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인도양 몰디브에서 스톡홀름대학의 연구기관인 SRC가 지난해 5월, 세계 수산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키스톤액터’로 선정해 발표한 기업 중 8개 기업의 CEO들이 모였다. 한국에서는 동원산업이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이외에도 ‘마린하베스트’와 태국의 ‘타이유니온’, 일본의 ‘니쓰이’, ‘스크레팅’ 등 글로벌 기업들이 포함됐다.
이들 가운데 동원산업을 비롯한 상위 8개 기업들은 12일과 13일 향후 세계 수산업계의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특히 7가지 주요 의제에 대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이번 회의는 해당 기업들의 자발적인 제의를 통해 성사됐다. 따라서 민간기업들이 주체가 되어 세계 해양환경 및 수산자원의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한 행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회의에는 키스톤액터 8개 기업의 CEO 등을 비롯해 미국 국무부의 해양과 대기 문제에 대한 담당 차관이자 NOAA 청장을 지낸 Jane Lubchenco 박사, 비영리 국제기구인 MSC 대표인 Rupert Howes가 고문의 자격, 뉴질랜드의 수산회사 Sanford社가 참관인 자격으로 참석했으며, 스웨덴 빅토리아 왕세녀가 후원자로 참석했다.
회의에서 수산업의 지속가능 부문과 관련된 다양한 의제들에 대해 토론하고 각 사의 전략과 방향을 공유했다. △투명경영 강화 △업계의 불법성 저감화를 위한 노력 △온실가스 저감화를 위한 기술강화 △오염물질 저감화 노력 △수산물 건강성 강화 노력 △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계를 위한 동종업계 선도 △정부, 기관 등 이해당사자들과 적극 소통 등 7가지 주요 의제의 공동선언에 합의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동원산업 이명우 사장은 “지속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사업 운영은 수산업계 뿐만 아니라 세계 해양생태계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동원산업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자국 뿐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로서 모범을 보이는 한편, 업계를 올바른 방향으로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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