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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미래에셋 대우-증권 합병 주총 통과 ...자기자본 1위 초대형 증권사로 도약

77.jpg▲ 미래에셋대우가 지난달 4일 서울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미래에셋증권과의 합병안을 의결했다고 전했다. 미래에세대우 사진 제공
 
지난달 4일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의 합병안이 4일 주주총회를 통과하면서 양사의 합병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두 회사는 이날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안을 승인했다. 지난 5월 이사회에서 합병이 결의된 뒤 이날 주총에서 합병안이 통과하기까지 6개월여가 걸렸다. 합병비율은 미래에셋증권 보통주(액면가 5천원) 1주당 미래에셋대우 보통주(액면가 5천원)2.97주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가 미래에셋증권을흡수합병했다. 지난해 12월 말 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 인수가 확정된 지 10개월여만이다. 12월 30일 합병등기까지 마치면 자기자본 6조 7천억원(단순 합산시 7조 8천억원) 규모의 국내 1위 증권사가 탄생하게 된다. 이로써 미래에셋대우는 NH투자증권(4조 6천억원)보다 2조 1천억원 정도 앞서기 때문에 압도적인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이날 주총장에서 일부 소액주주들은 합병비율과 주식매수 청구권 가격에 불만을 표시했지만 큰 소동은 없었다. 신주는 내년 1월 20일상장될 예정이다.

양사의 합병은 금융투자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앞으로 대형 증권사간 경쟁이 가속화되거나업계 구도가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합병을 계기로 M&A 기류가 업계에 확산되면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합병작업 등과 맞물려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 미래에셋대우가 합병 이후 추가자본 확충을 통해 초대형 투자은행의 기준까지 충족시키면 다양한 방식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다. 다만,일부 주주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매수청구권은 합병 등에 반대하는 주주가 자신의 주식을 사줄 것을 회사에 청구하는 것이다.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등기이사로 선임하고 사외이사 5명을 선임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등기이사로 추천된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사장, 마득락 미래에셋대우 부사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가 된다. 통합 미래에셋대우는 7~17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을 거쳐 12월 30일 합병등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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