화된 천상의 그림입니다”

이어 열화당의 이기웅 사장은 “마치 잘 만들어진 한권의 책처럼, 백 화백님의 작품세계를 심도 깊게 느낄 수 있도록 전시한 이 공간을 한 달이 아니라 좀 더 길게 전시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했다. 예전부터 백 화백을 잘 알아 초대전을 기획한 아트사이드갤러리 이동재 대표의 인사말에 이어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장인 백운철 신부는 “백 화백의 파리 체류 때부터 지금까지 두 내외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모자상의 혼에는 헌신적인 내조를 하는 김명애 여사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두 분과 여기 오신 분들의 영원한 행복을 위하여” 라며 건배사를 했다.

행사 말미 백 화백이 기자에게 들려준 말이다. “난 이런 자리 오래 있으면 피곤해. 집에 가고 싶어. 작업할 때는 피곤한지 모르는데…” 역시 현역 작가다. 두 달 전 재단법인 백영수미술문화재단 설립허가도 받았다. 향후 집중취재를 기약한다.

2016-09-29 14;36;45.JPG▲ 인사말을 하는 열화당 이기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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